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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지난 한 학기 동안 진행된 비대면 수업은 전례없던 사건이었고, 앞으로도 반복될 사건의 초석에 해당한다. 수도권을 비롯해 코로나19가 지속해서 확산 중인 지역에서는 2학기 수업에 비대면과 대면 수업을 혼합한 방식을 채택한 대학도 있다. 우리대학에서는 본래 3주간 실험실습주간을 운영하고 이후 15주간 2학기 정규수업을 하는 형태로 2학기 학사일정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이 심화함에 따라 전체 비대면 수업이 결정됐다. 이에 본지는 온라인 교육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분석 및 교육혁신센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 학기 동안 진행된 비대면 수업의 만족도와 문제들, 그리고 차후 비대면 수업의 개선 방향과 진행 계획에 대해 알아봤다.비대면 수업 만족도학생들은 각각 전공, 교양, 실험 과목에 따라 다른 의견을 내놨다. 전공과 교양 과목에서는 30% 이상의 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을 효과적이라고 여겼지만, 실험 과목에서는 12.5%의 학생만이 비대면 수업을 효과적이라고 여겼다. 교수 또한 같은 입장을 표하며 실험 과목 담당 교수 중 64.3%가 대면 수업을 희망했다. 수업 방식에 따른 선호도도 뚜렷한 경향을 나타냈다. 모든

캠퍼스 | 김종은, 손도원 기자 | 2020-09-03 16:14

지난 7월 대학 구성원들은 교내회보를 통해 포항시의 쓰레기 처리 비용이 인상됐다는 소식과 함께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분리수거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권유받았다. 이는 잠시 잊고 지냈던 쓰레기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줬다. 특히나 우리대학은 매일 많은 쓰레기가 발생하기에 쓰레기 처리 비용 인상에 따른 많은 예산이 필요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쓰레기 처리에 예산이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학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학우들뿐 아니라 대학 구성원들도 이런 노력을 알고 개인적 차원에서 가능한 것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우리대학의 쓰레기 처리 실태대학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크게 △생활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실험폐기물로 나뉘며, 종류별로 처리하는 방식이 다르다. 생활 쓰레기는 말 그대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로, 다시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로 나뉜다. 먼저 일반 쓰레기의 경우, 각 건물의 쓰레기를 수거해 매일 오전 10시에서 11시,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이면 도로에 배출해 놓으면 시간에 맞춰 대학 청소업체가 하루에 두 번 수거해간다. 이렇게 수거한 일반 쓰레기는 매일 포항시 지정장소로 이동돼 처리된다. 업체가 일괄적으로 수거해

캠퍼스 | 손도원, 유민재 기자 | 2020-09-03 16:12

지난달 6일, 생활관운영팀(이하 생운팀)에서 생활관 각 동에 게재한 ‘생활관 2인실 운영정책 안내’에 관해 혼란이 있었다. 공지에는 생활관 2인실에서 학기 중 룸메이트의 퇴사로 인해 1인이 거주하게 되면 당해 학기 말까지는 계속 거주를 허용하나 학기 이후에는 다른 2인실로 이동해야 하며, 2인실에서 1인이 계속 거주하고자 하는 경우 1인실 사용료를 부과하겠다고 설명했다. 2인실을 1인이 독점해 사용하는 현상을 줄이고자 하는 방안의 하나라고 이해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의도치 않게 2인실에 혼자서 살게 됐는데 1인실 요금을 내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가진 학생도 존재했다. 이에 여러 학생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논란이 있었다.지난달 10일 POVIS의 Student Notice Board에 올라온 생운팀·입학학생처의 공지로 추가 설명이 이뤄졌으나 학생들은 이런 정책이 시행되는 배경에 대한 의문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견해다. 또한, 같은 날 포스텍 라운지에 ‘생활관자치회 간담회 논의 사안들 공개적으로 알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생활관자치회의 논의 내용이 사생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간담회 내용이나 생활관운영위원회 회의 내용을

취재 | 이태훈, 최수영 기자 | 2020-09-03 16:11

지난달 8일부터 26일까지 제2대 무은재학부생의 전공선택이 이뤄졌다. 우리대학은 2018학년도부터 무학과 단일계열인 무은재학부를 신설해, 창의IT융합공학과를 제외한 모든 신입생은 세 학기 동안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탐색할 시간을 갖는다. 무은재학부는 현재 △학과탐색 △학과입문 △희망 전공 부지도교수 배정 △STC(Science Technology Core) 과목 △새내기 연구참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무은재학부생의 전공학과 선택권은 학과 정원과 상관없이 보장되지만, 이후 학과 신청 변경은 불가능하고 전과는 한 학기가 지난 후부터 가능하다. 무은재학부생은 2학기 개강일 기준으로 본인의 선택 학과로 소속이 변경되며 무은재학부를 떠나게 된다.입학 당시 19학번 무은재학부생의 희망 학과 조사 결과는 △수학과 12명 △물리학과 19명 △화학과 19명 △생명과학과 32명 △신소재공학과 20명 △기계공학과 42명 △산업경영공학과 14명 △전자전기공학과 44명 △컴퓨터공학과 58명 △화학공학과 41명이었지만, 최종 학과 신청 결과는 △수학과 13명 △물리학과 14명 △화학과 24명 △생명과학과

캠퍼스 | 유민재 기자 | 2020-07-14 19:39

최근 코로나19 국면에서 ‘대학등록금 반환’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청년·대학생 단체의 주도로 전국적인 등록금 감면, 반환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대학은 높은 교육비 환원율과 장학생 비율로 이런 논란에서 다소 자유로우나, 일각에서는 등록금이 사용되는 영역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으며 일부 환급을 요구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에 본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업 환경이 크게 변동된 현시점에서 등록금의 책정 및 사용처와 반환 계획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우리대학 기획처 기획예산팀을 취재했다.기획예산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절감 대비 소요가 수 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복지회 매장, 생활관 등은 수입 없이 고정 비용만 계속 지출돼 총괄적 손실이 약 9억 원에 달한다. 온라인 강의를 위한 대학 강의 시스템 구축과 전체 학과 대상 ‘Zoom’ 전용 화상 강의 환경 구축 사업을 추진해 2억 원의 비계획적 지출도 추가로 발생했다. 방역용품 구매, 생활관 격리 동 운영 등 직접적 대응 비용으로 약 7,000만 원이 지출됐으며, 학부생들의 기숙사 입소와 함께 관련 비용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기획예산팀은 우리대학 강의 운영방식의 특수성

취재 | 최수영 기자, 문병필 기자 | 2020-07-14 19:38

지난 2월 17일, POVIS의 Student Notice Board에 남자 학부생(이하 남학부생)의 생활관 신청 방식을 변경한다는 공지가 게재됐다. 변경된 남학부생 생활관 신청 방식은 이러하다. 신청 첫날 기준 생활관에서 120개의 공석만 공지할 예정이며 공석이 모두 채워지면 차례로 다른 공석을 제공한다. 이는 생활관의 모든 공석을 한 번에 공지하는 기존방식과는 현저히 다른데, 이는 2인실을 1인이 독점하여 사용하는 현상을 줄이고자 생활관운영팀(이하 생운팀)이 새로이 채택한 방식이다. 2인실의 독점 사용을 줄이고자 하는 생운팀의 의도는 1인실을 비싼 비용을 내고 사용하는 학생들과의 형평성 관점에서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었으나, 그 방식에 있어서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었다.무엇보다 생활관 신청 방식 변경은 상당수의 학부생이 생활관을 사용하는 우리대학에서는 꽤 중대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큰 변화가 생활관 신청 시작일 전날에서야 공지됐다는 점과 전체 학생들에게 메일로 변경사항을 전하는 등의 노력이 부족한 점에서 생운팀의 사생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변경된 방식은 공석이 부족해 생활관을 신청하지 못한 학생의 경우,

취재 | 손도원 기자 | 2020-07-06 22:11

지난 2월 5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3월 2일로 개강이 연기됐다. △학위수여식 △새내기새로배움터 △입학식을 비롯한 여러 행사들이 취소 혹은 연기됐고 학생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개강을 기다렸다. 그러나 정부가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수준으로 격상하면서 행사가 전면 취소되고, 개강도 여러 차례 연기됐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코로나19의 확산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교내 구성원 대부분이 캠퍼스 내에서 생활하고 있어 한 명의 확진자라도 발생할 시 대학 내 감염이 전체로 확산할 우려가 크다는 판단하에 결국 지난 4월 17일 1학기 전체 비대면 강의를 결정했다.지난 5월 6일 △신규 확진자 수 △집단 발생 건수 △감염경로 불명 비율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이 안정됨에 따라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됐다. 그러나 지난 4월 말 이태원 유흥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다시 한번 심각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4월 24일에서 지난 5월 6일간 클럽 혹은 이태원 방문자는 선별검사 및 안내조치에 따르고, 대학 내부 자가격리 기준을 참고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해야했다. 우리대학의 자가격리 기준은 코로

캠퍼스 | 김종은 기자 | 2020-07-06 22:10

우리대학 동문의 길을 오가다 보면 공학 1동 건물 옆 동편 주차장이 공사 현장으로 변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바뀐 주차장 대신, 새롭게 만들어진 간이 주차장 뒤편에는 ‘벤처밸리 창업인큐베이팅 센터(Incubating Center) 건립 공사’현장사무소가 있다. 새롭게 지어질 인큐베이팅 센터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공대신문은 POSCO 산학연협력실 벤처밸리그룹 한병용 과장을 만났다.벤처밸리 창업인큐베이팅 센터 명칭의 의미와 건립목적은 무엇인가?본 건물은 포항 벤처밸리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되는 건물로 자리 잡아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공간을 구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스타트업을 위한 △사무공간 △네트워크 △투자 △교육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런 목적성을 가진 건물을 범용적으로 ‘인큐베이팅 센터’라 칭하는데, 한화의 ‘드림플러스’, 현대의 ‘마루 180’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건립공사의 명칭인 ‘벤처밸리 창업인큐베이팅 센터(이하 인큐베이팅 센터)’는 가칭으로, 공식 명칭은 추후에 결정할 예정이다.건물의 층 구성은 어떻게 되는가?인큐베이팅 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전체 8개 층

취재 | 김종은 기자, 손도원 기자, 최수영기자 | 2020-02-13 23:32

지난달 1일, ‘총학생회칙 위상 제고를 위한 자문위원회’가 2년간 개정한 총학생회칙 전부 개정안이 전체학생대의원회의에서 통과됐다. 그동안 회칙의 일부 조항에 대한 개정은 있었지만, 전부 개정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개정된 총학생회칙은 1월 1일부터 시행된다.이번 회칙 개정 작업은 재작년 총학생회칙 위상 제고를 위한 자문위원회의 설치와 함께 시작됐다. 당시 위원장 오수눌(수학 12) 학우와 여러 위원이 수차례 회의를 거쳐 개정 회칙의 전체적인 틀을 잡았다. 지난해에는 33대 부총학생회장 최명환(산경 15) 학우가 위원장, 중앙집행위원회 사무총괄부장 및 부원들이 위원을 맡아 그 틀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구조와 내용을 개편했다. 그 후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개정 내용 및 구조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해당 심의를 바탕으로 전체학생대의원회의에서 의결이 이뤄졌다.이번 총학생회칙 개정의 가장 큰 특징은 내용 개정뿐 아니라 전체적인 구조 개정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구조 개정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총학생회와 총학생회칙의 구조를 알아야 한다.총학생회의 구조 및 총학생회칙의 위계총학생회의 산하 기구는 △의결기구 △집행기구 △자치기구 △전문기구 △언론기

취재 | 유민재 기자 | 2020-01-05 19:33

연구 분야와 그 분야를 선택한 계기는?하나의 분자나 분자 집합체가 아닌 그사이의 ‘중간체’를 다루는 연구를 하고 있다. 중간체는 짧은 시간 동안만 존재하고, 용매 등과 섞여 있어 연구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중간체를 제대로 알면 미세먼지 입자의 형성, 치매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의 응집 원리 등 중요한 기전들을 밝혀낼 수 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기체상 질량분석을 통해 중간체의 질량과 화학적 구성을 파악한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용매로부터 중간체만 분리해 낼 수 있으므로, 기존 방법보다 훨씬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선명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질량분석을 접한 계기는 학부 연구참여였다. 학부생 때 기숙사에서 컴퓨터를 도둑맞았는데, 그 사연을 학내 게시판에 올렸더니 지도교수님께서 연구참여와 소정의 인건비를 제안하셨다. 그 연구가 이어져 박사과정 때는 질량분석으로 생체분자의 양을 측정하는 연구를 했고, 박사후과정 때는 질량분석을 이용해 분자의 구조를 밝혀내는 연구를 했다. 지나고 보면 계획을 철저히 세운 것처럼 보이지만, 당시에는 그저 ‘이 분야가 흥미로운데 한 번 연구해볼까’하는 정도의 선택이었다.교수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는? 상당히 일찍부터 학계에 남고자

취재 | 김성민 기자 | 2019-12-05 13:11

올해 대학의 자율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부 일반재정지원사업이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통합 개편되고, 고등교육분야 재정지원사업 투자 확대가 진행되면서 그에 따라 대응 체제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우리대학은 지난달 1일, 대학혁신지원사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대학혁신지원사업팀(Office of Innovative Program for College Development)’을 신설했다.대학혁신지원사업팀은 학부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대학 재정 건전성을 제고시켜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수주하는 데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조직 내 새로운 변화를 거쳐 탄생한 대학혁신지원사업팀을 만나, 해당 사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사업팀 소개와 주요 업무에 관해 소개 부탁드린다지난달에 신설된 우리 사업팀에서는 혁신지원사업 운영에 관련된 제반 사항을 맡고 있다. 주로 혁신지원사업의 총괄적인 △수행 △관리 △지원 △사업계획 수립 △사업별 예산 책정 △사업 집행 △성과지표 모니터링 △사업 실적 및 성과의 홍보와 확산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팀 신설에 따라 사업 운영에 크게 바뀐 점이 있다면?대학혁신지원사업팀이 신설되면서 사업에 대한 실행

취재 | 최은정 / 미래기획팀 | 2019-12-05 13:08

이번 달 5일, 학사관리팀이 2020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을 통해 새롭게 개편된 수강신청 제도를 선보인다. 개교 이래 30년을 유지해 온 수강신청 제도가 개편되는 만큼 많은 학우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대학은 현재 별다른 부가제도 없이 선착순 신청을 기본 원칙으로 수강신청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방식이 단순하고 직관적이어서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강신청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문제들로 인해 제도 개선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신청하고자 하는 과목을 미리 담아둘 수 있는 장바구니 시스템이 없어 신청 시 과목명이나 학수번호를 일일이 입력해야 했으며, 원하는 과목의 수강신청을 실패한 경우 신청 기간 내내 정원 현황을 확인해야 했다. 암암리에 과목을 교환하거나 매매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2019학년도 2학기 수강신청 때는 서버가 10분가량 정지돼 많은 학우를 당황케 했다.학사관리팀은 이번 개편을 위해 3년을 준비했으며, 본격적인 개편을 추진한 지도 1년이 넘었다. 학사관리팀 이수곤 씨는 “처음에는 수강신청 대기 제도를 도입하려 했는데, 이를 통해 과목 교환 및 매매 등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담회 등을 통해

취재 | 유민재 기자 | 2019-12-05 13:07

연구 분야와 그 분야를 선택한 계기는?기계공학 중 고체역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평판이나 곡면 껍질 같은 얇은 구조물의 기계적 안정성을 살펴보고 있다. 큰 스케일에서는 기술이 많이 발전한 현대에서도 여전히 다리가 무너지거나 비행기의 기체결함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구조물의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는 것이 고체역학의 기본적인 목표다. 작은 스케일에서는 탄소나노튜브나 그래핀도 얇은 고체 구조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이때는 거꾸로 불안정성을 이용해 물질을 구부리거나 찌그러뜨려서 새로운 기능을 하는 구조물을 만든다. 굉장히 오래되고 고전적인 분야지만 새롭게 활용할 방법을 계속 탐색하고 있다.석사 때는 유체역학을 연구했는데, 이왕 박사 유학 간다면 새로운 분야를 연구하고 싶어 고체역학을 선택했다. 유체역학 연구실로 지원했다면 석사 때의 연구성과를 어필할 수 있어 더 쉬웠겠지만, 경험해보지 못했던 분야 중 가장 재밌어 보이는 연구실을 선택했다. 어떻게 교수가 됐나?석사 생활을 하면서 교수의 꿈이 생겼다. 학부 때는 졸업하고 무엇을 할지에 대해 깊은 고민 없이 대학원에 진학했다. 대학원 생활을 해보니 연구가 나에게 잘 맞는 것 같았다. 그리고

취재 | 유민재 기자 | 2019-11-08 15:50

본지는 우리대학 연구기획팀, 대학원 총학생회와 ‘신임 교수 인터뷰’를 함께한다. ‘신임교수 인터뷰’는 우리대학에 새로 부임한 교수를 인터뷰해서, 독자들에게 연구와 관련된 인터뷰이의 경험을 소개함으로써 우리대학의 연구문화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포항 생활은 좀 어떤지?우리대학에 온 지 1년 7개월 정도 됐는데, 학부, 대학원 생활을 한 서울에서 바로 포항으로 왔다면 엄청 심심했을 것 같다. 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박사 후 연구원 생활을 하고 왔기 때문에 괜찮다. 포항의 한적한 분위기가 샌타바버라와 매우 비슷하다. 사람이 많지 않아 편안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여서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다.연구 분야와 그 분야를 선택한 계기는?기초줄기세포생물학을 연구하고 있다. 1998년 인간배아줄기세포, 2006년 유도만능줄기세포가 발견되면서 머지않아 불로장생약이 개발되겠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이 열광했다. 이런 사회적 압력 때문인지 현재 줄기세포 연구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응용 연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물론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세포 자체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는데 섣부르게 응용 쪽으로 진출을 하는 게 맞는 것

취재 | 유민재 기자 | 2019-10-18 17:55

교육부의 2019년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우리대학이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우리대학의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미래기획팀은 대학혁신지원사업과 연계해 우리대학의 혁신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진행하고 있다. 본지는 미래기획팀으로부터 대학혁신지원사업에 대한 기고문을 받아 대학 면에 연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1월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해 대학 기본역량 강화 및 전략적 특성화 지원, 대학의 자율혁신을 위해 ‘2019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공고했다. 이를 통해 국가 혁신성장의 토대가 되는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 체제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의 자율성 강화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기존 △ACE+(대학 자율역량강화) △CK(대학 특성화) △PRIME(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CORE(대학 인문역량강화) △WE-UP(여성공학인재양성) 사업이 통합된 일반재정지원사업이다.사업 기간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로, 올해 사업관리비를 포함해 약 5,68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사업은 ‘2018년 대학 기본 역량진단 및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결과에 따라 I 유형(자율협약형)과 II 유형(역량

캠퍼스 | 최은정 / 미래기획팀 | 2019-10-18 17:53

지난 8월 10일, 포스텍 라운지에 ‘현행 남자 대학원 1인실 생활관 비용의 적정성에 대한 의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생활관 19동의 1인실 사용료가 형평성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며 현행 생활관 사용료에 관련한 몇 가지 문제점을 제기했다. 먼저, 기존 1인실 사용료와 신규 도입되는 사용료를 비교하며 책정 기준이 다름을 꼬집었다. 또한, △생활관의 면적 △리모델링 정도 △단열 △방음 △냉난방 설비 △가구 △공용 편의시설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생활관 사용료의 책정이 생활관마다 현저히 다른 주거 품질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생활관의 본래 목적을 언급하며 1인실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사용료에 ‘프리미엄’을 부과하는 것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앞서 언급한 문제점과 관련해 생활관 19동의 사용료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글을 마무리했다.사실 생활관 19동의 사용료와 관련된 글은 이 글이 게시되기 전에도 포스텍 라운지에 올라오곤 했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이 생활관을 사용하는 우리대학 특성상, 다른 생활관의 사용료에 대해서도 꾸준히 화제가 돼 왔다.이런 학우들의 여론을 인지한 생활관자치회는 지난달 3

취재 | 김영현 기자, 손주현 기자 | 2019-10-18 17:52

일과를 끝낸 뒤 우리는 지친 몸을 이끌고 생활관으로 향한다. 그곳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곳이자, 날마다 함께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학우들 사이에서 생활관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포스텍 라운지, 페이스북 페이지 ‘포스텍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곰팡이로 인한 오염과 급격히 늘어난 벌레 등으로 인해 잦은 논란이 있었고, 본지에도 제보가 들어왔다. 본지에서 자체 설문조사와 취재를 통해, 더욱 자세히 확인해 파악된 문제들은 크게 다음과 같다.폭우 시의 침수 피해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고, 우리대학 역시 이를 피해갈 순 없었다. 태풍으로 넘어진 나무가 생활관 1, 2동으로 가는 길을 막는가 하면, 생활관과 학생회관 천장에서는 빗물이 샜다. 이와 관련해 생활관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제17호 태풍 ‘타파’가 내륙을 관통할 당시에는 생활관 20동 상남관 안으로 물이 들이쳐 학우들이 물을 퍼내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자신을 여학생 생활관 3동 거주자라고 밝힌 한 익명의 제보자는 “비가 올 때 4층에서 물이 새는데, 이는 새벽 잠결에 화장실을 가다가 미끄러질

캠퍼스 | 김종은 기자, 유민재 기자 | 2019-10-18 17:51

칠전팔기의 뜻을 담아 78칸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78계단은 개교 이래 모든 구성원의 애증의 대상이었다. 새내기새로배움터, 해맞이한마당, POSTECH-KAIST 학생대제전이 열릴 때마다, 아니면 뭔가 기념할 일이 있을 때 만들어지는 78공고는 78조각의 천으로 78계단을 물들인다. 78계단은 해맞이한마당 때 열리는 78퀴즈와 여러 행사, 학교를 찾아온 초대가수의 무대마다 뒤에 담기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낸다. 이렇듯 78계단은 어느새 우리대학의 상징이 됐다.하지만 많은 학우가 78계단을 다시 올라오기 싫어서 공강 때 생활관 대신 학생회관에 머물거나 하루 동안 이를 최대한 덜 오르내리는 동선을 고민하는 일이 흔했다. 이처럼 78계단은 구성원의 마음속에 우리대학의 생활권을 위아래로 가르는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거기에 더해 78계단을 올라오면 반드시 지나야 하는 언덕길은 많은 학우를 지치게 했다. 폭풍의 언덕에 풀이 자라지 않던 지름길이 조금이라도 쉽게 생활관과 공학동을 오가고자 한 학우들의 노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해동78타워와 동문의 길이 완공됐다. 이처럼 78계단은 구성원의 마음속에 우리대학의 생활권을 위아래

캠퍼스 | 김성민, 유민재 기자 | 2019-09-05 19:55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해석되고 기록된다. 과거라는 것은 이미 지나간 시간이며, 없어져 버렸으니 대화할 수 없는 대상이다. 현재의 인간이 대할 수 있는 과거는 그것의 흔적인 사료뿐인데, 사료는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따라서, 역사는 인간이 사료를 탐구하고 현재와의 연관성을 찾아냄으로써 기록된다.본지는 『연세춘추』 제1743호, 『성대신문』 제1486호 대학생의 역사 인식에 관한 설문 조사에서 영감을 얻어 ‘포스테키안의 역사 인식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 기간은 5월 2일에서부터 23일까지였으며 학부생과 대학원생 일부를 합쳐 총 296명이 답했다. 근현대사 역사 문제의 정답률은 81%로 높았지만, ‘우리대학 학부생이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진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과 ‘우리대학은 역사교육에 어느 정도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평균 10점 만점에 4.9점과 3.1점을 주었다.설문 조사 문항은 기존 조사의 참여율과 응답 길이를 고려해, 근현대사에 대한 사실을 묻는 11문항과 역사에 대한 관심 정도를 묻는 16문항으로 다소 짧게 구성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우리대학 구성원이 역사에 대해 환기

취재 | 유민재 / 김성민 | 2019-06-13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