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정말로 안전한가?탈원전 찬성: 우리나라 국토면적 대비 원전 개수는 세계 1위다. 게다가 인구밀집도도 높아 고리원전의 경우 주변 30km의 거주인구가 382만 명에 달한다. 또한, 과거와 달리 원전 지역 주변에서 활성단층의 존재 가능성이 파악돼 .지진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밖에도 원전은 홍수, 화재, 산사태, 정전 등의 사고에 자유롭지 않으며, 우리나라는 북한의 공격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원전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매우 낮다 하더라도 모든 상황에 사람이 완벽하게 대처할 수도 없고, 한 번 일어나게 되면 그 피해가 엄청나다. 이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탈원전 반대: 우리나라 원전은 한반도에서 발생 가능한 지진 규모를 훨씬 웃도는 수준의 안전 설계기준이 적용됐고, 그 외의 비상상황 시에도 안전을 위한 격납건물, 해안방벽, 이동형 발전차량 등의 설비를 갖췄다. 특히, 우리나라의 원전 시공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기준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기준도 통과한 바 있다.또한, 핵무기와는 달리 원전 사고 시 핵연료가 폭발하는 것이 아니기에 충분히
사회 | 박준현 기자 | 2017-11-01 15:06
블라인드 채용은 ‘보지 못한다’는 뜻의 영어 Blind와 채용(採用)의 합성어로, 이력서에 △학력 △출신지 △신체조건(키, 용모)과 같은 차별적 요인을 기재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블라인드 채용의 목적은 지원자들에게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등을 사전에 알리고, 직무와 관련 있는 △교육 △훈련 △자격 △경험을 중심으로, 똑같은 조건에서 오로지 실력만으로 경쟁하게 한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부터 공무원, 공공부문에 블라인드 채용을 하고, 채용 분야가 특별한 학력을 요구하지 않는 한, 관련 내용은 기재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덧붙여서,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민간 부문에도 블라인드 채용을 권유한다고 밝혔다.블라인드 채용 추진 경과와 민간 부문 적용블라인드 채용은 2004년 근로복지공단, 예금보험공사 등 9개의 공공기관이 직원 채용에 나이 및 학력 제한을 폐지한 것이 그 시작이다. 2005년 중앙 공무원 시험에서도 응시원서에 학력 란이 폐지되고 블라인드 면접이 도입됐으며, 서류전형 없이 모든 지원자가 필기로 응시하면서 블라인드 채용이 일부 적용됐다. 2007년 공공기관 전형 기준 개선을 추진하면서 △성별 △신체조건 △
사회 | 백승헌 기자 | 2017-10-11 01:26
비트코인의 등장과 유명세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가명의 개인 혹은 단체가 만든 암호화폐 개념이다. 그가 2008년에 논문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을 암호학과 관련된 몇몇 사람들에게 메일로 보내면서 비트코인은 첫 모습을 드러냈다.암호학 마니아들이 심심풀이 땅콩으로 건드려 보던 비트코인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P2P(Peer-to-peer)와 분권화라는 아이디어는 혁신적이었다. 이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생기면서 비트코인은 문화지 슬래시닷(Slashdot) 등의 언론에 조금씩 소개됐고, 1년이 지나지 않아 시장 가격이 형성되고 거래소가 우후죽순으로 생기면서 화폐다운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했다.등장으로부터 채 10년이 지나지 않은 올해, 비트코인은 개당 가격이 약 4,266달러(약 464만 원, 8월 28일 기준)로, 가격이 본격적으로 안정되기 시작한 2012년의 개당 10달러에 비해 400배 이상 치솟아 있다.또한, 비트코인은 오픈 소스로, 누구나 개발 코드를 열람할 수 있다. 이를 참고해 현재까지 1,100여 개의 암호화폐가 만들어졌는데, 이중 이더리움(Ether
사회 | 김휘 기자 | 2017-09-06 17:27
미국 우선주의에 따라,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던 미군의 역할을 축소할 것인지, 미국의 이익이 된다면 더 큰 역할을 행사할 것인지, 트럼프 정부의 안보 방향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사력을 지닌 미국의 성향이 크게 변화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과 강력한 동맹을 맺고 있고, 북핵 문제를 함께 다루는 동반자인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중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제기해온 방위비 분담에 관한 문제와 북핵 문제를 포함한 대북 정책 문제에 관해 알아보자.내년 말 방위비 재협상 예정, 한미 양국은 동상이몽 트럼프는 당선되기 이전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맹국이 미국에 기대어 안보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주한 미군의 주둔 비용 분담금은 주한미군지위협정(Status of Forces Agreement, 이하 SOFA)에 따라 1991년부터 맺어지고 있는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pecial Measures Agreement, 이하 SMA)에 의해 결정된다. 가장 최근인 2014년 체결된 9차 SMA는 5년간의 주둔 비용 분담에 관해서 규정하고 있으므로, 내년까지의 분담금은 정해져 있다.
사회 | 하현우 기자 | 2017-05-24 17:59
‘신설-대학 신입생 학점 관리반’, ‘정통파 전문 선생님의 확실한 클리닉 수업’. 이 문구들은 서울 시내 주요 대학 합격자를 위해 올해 초, 신설된 대치동 한 학원의 광고 문자이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중ㆍ고등 학생들 사이에 불던 사교육 열풍이 최근 서울 시내 대학가에서도 심상찮게 불고 있다. 대학생이 사교육을 받는다는 말이 어색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사실 이전부터 온라인상에서 대학가 전공 사교육은 만연해있었다. 대학 전공학습 인터넷 강의(이하 인강) 업체들인 ‘유니와이즈’, ‘(주)권태원 큐스터디’, ‘(주)머스트두 탑그레이드’가 일찍이 온라인 대학가 사교육의 문을 열었다. 이를 이어 대학입시 전문 인강 업체인 ‘메가스터디교육(주)’의 자회사 ‘아이비김영’ 역시, 재작년 6월, 대학 전공학습 전문 브랜드 ‘유니스터디’를 새로 출시했다. 인강 업체들이 대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강의는 대부분 대학 수학과 공학 계열, 자연과학, 어문계열 등이다. 강의는 한 과정당 평균 20강으로 구성돼 있고, 많게는 150강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패키지에 따라 평균 20만 원에서 높게는 100만 원까지 다양하다. 더불어, 재학 중인 학교의 기출 문제 등을 홈페이지 게시판에
사회 | 김희진 기자 | 2017-05-03 17:37
덴마크에 거주하는 유학생 A 씨는 지갑 대신 카드 한 장만 가지고 다닌다. 덴마크 내의 상점들이 현금보다 카드 혹은 전자 화폐를 선호하기도 하고, 카드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현금에 비해 A 씨의 주머니를 가볍게 하기 때문이다. A 씨뿐만 아니라 덴마크 내의 모든 사람, 심지어 노숙자들까지도 현금을 휴대하지 않고 카드와 전자 화폐만을 이용한다.지난 1월 1일, 덴마크 중앙은행은 자국 화폐인 덴마크 크로네의 동전과 지폐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덴마크 중앙은행은 일부 필요한 지폐와 동전은 다른 나라에서 위탁 생산하며, 장기적으로 전자 화폐 ‘e 크로네’를 도입할 계획이다.이러한 현상은 덴마크뿐만 아니라 스웨덴, 벨기에, 노르웨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1660년대에 가장 먼저 지폐를 발행한 스웨덴은 2030년까지 현금 없는 사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모든 상점에서 현금을 받지 않고 카드나 전자 화폐만 받는 형식이다. 이 정책들이 추진되는 이유는 현금 거래로 인한 비효율성과 현금 사용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때문이다. 현금은 발행, 보관, 운반, 유통에 들어가는 비용이 막대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동전과 지폐 제조비용은 연간 1,500억 원에 달한다. 또
사회 | 박지후 기자 | 2017-04-07 10:49
지난해 말 우리나라 전역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Avian Influenza 이하 AI)의 확산에 몸살을 앓았다. 첫 AI 의심 신고는 지난해 11월 16일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에서 있었다. 그 다음 날 바로 AI가 확진되며 시작된 AI는 우리나라에 사상 최악의 피해를 줬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축산부)는 AI가 확진된 11월 17일 ‘AI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노력했으나, 1월 23일 농축산부 발표에 따르면 닭 2,735만 마리, 오리 245만 마리 등 총 3,259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농축산부의 허술한 방역체계, 주류 언론의 무관심, 관련 업계의 지시 불이행 등 다양한 악재가 중첩된 결과였다.AI 사태에 관련 업계가 연쇄적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계란값이 판당 9천 원을 넘어서는 계란 대란이 발생했다. 밥상에 흔히 오르는 식재료인 데다, 각종 식당에서도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만큼, 우리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값은 1월 12일 기준 판당 9,543원으로 정점을 찍었고, 계란 수입이 결정됨과 동시에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계란값은 내림세를 보여 2월 16일 기준 판당 7,771원을 기록했다.
사회 | 하현우 기자 | 2017-03-01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