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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양일간 2024년도 해맞이한마당이 열렸다. 이번 축제의 모토는 ‘SPARK’로, 더 강한 전류가 스파크를 일으키듯 학우들의 열정적인 에너지로 축제를 성료하겠다는 축제준비위원회의 포부가 담겼다.해맞이한마당에 앞서 9일 오후 4시, 안전 골든벨이 진행됐다. 이후 VOCES 공연 무대를 이은 김성근 총장의 축사로 축제의 막을 열었다. 김 총장은 이번 축제를 비롯해 “대학생활에서 맺는 소중한 인연이 모든 배움의 연결고리”라고 강조하며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는 기회가 되기를 격려했다. 오후 7시부터는 △블루피너츠 △GT-LOVE △Ctrl-D △P-FUNK 공연이 진행돼 우리대학 구성원들의 끼와 무대를 준비해 온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축제 첫날 밤은 DJ keywest의 디제잉 공연으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한편 기획행사 △인형귀신 콘셉트의 귀신의 집: 나를 버리지 마... △복제 인간 연구소를 탈출하는 테마의 방탈출: REPLICA △암흑 속에서 보드게임을 즐기는 암흑 카페 △포닉스 관련게임을 통해 상품을 지급하는 포닉스를 찾아라! △지곡연못 레이스 △포커페이스텍이 마련됐다. 특히 올해 처음 진행된 ‘너 내 도도동료가 돼라’는 축제 기간에 새

TOP/준TOP | 손유민 기자 | 2024-05-22 16:39

지난달 30일, 우리대학에서 초대총장인 故 무은재 김호길 박사(이하 김 초대총장)의 30주기 추모행사가 개최됐다. 행사는 △30주기 추모식 △포항가속기연구소 투어 △추모 심포지엄으로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행사에는 △김성근 총장 △유족 대표인 권봉순 여사 △김승환 무은재기념사업회장 △정성기 전 총장 등이 참석했다.추모식은 ‘학문에는 경계가 없다’라는 김 초대총장의 호를 딴 무은재기념관에서 진행됐다. 김 초대총장을 향한 추모사 및 추모 음악이 헌정됐으며, 지난 2018년 김 초대총장의 과학기술유공자 선정에 따른 명패 헌정이 진행됐다. 이후 방사광가속기 설립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포항가속기연구소 투어가 이어졌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제3세대 방사광가속기로, 김 초대총장의 제안으로 건설돼 우리대학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당시 대내외적인 반발을 맞았으나, 김 초대총장의 강경한 추진으로 방사광가속기가 완공됐다. 이 과정에서 얻은 연구 성과와 노하우는 2016년 준공된 포항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로 이어져 대한민국의 연구를 선도하는 중이다. 추모 심포지엄에서는 우리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오래된 미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TOP/준TOP | 이재현 기자 | 2024-05-22 16:16

지난달 18일 우리대학과 주한 북유럽 4개국 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제13회 노르딕 토크 코리아(Nordic Talks Korea)’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우리대학과 포스코, 녹색 전환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북유럽 4개국 대사관이 함께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개최했다. 행사에 참여한 국가는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으로, 각국은 ‘녹색 전환과 사회 수용성’을 주제로 모범 사례를 소개하고 성공적 녹색 전환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우선 덴마크는 해상 풍력 에너지 분야의 선구자로서 재생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수용의 중요성을 전했다. 이어 핀란드는 지속 가능한 배터리 가치 사슬에 대해 다뤘다. 핀란드는 채굴에서 재활용까지 배터리 가치 사슬의 전체 과정을 다루는 나라로, 전기화 및 혁신을 통해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룰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웨덴은 자국 경제 성장에 기여한 수소 기반 저탄소 철강 생산 사례를 제시하며, 녹색 전환을 지향하는 기업 경영을 통해 고효율 경제로 나아갈 수 있음을 증명했다. 나아가 노르웨이 측에서는 △정부의 수소 에너지 전략 △기후 행동 계획 및 녹색 전환을 위한 우수 기업

중형보도 | 정유현, 양지윤 기자 | 2024-05-22 16:12

지난달 29일 포항가속기연구소 과학관에서 포항가속기연구소와 포항시가 함께 방사광 기반 산업체 활용 활성화를 위해 개편한 ‘산업과학지원센터’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이 열렸다. 본 행사는 포항가속기연구소 및 포항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사(안도현 센터장) △새로운 비전 선포식 △현판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산업과학지원센터는 방사광을 활용한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를 수행하는 국내 산업체를 지원해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포항가속기연구소 강흥식 소장은 “최근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산업 기술의 경쟁력 확보 및 난제 기술 해결을 위해 방사광 기반의 첨단 분석 장비를 더욱 확충했고, 방사광 활성화 방안을 새롭게 모색하고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지원 조직을 산업과학지원센터로 개편한 것이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개편된 산업과학지원센터는 현재 △산업체와 기술 교류를 통한 협력 관계 구축 △방사광 기반 최신 분석기법 교육 △산업 과학 분석지원 △산업체 수요에 맞는 특화 실험 기법 개발 등 다양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산업체의 방사광 활성화 지원 및 방사광 첨단 분석 기법으로 △에너지 △

중형보도 | 강민영 기자 | 2024-05-22 16:11

애플아카데미 행정팀장을 만나다 현재 애플아카데미가 운영되는 방식과 맡고 있는 업무는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Apple Developer Academy, 이하 애플아카데미)는 2022년부터 매년 200명 내외의 러너(Learner)들을 선발해 9개월 동안의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러너 선발 절차는 △서류 제출 △온라인 테스트 △온라인 인터뷰의 세 단계를 거친다. 선발에 있어서는 기존에 개인이 가진 지식 및 능력 대신 지원자가 ‘협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애플아카데미에서 행정팀장을 맡으며 러너 모집 및 선발부터 △다양한 행정적 지원 △아카데미 시설 관리 △아카데미 홍보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자율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애플아카데미의 특별한 운영 방식에 즐거움을 느낀다.애플아카데미와 우리대학 간의 관계 및 교류 활동에 관한 생각은작년에는 포스텍 축제인 해맞이한마당의 부스 활동 및 무대 공연에 참가했다. 올해는 포스텍 총학생회와 협력해 체육대회 ‘PPAP(Play! Play! Apple with Postech)’를 개최했다. 매년 12월 중 열리는 쇼케이스에 포스텍 구성원들을 초대하기도 한다. 설립 이래 아카데미를 정상적으

인터뷰 | 오유진, 강호연, 조원준 기자 | 2024-05-22 16:09

우리는 일평생 얼마나 많은 마음을 상상 하고 읽어내게 될까. 가까운 대인관계부터 복잡한 사회생활까지 나를 둘러싼 인생의 미션을 완수하는 데는 이해와 공감이 필요하다. 두 가지를 모두 이루려면 자신과 타인의 ‘마음 읽기’가 원활해야 한다. 그러나 마음은 불투명하고 시시각각 바뀌는 성질을 가져서, 뚜렷한 속을 콕 집어내기가 어렵다. 책 ‘나주에 대하여’는 뾰족한 구석과 예민한 영역, 불안정한 순간으로부터 나오는 못생긴 마음들을 솔직하게 쓴 단편집이다. △질투 △부러움 △열등감 △합리화 △비굴함처럼 누구나 가져봤던 못생긴 마음, 앞으로 가지게 될지도 모를 단편적인 마음이 담겼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부끄럽고 못생긴 내 마음을 읽어내 시원하게 하는 힘이 있다. 단편 ‘꿈과 요리’에는 대학 시절 멀리, 또 가까이서 서로를 바라보던 수언과 솔지가 등장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는 점을 매개로 미묘한 신경전을 잇던 두 친구는 ‘쟤가 보기에 나는 어떨까?’라는 생각에 얽매여 있었다. 서로에 대한 부러움은 너를 무시하고 싶다는 심술과 맞닿아 있어서, 수언과 솔지는 각기 다른 이유로 진짜 마음을 숨긴다. 누구보다도 능동적으로 영화를 사랑했던 솔지는 졸업 후 은행원이 되며 꿈보다 현

포스테키안의픽 | 손유민 기자 | 2024-05-22 16:01

우리대학이 개교 이래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다른 학과에도 비슷한 형태의 강좌가 있겠지만, 작년에 첫 입학생으로 출범한 반도체공학과의 학부 커리큘럼에는 신입생들을 위한 ‘새내기연구참여’라는 것이 있다. 학부 졸업 후 32년 만에 돌아온 모교에서 앞길이 창창한 후배들에게 연구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해 주면 좋을까 고민이 많았다. 이공계 분야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해야 최대한 흥미를 유발 할지 고민이 많던 찰나, 연구참여를 하는 한 학생의 소개로 이렇게 지면을 빌려 말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영광이다. 이 기회로 평소 연구에 대한 나의 지론과, 내가 지금껏 관심을 가져왔던 칼코제나이드 반도체 (Chalcogenide Semiconductor)에 대한 소개를 중심으로 몇 자 적어보고자 한다. 연구란 무엇일까? 요즘 유행하는 ChatGPT에는 아직 물어보지 않았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익숙한 사전들을 통해 먼저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어떤 일이나 사물에 대해서 깊이 있게 조사하고 생각하여 진리를 따져 보는 것’으로 말하고 있다. 한자로는 연마할 연(硏)과 끝을 다할 구(究)로 그 뜻을 함축하고 있다. 영문

노벨동산 | 강대환 / 반도체 기금교수 | 2024-05-22 15:59

당신은 ‘일상’이란 단어를 어떻게 정의하 는가? 일상의 사전적 정의는 ‘날마다 반복되 는 생활’이다. 사실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하루를 똑같은 일과로 보낼 수는 없다. 날마 다 듣는 수업이 다르고, 어떤 날은 동아리 모임이 있다. 사람마다 일상의 주기는 다르 겠지만, 이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일상은 ‘새롭지 않고 익숙한 나날’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익숙한 수업들을 정해진 시간표에 맞춰 규칙적으로 듣고, 주기적으로 동아리 모임에 나가며, 때로는 열정적으로 도전에 나서기도 하는 일상을 만끽하고 있다. 대학생이 된 지 벌써 2년이 지나고 어느 새 3학년이 된 지금, 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가장 크게 체감한 것은 일상을 유지하는 것 에도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이 문장이 굉장히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 정의한 바에 따르면, 일상이란 익숙해야 한다. 하지만 익숙한 날 을 보내는 데 에너지가 들어간다면 이를 익 숙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런 일련의 사고 가 특별한 논거 없이 그저 감각적으로 떠올 랐기 때문에, 차분히 이런 생각이 든 이유에 대해 정리해 봤다. 먼저, 일상의 변화는 특별한 계기로 인해 급격히 일어날 때도 있지만, 서

지곡골목소리 | 김용담 / 생명 22 | 2024-05-22 15:52

우리대학이 의사결정 하는 데 있어 모두의 의견이 반영되는 게 가장 정의롭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학생은 그 의사결정이 진행되는지조차 몰랐거나, 알더라도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인 경우도 있다. 이들의 의사도 수렴하기 위해 총학생회는 끊임 없이 학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며, 대학과 긴밀하게 협의 및 견제하며 학생의 권익 실현을 위해 일할 의무가 있다. 그래서 이번 ‘총장님께 대신 건의드립니다’는 총 학생회의 목적에 매우 걸맞은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말하기 어려웠던 학생들의 거친 비판까지 학교에 서슴없이 전할 수 있었으며, 학교 측의 즉각적인 답변을 얻기까지 했다. 비록 학교로서는 학생들의 비판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지라도 앞으로 정의로운 의사결정을 위한 훌륭한 양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먼저 학생들의 의견이 지속해서 학교의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이 기획뿐만 아니라, 학생 및 학교 사이에 건전한 의견 교환을 이룰 수 있는 채널의 확대가 필요하다. 결국 학교 측의 결정이 학생의 이야기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는다는 불만은 대화의 부족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학생과

독자리뷰 | 박승아 / 생명 21 | 2024-05-22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