큰일이다. 과제가 하나 더 생겼다(수습기자가 되었다). 상황에 따라서는 2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만 같이 느껴지는 마감의 격류가 발밑에 움찔거리더니 서서히 허리춤에 찰싹인다. 또 하나의 책임져야 할 공간 속으로 스스로 발을 들였다.“좋아하는 일도 의무가 되면 흥미를 잃기 마련이다.” 얼추 비슷한 말을 여러 경로로부터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하나 전혀 그렇지 않다. 의무가 되면 오히려 편안해진다. 살아가면서 혼자만의 의지로 극복해야 할 일은 늘 산적해 있을 것이다. 그중 일부가 의무로 탈바꿈한다는 것은, 가슴의 부담을 덜어서 어깨에 올리는 셈이다. 과제 분량에 있어서 정점에 선 포항공대, 이곳을 택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의지는 부족하나 배움을 가까이하고 싶다. 학생을 방치하는 곳에 가야 하는가, 들볶는 곳에 가야 하는가, 답은 정해져 있었다. 한 번 힘을 받은 그 발걸음은 관성을 유지한 채 신문사 문턱에까지 일렀다. 나는 수습기자, 정기자, 편집장, 객원기자를 모두 거쳐보고 싶다. 꼭 직책에 국한된 것이 아닌,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져보고 싶다는 의미이다. 기자라는 역할에 좀 더 초점을 맞추면, 균형 잡힌 글, 일깨우는 글, 신선한
특집 | 하현우 기자 | 2016-04-06 17:43
특집 | . | 2015-04-08 17:36
작년 12월, 학교 교실에서 친구들과 나는 숨죽여 합격자 조회 페이지의 새로 고침을 쉴 새 없이 눌러 댔고, “됐다!”라는 함성과 함께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포스테키안이 되었다. 그로부터 4개월 후, 이제 나는 포항공대 신문사의 수습기자로서 또 다른 시작을 하게 되었다.수험생 시절, 나는 대학생이 되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환경들을 경험해 보리라 마음먹었다. 학업적인 측면에서는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포스텍이지만, 학교의 지리적 특성상 활발한 대외활동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는 낙담하였다. 서울에 있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경험적인 측면에서 뒤쳐지지는 않을까 걱정됐다. 알고 보니 나 이외의 학생들도 이러한 고충들을 겪고 있었고, 그래서 나는 신문기자로 활동하며 포항 밖의 여러 소식들을 전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우리 포스테키안들에게도 좋은 일일 뿐더러, 여러 환경에 뛰어들고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다 보면 나의 지적 소양까지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포항공대신문사에 있는 동안, 포스텍 학생들에게 재미있고 이색적인, 포항에선 볼 수 없던 것들을 담은 재미있는 내용의 기사부터 포항 밖의 여러 유익
특집 | 장수혁 기자 | 2015-04-08 17:28
3월, 겨울이 지나고 봄이 시작되면서 기온이 조금씩 오르고 날이 풀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잦은 기온 변화와 건조한 공기로 인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환절기에는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 질환이 많이 나타난다. 황사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2013-2014년의 보건실 진료 기록을 살펴보면, 환절기인 2, 3월과 9, 10월에 이용자 수가 급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봄철 환절기인 2, 3월을 살펴볼 경우, 2013년도 2월에서 3월에는 외과와 부인과 이용자 수가 큰 차이가 없는 데 비해 △내과 2.21배 △피부과 10배 △구강질환 2.17배 △안과 및 이비인후과 4.67배 등 일부 질환은 이용자 수의 증가를 보였다. 2014년도 2월에서 3월에도 △내과 1.35배 △외과 1.38배 △피부과 6.5배 △안과 및 이비인후과 1.25배 △부인과 2.27배 등의 질환에서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 두 년도에서 공통적으로 증가를 보인 내과, 피부과, 안과 및 이비인후과 질환은 대표적인 환절기 질환이다.이런 봄철 환절기에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건강관리법은 크게 수분 섭취, 생체리듬 찾기, 청결 유지이다.△ 수분섭취봄에는 날씨가 건조하고 미세먼지가 많아 호흡
특집 | 박정민 기자 | 2015-03-18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