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丁酉年이) 밝았다. 우리대학 구성원이라면 2016년 병신년(丙申年)이 지나가기 전에 꼭 끝내야 할 “숙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이수였다. 해당 교육은 약 2시간에 걸쳐 온라인으로 이뤄졌고 소주제가 끝날 때마다 간단한 퀴즈도 통과해야 했다. 해당 교육의 가장 처음 부분에서 주제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존엄하게 대우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는 자명함 (self-evidence)이 인권의 출발점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비단 성희롱·성폭력 등 젠더에 국한된 논의에서 확장되어, 인권의 경우 개인의 명예, 프라이버시권 등을 포함한 인격권, 노인·어린이/청소년·이주민/외국인·장애인·성적 소수자 등의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 등을 포함한다. 국가인권위원회법은 성별은 물론 나이, 종교, 용모, 결혼 여부, 임신, 사회적 소수자 등등이라는 이유로 차별이 이뤄져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생활은 어떠한가? 우리는 얼마나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갖추고 있는가를 스스로 질문하고 성찰해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인권에 대한 존중은 결국 나와
사설 | . | 2017-01-01 17:19
만화/만평 | . | 2017-01-01 17:18
안드레아 프레이저(Andrea Fraser, 1965년생)는 미국의 퍼포먼스 아티스트다. 그는 1989년에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라는 제목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프레이저는 ‘제인 캐슬턴(Jane Castleton)’이라는 가명으로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미술관 직원, 즉 도슨트 역할을 연기했다. 흰 셔츠와 회색 정장 차림에, 머리를 단정하게 빗어 묶은 작가의 차림새는 미술관의 이곳저곳으로 관람객들을 유도하며 미술사의 걸작들뿐 아니라 유서 깊은 건물과 컬렉션의 역사를 아울러 설명하는 전형적인 도슨트의 모습에서 한 치도 어긋나지 않았다. 그러나 ‘캐슬턴’은 작품이 아니라, 화장실, 식당, 표시판, 기념품 매장 등에 대해 진지하고도 정열적으로, 유려한 미사여구와 과장된 제스처를 뒤섞어 설명했다. 문 위의 ‘출구(Exit)’ 표시에 대해서는, “빈틈없는 그림에, 색채와 질감은 섬세합니다. 이 그림은 눈부신 형태의 눈부신 사례입니다”라고 설명하고, 화장실 앞의 음수대(飮水臺)를 보며, “정말 멋진 음수대가 아닌가요! 놀라운 경제성과 기념비성을 갖춘 작품입니다. 이 형태
노벨동산 | 우정아 / 인문 교수 | 2017-01-01 17:18
만화/만평 | . | 2016-12-07 15:23
만화/만평 | . | 2016-12-07 15:07
2016년 12월, 병신년 마지막 달이다. 명사 초청 특강, 대학 총장 포럼, 오케스트라 공연, 30년사 편찬 등 개교 30주년 여러 행사들이 끝났거나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대학은 지난 30년간 이룩한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이라는 가시적 성과들을 바탕으로 향후 다가올 30년에는 실질적으로 산업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세계적 가치창출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8년부터 모든 신입생 단일계열 선발, 대학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산학 일체 교수 임용, 학생들의 하계 사회경험 프로그램, 교수들의 하계 집중 활동 제도, 학제간의 융합 교육 및 이를 통한 창의적 연구 등 획기적인 학교 발전 프로그램들을 즉각적으로 실시하거나 시작할 계획이다.올해는 국내외적으로 정치적·사회적 사건들이 유난히도 많은 혼돈과 격변의 시기이다. 소외된 서구 대중들은 개방과 경쟁으로 상징되는 세계화에 대한 반발, 첨단 디지털 기술 및 정보의 홍수에 따른 혼란, 과거 좋았던 시절에 대한 막연한 향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세대·인종 간 경험의 차이에 따른 반목과 갈등, 경제적·정치적으로 고착화된 특권 엘리트층에 대한 극도의 반감과 분노 등
사설 | . | 2016-12-07 11:25
만화/만평 | . | 2016-11-09 20:44
만화/만평 | . | 2016-11-09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