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8,931건)

경제·금융을 선택한 전자전기공학도를 만나다 경제·금융 융합부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고등학교 때부터 경제에 관심이 많았다. 우리대학에 경제 분야 교양 수업이 있을까 고민하던 때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선택의 폭이 넓었다. 그러다 경제·금융 융합부전공 제도를 알게 돼 한번 도전해 보자는 마음이 들었다.경제·금융 융합부전공에서는 배우는 것은△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금융경제학 등을 포함하는 6개의 기초과목과 △계량경제학 △게임이론과 같은 12개의 심화과목이 열린다. 지금까지는 정치경제학과 화폐금융론 두 개의 심화과목을 들었다. 정치경제학은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중심으로 자본주의와 마르크스 사상을 배운다. 화폐금융론은 금융 시장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시장이 동작하는 원리 등을 배운다.경제·금융 융합부전공의 매력은전공과 완전히 다른 분야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전공만큼 내용을 깊게 다루지는 않으면서, 공학도에게 필요한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또한 경제·금융 분야에서는 수학적 지식이 많이 사용되는데, 금융 시장의 작동 원리와 경제의 기본 지식이 전공 수학의 통합적 이해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어느 분야로 나아가더라도 경제·금융에 관련된 지식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인터뷰 | 김수진, 이주형, 김윤철 기자 | 2024-06-12 16:28

주어진 업무 범위 안에서만 일하고 초과근무를 거부하는 ‘조용한 사직’ 현상이, 직장에 대한 불만과 반감을 느끼는 ‘리젠티즘(Resenteeism)’으로 이어지고 있다. 리젠티즘은 업무에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함에도 경제적 불안과 구직에 대한 두려움으로 직장을 쉽사리 그만두지 못하는 상황을 묘사하는 신조어다. 리젠티즘은 어떻게 시작됐나리젠티즘은 프리젠티즘(Presenteeism)에서 파생된 단어로, 프리젠티즘은 생산성이 심각하게 저하된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일을 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리젠티즘은 여기에 분개한다는 뜻의 리젠트(Resent)가 합쳐진 합성어로, 직장에서의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현재의 직장에서 떠나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한다.리젠티즘은 코로나19 사태와 불안정한 세계 정세 등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발생하며 시작됐다. 특히 지난해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들이 몸집 줄이기에 나서며, 언제 해고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낮은 회사 생활의 만족도도 이런 분위기에 한몫했다. 영국의 전문 인적자원관리 단체인 CIPD가 인사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76%가 조직에서의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CIPD는 정신적인 부담에

문화 | 이재현, 강호연 기자 | 2024-06-12 16:24

지난 4월 22일, HYBE(이하 하이브) 측에서 자회사 ADOR(이하 어도어) 경영진들이 올해 초 하이브로부터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민희진 대표(이하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을 대상으로 내부 감사를 시작했다. 같은 날 하이브 측은 어도어 주주총회를 소집해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했다.민 대표는 “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는다”라며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에 대해 즉각 부인했다. 오히려 민 대표 해임이 하이브 자회사 빌리프랩의 걸그룹 ILLIT(이하 아일릿)이 자사의 걸그룹 NewJeans(이하 뉴진스)의 콘셉트와 안무를 카피했다는 항의 서한을 하이브 측에 보낸 것에 대한 보복성 해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지난 4월 23일부터 △경영 기획이 작성된 어도어 내부 문건 △여론전과 소송 등 세분화된 계획이 담긴 문건 △경영권 탈취에 대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 구체적인 경영권 탈취 정황 내용이 담긴 증거들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이어서 지난 4월 25일 3시, 민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 측의 주장에 대한 반론과 그들의 안하무인한 태도를 고발했다. 민 대표는 어도어 부대표가 작성한 문건이

문화 | 조원준, 김태린 기자 | 2024-06-12 16:23

지난해 5월 코로나19 위기 경보는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며 사실상 종식됐지만 팬데믹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기관 대출로 버텨왔던 자영업자들의 빚 상황은 2022년 이후 지속되는 고금리 상황에 계속해서 악화하고 있다.지난달 12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NICE)평가정보로부터 받은 ‘개인사업자 가계·사업자 대출 현황’에 의하면 올해 3월 말 기준 335만여 명의 개인사업자가 가진 금융기관 대출금액이 총 1,112조 7,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의 유행 전인 2019년 말 209만여 명의 자영업자가 보유했던 738조 600억 원의 대출금액에서 4년 3개월간 51% 증가한 수치다. 대출금액과 함께 기존 자영업자 가운데 37% 정도를 차지하던 대출자의 비율은 60%까지 증가했다. 연체된 대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55% 급증해 27조 원까지 불어나 부실 위험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에서 점점 대출을 받기 힘들어지며 대출의 질 역시 나빠지는 중이다. 자신의 보험을 담보로 보험 해지 환급금 범위 내에서 대출받는 보험약관대출과 국내 9

사회 | 오유진, 유영주 | 2024-06-12 16:21

13년간 네이버가 공들여 성장시킨 일본의 라인야후를 둘러싸고 데이터 주권 전쟁이 벌어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부터 네이버 측에 라인야후의 지분을 매각하고 소프트뱅크에 경영권을 넘기도록 압박에 나섰다. 실질적인 사유를 납득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행정 지도로 인해 한일 양국의 여론은 급속히 악화했고, 우리 정부까지 나서며 외교적 긴장감 또한 고조됐다. 라인야후는 국내 플랫폼 기업이 해외 진출에 성공한 유일한 사례인 만큼 사건의 발단과 해결 과정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지난해 11월 라인 사용자 정보를 관리하는 네이버 클라우드의 악성 코드 감염으로 인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 해당 사건을 두고 네이버가 라인의 개인정보를 위탁해 관리하는 구조가 문제라고 해석한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라인야후에 대한 행정 지도에 나섰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통상적인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넘어 ‘자본 관계 재검토’까지 요구하면서 점차 논란이 불거졌다. 정보통신 업계는 이를 두고 일본 정부가 네이버 측에 라인야후 지분을 정리하라는 압박을 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라인야후에 대한 일본의 행정 지도가 표면적으로는 ‘보안 강화’를 위한 처

사회 | 김윤철, 양지윤 기자 | 2024-06-12 16:20

*본 기사는 다음 연구논문을 재구성한 것이며,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전문을 이용할 수 있다. 이종식, “대학교수들을 위한 연구 “왕국” 만들기: 물리학자 김호길의 연암공학원 및 포항공과대학교 구상과 건학,” 『한국과학사학회지』 제46권 제1호, 2024. 우리대학 구성원들이 철석같이 믿어 의심치 않는 명제가 하나 있다. 바로 우리대학이 한국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정말 그러한가? 우리대학이 세워진 1986년 이전에 한국에는 수월성 있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대학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았다. 전문 과학사 연구자들은 보다 앞선 1950~60년대나 심지어 일제강점기에도 연구를 수행했거나 수행하기를 지향했던 여러 대학의 역사를 분석한 바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대학이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이라는 이 ‘당연함’을 받아들이게 됐을까? 우리대학을 한국 최초 연구중심대학이라고 할 때, 그 ‘연구중심대학’이라는 개념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며 과거의 유사한 모델들과는 어떻게 다른가? 더 나아가 1980년대 한국 과학기술사의 맥락에서 대학은 어떻게 ‘연구’, 특히 과학기술 연구개발과 연결되고 있었는가? 이 모

학술 | 이종식 / 인문 조교수 | 2024-06-12 16:18

우리는 타인과 매 순간 마주하며 살아간 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까운 타인에 대해선 전부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수 년, 수십 년 동안 친분을 유지한 사람에게 도 낯선 면모가 존재한다. ‘가장 가까운 타 인’이라고 할 수 있는 자기 자신도 마찬가 지다. 이 작품은 내면이 성장함에 따라 다 른 이가 보여주지 않던, 내가 보지 못했던 모습을 발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주인공 소유는 일본인 교환학생 쇼코와 인연을 맺는다. 대학을 졸업한 뒤 영화감독 을 희망하던 소유는 실패를 겪고 가까운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고립된다. 서른에 이 르기까지 그러한 생활을 지속하다 할아버 지를 간병하는 두 달가량의 시간 동안, 소 유는 그동안 보지 못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마주한다. 할아버지의 임종을 맞이한 후, 소유는 다시 만난 쇼코와 지난날 소유의 할아버지가 주고받은 편지로 늘 무뚝뚝하 던 할아버지의 속마음을 접한다. 한편 쇼코 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주는 지나친 사랑을 견디지 못해 고향을 떠나고 싶어 한다. 하 지만 그녀는 도쿄의 대학에 합격하고도 고 향을 떠나지 못한다. 책의 중반부에 들어 쇼코의 나약하고 불안정한 모습은 그녀가 오히려 그런 할아버지에게 의존하고 있었 다

포스테키안의픽 | 이이수 기자 | 2024-06-12 16:16

‘나의 사춘기에게’. 이것은 이미 지나간 나의 사춘기에 대한 다소 새삼스럽고 때늦 은 호명이 아니라, 내가 대학에서 처음 강 의하게 됐을 때 한 학생이 자신의 ‘인생 노 래’라며 추천해 준 곡의 제목이다.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곧 보컬 안지영의 매력적인 보이스 톤과 어우러지며 ‘볼빨간사춘기(BOL4)’ 특유의 감성을 만들 어낸다. 그러면서 다들 아름다운 시절이라 고 입 모아 말하는 청년기의 시작이 그렇게 아름답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그럼에 도 언젠가는 그 아픔을 딛고 밝게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담담하게 이야 기한다. 가사에 담긴 진솔함 때문일까. 이 곡은 발표된 지 7년여가 지난 지금도 마치 자기의 이야기 같다는 이유로 대중에게 꾸 준히 사랑받고 있는 듯하다. 내게 이 노래 를 처음 알려준 학생도 자신이 대학에 와서 도 뚜렷한 목표가 생기지 않아 상상했던 것 만큼 멋진 대학 생활을 보내지 못하고 있으 며, 아직 사춘기에서 방황하고 있는 것 같 다며 이 곡을 떠올린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의 청년기는 실로 반짝이고 아름다운 순간들로만 가득 찰 수 있는 것일 까? 혹은 그래야만 온당한 것일까? 나와 함 께 글쓰기 과목을 들

노벨동산 | 김지윤 / 인문사회학부 대우조교수 | 2024-06-12 16:15

2022년 우리대학에 입학하고, 이전에는 상 상조차 하지 못했던 범위의 수많은 선택지 가 내 눈앞에 펼쳐졌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대학 입시 자체가 나의 목표였다면, 이제는 △학과 △진로 분야 △직업을 모두 내 손으 로 결정해야 했다. 물론 내가 직접 나의 삶 을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모든 것을 다 경험해 보고 선택할 수는 없기에 △어떤 기준으로 △어느 시점에 △무엇을 골라야 할지 쉽사리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다 양한 교수님들과 상담할 기회가 있을 때마 다 항상 같은 질문을 했다. “어떻게 지금의 연구 분야를 정하게 되셨 나요?”라는 질문이었는데, 삶을 걸고 평생을 도전할 분야가 그냥 정해졌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교수님들과 같은 한 분야의 대가는 더더욱 어떤 터닝 포인트 로부터 지구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심을 하셨다거나, 암에 걸린 아이들을 도 와야겠다는 사명 의식을 얻으셨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놀랍게도 ‘우연히’ 였다. 우연히 학회에서 들은 발표가 흥미로 워서, 이 분야를 하는 연구실인 줄 모르고 들어갔는데 사실 다른 분야를 하고 있어서 등 거창한 이유와는 거리가 먼 대답이었다. ‘우연히

지곡골목소리 | 사수현 / 화공 22 | 2024-06-12 16:13

얼마 전, 해당 기사를 통해 제1기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금에 우리대학 대학원생이 16 명이나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25대 1이 라는 매우 높은 경쟁률 속에서 우리대학 학 생들이 16명이나 선발된 것은 매우 자랑스러 운 소식이었다. 이런 긍정적인 소식을 통해 우리대학 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본론에 앞서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된 16명의 선배님께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금 도입의 목적은 이공계 학생들이 금전적인 걱정 없이 학업과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한다. 현재 대학원생들의 환경을 살펴보면 한국 대학원생의 인건비는 박사 기 준으로 약 300만 원 정도이며, 참여율을 곱한 실제 급여는 그보다 적다. 이마저도 등록금 을 지불하는 데 사용되므로, 금전적 부담 없 이 생활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우 리대학이 개교 초기 모델로 삼았던 캘리포니 아공과대학의 인건비를 보면 등록금 지원과 더불어 연간 약 45,000달러, 한화 약 6,000만 원의 생활비가 주어진다. 물가 차이를 고려 해도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주변 학우들이 대학원 진학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도 낮은 소득 수

독자논단 | 김우진 / 기계 21 | 2024-06-12 16:12

카페에 앉아 넓은 통유리 창문 너머로 보이는 푸르고 광활한 하늘과 따스한 햇살 아래 반짝거리면서 살랑이고 있는 언덕 위의 나무들을 보고 있자니 갑작스레 울적해졌다. 이 감정을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조용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시끌벅적한 카페에서 느껴지는 평화로움에 대한 죄책감이었다. 최근에 읽은 이언 매큐언의 ‘속죄’에서 묘사된 전쟁의 참혹함을 보았기 때문일까.지구 반대쪽에선 두 개의 큰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그곳 사람들에겐 저 푸른 하늘이 미사일이 떨어지는 천장으로 보일 거다.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하기 위해 길거리에 나가면 시끌벅적한 일상적인 장면보다는 사람들은 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총알들을 두려워하며 뛰어다닐 거고, 모든 건물의 문은 닫혀 있을 것이며, 약탈과 쟁취가 넘쳐나는 원시적인 공간일 거다. 전쟁터에서 군인들은 오랫동안 제대로 씻지도, 자지도 못한 채 걸으면서 잠을 보충하고, 맨정신으로는 볼 수 없는 끔찍하고 잔인한 광경들 속에서 오로지 생존만을 목표로 버티고 있으리라. 간호사, 의사들은 쉬지 않고 들어오는 환자들과 그 환자들이 누워있던 침대가 빠르게 갈아치워지는 모습을 보며 처음에는 우울감과 공포감에 휩싸였다가 나중에 무감각해지지 않을

78오름돌 | 조원준 기자 | 2024-06-12 16:11

최근 입시의 최대 이슈는 단연코 의대 정원 확대일 것이다. 지금 고등학교 3학년인 수험생부터 재수생, 다니던 직장을 쉬고 의대에 도전하는 사람까지 생겨 지난달 5월 치러진 모의고사 응시인원은 지난해 5월보다 15,000명가량 증가했다. 27년 만에 1,509명의 의대 정원이 증가한 지금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대(大)의대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나는 의대 관련 소식을 들을 때마다 과연 의대를 지망하는 사람 중에 정말 환자들을 살리고 의학을 연구하는 일에 열정을 보이는 사람은 얼마나 될지 의문이 든다. 물론 환자를 위하는 마음으로 의사를 지망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다만 요즘에는 사회적 지위나 안정적이고 높은 수입이 의사라는 직업을 대변하는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다.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소신 있게 산다는 것은 점점 어려워져만 가는 것 같다.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는다는 것은 대단한 축복이다. 나 역시도 고등학교를 입학하며 우연히 접한 천문학에 한동안 빠져 있다가 지금은 반도체라는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 나 역시도 나의 길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대학 입시 결과나 다른 사람의 말이 자신에게 맞는 대학이나 진로를 정해주지는 않는다는

78내림돌 | 유영주 기자 | 2024-06-12 16:10

우리는 모두 다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주변에서 떼를 쓰는 아이들을 본 경험이 있다. 우리 자신들도 그렇게 떼를 쓰면서 자랐지만, 성인이 된 후에 기억을 못 하는 것이다. 물론 떼쓰는 것도 필요하고, 떼쓰는 아이로서는 무엇인가 불편하고 필요한 것이 있으니 들어 달라고 울거나 관심을 받을 수 있게 고집을 피우는 것이다. 누구나 어렸을 때 떼쓰는 아이들을 보고 자랐고, 형제자매들이 고집을 부려서 자신들이 원하던 것을 얻어갈 때 주변에서 바라보며 느낀 경험은 다양할 것이다. 이미 성년이 된 후에도 사회나 직장에서 동료나 선후배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부탁하거나 고집을 부리는 것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또한, 나도 한번 나의 욕심을 위해서 떼를 써볼까 하는 생각을 한 번씩은 가져봤을 것이다. “다른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은 원하는 것을 위해서 떼쓰고 고집도 피우는데, 가만히 있는 나는 잘못된 것일까, 아니면 너무 순진한 것일까?”라는 생각도 가져봤을 것이다. 이렇게 자신들의 이익이나 목적만을 위해서 큰 목소리를 내거나 떼쓰는 사회 분위기가 당연한 것처럼 경험한 우리는 자신의 분야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자신의 모습을 한 번쯤은 뒤돌아보기도 한다. 과학고를 졸업

사설 | times | 2024-06-12 16:09

만화/만평 | times | 2024-06-12 16:05

지난 9일부터 양일간 2024년도 해맞이한마당이 열렸다. 이번 축제의 모토는 ‘SPARK’로, 더 강한 전류가 스파크를 일으키듯 학우들의 열정적인 에너지로 축제를 성료하겠다는 축제준비위원회의 포부가 담겼다.해맞이한마당에 앞서 9일 오후 4시, 안전 골든벨이 진행됐다. 이후 VOCES 공연 무대를 이은 김성근 총장의 축사로 축제의 막을 열었다. 김 총장은 이번 축제를 비롯해 “대학생활에서 맺는 소중한 인연이 모든 배움의 연결고리”라고 강조하며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는 기회가 되기를 격려했다. 오후 7시부터는 △블루피너츠 △GT-LOVE △Ctrl-D △P-FUNK 공연이 진행돼 우리대학 구성원들의 끼와 무대를 준비해 온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축제 첫날 밤은 DJ keywest의 디제잉 공연으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한편 기획행사 △인형귀신 콘셉트의 귀신의 집: 나를 버리지 마... △복제 인간 연구소를 탈출하는 테마의 방탈출: REPLICA △암흑 속에서 보드게임을 즐기는 암흑 카페 △포닉스 관련게임을 통해 상품을 지급하는 포닉스를 찾아라! △지곡연못 레이스 △포커페이스텍이 마련됐다. 특히 올해 처음 진행된 ‘너 내 도도동료가 돼라’는 축제 기간에 새

TOP/준TOP | 손유민 기자 | 2024-05-22 16:39

지난달 30일, 우리대학에서 초대총장인 故 무은재 김호길 박사(이하 김 초대총장)의 30주기 추모행사가 개최됐다. 행사는 △30주기 추모식 △포항가속기연구소 투어 △추모 심포지엄으로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행사에는 △김성근 총장 △유족 대표인 권봉순 여사 △김승환 무은재기념사업회장 △정성기 전 총장 등이 참석했다.추모식은 ‘학문에는 경계가 없다’라는 김 초대총장의 호를 딴 무은재기념관에서 진행됐다. 김 초대총장을 향한 추모사 및 추모 음악이 헌정됐으며, 지난 2018년 김 초대총장의 과학기술유공자 선정에 따른 명패 헌정이 진행됐다. 이후 방사광가속기 설립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포항가속기연구소 투어가 이어졌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제3세대 방사광가속기로, 김 초대총장의 제안으로 건설돼 우리대학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당시 대내외적인 반발을 맞았으나, 김 초대총장의 강경한 추진으로 방사광가속기가 완공됐다. 이 과정에서 얻은 연구 성과와 노하우는 2016년 준공된 포항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로 이어져 대한민국의 연구를 선도하는 중이다. 추모 심포지엄에서는 우리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오래된 미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TOP/준TOP | 이재현 기자 | 2024-05-22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