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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학기 수강신청에는 ‘건축의 이해’ 과목이 크게 주목받았다. 한 반을 개설하기로 했는데 예비수강신청 당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한 반을 증설했음에도 불구하고 수강신청 시작이 얼마 되지 않아서 모두 마감되어 버렸다. 이것은 지금까지 우리 학교의 인문사회과목이 얼마나 다양하지 못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요즘은 그래도 인문사회과목 특강에 대한 수요조사도 하고 계절학기도 활성화해서 과목의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 ‘건축의 이해’ 역시 예비수강신청 전에 있었던 수요조사 덕분에 생긴 과목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수요조사에서도 15명이 넘지 않는 과목은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입학하면서 받은 요람에 나와있는 과목들 중에서는 졸업할 때까지 들어볼 기회도 없는 과목들이 수두룩하다. ‘건축의 이해’가 수요조사에서 20~30명이 지원했는데도 막상 개설하니 100명 정원이 꽉 찼으니, 몇 명이라도 수요가 있었지만 폐지된 과목들 역시 개설이 되었다면 정상적인 수업이 됐을 가능성이 컸으며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권을 주었을 것이다.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과목 수요조사에서 개설 가능한 인원의 제한을 낮춘다든지, 요람에 나

여론 | 김동욱 / 신소재 05 | 1970-01-01 09:00

학생들이 학교 정책-내지는 자치단체 행동-에 대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보자. 대표적인 학생들의 토론장인 포스비의 몇몇 보드를 살펴보면 쉽게 드러나는 일이지만, 대다수의 의견은 정말 근시안적인 이야기로 흘러간다.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나 손해가 오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자신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오지 않으면 침묵한다. 당연히, 그로 인해 학생들의 의견통일은 힘들어지고 많은 의견이 나오되 정작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힘이 모이는 일은 거의 없다. 지난 1학기, ‘배달업체 취식금지 협조요청’이라는 공문이 나왔을 때를 생각하면, 단결된 학생의 의견이 얼마나 큰 힘을 지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결국 ‘총장님과의 대화’에서 당시 책임자였던 분이 공개사과를 했다.그렇다면 학교를 운영하는 쪽에서는 학생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물론 1학기 ‘총장님과의 대화’에서는 학생을 같이 살아가는 동반자로 본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과연 학생들이 얼마나 그 말에 공감할 수 있을까. 2004년 말, 등록금 인상이라는 난데없는 공지에 총학생회와 학과학생활동협의회를 중심으로 여러 노력을 했으나 결국 등록금 인상은 막지 못했다. 물론 등록금 인상은 운영 측의 결정이지만

여론 | 고명환 / 물리 04 | 1970-01-01 09:00

외국의 소위 명문대라고 불리는 대학들의 공통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일반적으로 우수한 교수진, 수준 높은 강의, 뛰어난 학생들, 쾌적한 환경과 잘 갖추어진 연구 환경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특징이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관리되는 활발한 동문 문화라고 생각한다. 우리대학은 1986년에 개교한 이래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이 되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대학발전위원회가 발족되어 2020년까지 세계 TOP 20에 부상하는 것을 목표로 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 계획 중에 동문 관리에 대한 내용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대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동문의 힘이 필수적인 요소이다. 대학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뛰어난 인재를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재정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동문의 기부금을 통해 그러한 재원이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학에서는 한 학생이 졸업한 순간부터 일생에 걸쳐 기부금을 얻고자 하는 노력을 부단히 한다. 대학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학생 수가 감소하는 현실에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재정을 확보하기

여론 | 김혜영 / 화공 03 | 1970-01-01 09:00

1988년부터 17년간 운영되었던 우리대학 구내우체국이 이달 12일부로 효자우체국과 통합되어 POSCO 주택단지 내로 이전한다고 한다. 이제 공대생들은 우표 하나 부치기 위해 지곡동까지 가야하고, 등기를 찾거나 받을 때에도 지곡동까지 가야하는 것인가.우체국 이전으로 생길 교내의 불편한 사항들을 막기 위해 학교에서 우체국과 협의한 대책으로는 우표가 필요한 사람을 위해서 교내 문구점 및 기념품점에서 우표를 판매하고, 쉽게 편지를 보낼 수 있도록 지곡회관 서편과 가속기연구소에 우체통을 설치하는 한편 소포 및 등기물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문서수발실에서 배포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또 교내 서점 앞에 우체국 ATM기를 설치하여 우체국을 통한 송금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이런 대책을 마련한다고 해도 학교 내에 있던 우체국이 밖으로 이전된다면 많은 불편함이 있을 것 같다. 또 협의한 대책도 너무 안일한 것이 아닌가. 사실 학생들이 우체국 이용을 적게 하기는 하지만 또 졸업이 다가오면 수시로 들락거려야 하는 곳이 우체국이다. 일례로 서울의 모 대학에서도 우체국 이전 문제가 대두되었는데, 이 때 학생들의 반대 운동으로 우체국 이전이 취소되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여론 | 노한얼 / 컴공 05 | 1970-01-01 09:00

내년 등록금 9% 인상안이 확정되었고 학생들은 국립대 수준에 맞추어 등록금을 인상하겠다는 학교 측의 불충분한 이유에 공감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타당한 불만은 별 영향력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11월, 학교 측의 인상안은 먼저 총학에 전달되었으며, 인상률을 받아들인 총학은 의견 수렴 게시판을 통해 등록금 인상에 합당한 학생지원 확대를 요구하겠다는 공식적 입장을 밝혔다. 중요 사안의 협의 과정에서 대등한 협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 총학은 등록금 인상안의 수용 전에 충분한 자료를 요구하고 확인했어야 했다. 그러나 학교의 불충분한 인상 이유에도 불구하고 총학은 납득할 만한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인상안을 용인했고 의사결정의 한 주체로서의 권리를 먼저 포기했다. 총학의 ‘성급한’ 안 수용으로 작년과는 달리 학교와 학생 간 협의는 이루어 진 셈이 되었고, 애초에 큰 영향력을 가지지 못했던 학생들의 반대와 불만은 더욱 힘을 잃게 되었다. 학생들의 의견을 대표해야 하는 이번 안과 같은 문제에 대해, 총학은 학생들을 대표하고 합리적인 학생들의 의견에는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단체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여론 | 류정은 / 기계 02 | 1970-01-01 09:00

오전 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면 스낵바는 항상 음식을 주문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스낵바에서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주문하고 영수증을 받을 때와 영수증을 내고 밥을 받을 때, 이렇게 2번 줄을 서게 된다. 평상시에는 사람들이 얼마 없어 줄이 길어지는 일이 잘 없고 금방 음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점심시간대에는 당연히 사람들이 많아서 줄이 주문대에서 출입문까지 길어진다. 그래서 식당에 좀 늦게 도착하면 줄이 길어져서 차례를 지켜 밥을 먹기 위해서는 20분이 넘게 걸린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줄이 길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차례를 지키며 줄을 서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며 기다린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와서는 줄 앞쪽에 친구가 있다고 대신 시켜 달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주문을 받고는 영수증을 앞에 서 있는 친구에게 쥐어주고 가버리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자기 하나쯤 부탁하는 것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게 쌓이게 되면 뒷사람에게 많은 피해를 주게 된다. 일찍부터 줄을 서서 기다려도 늦게 온 사람보다 오랜 시간을 소모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도대체 누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싶을까? 시간 낭비하지 않고 빨리

여론 | 허영준 / 전자 05 | 1970-01-01 09:00

얼마 남지 않은 2005년 한해가 지나면 우리대학, 그리고 우리대학의 언론인 포항공대신문은 동시에 개교 20돌을 맞이할 준비에 바빠질 것 같다. 2001년 3월, 내가 포항공대신문과 첫 대면을 하고, 한 때는 학생기자로서, 또 지금은 독자로서 이렇게 인연을 이어온 지도 어느덧 5년이 되어 간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그동안 포항공대신문은 참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다. 해마다 수습기자 모집과 양성에 난항을 겪고, 편집장을 공석으로 비워둬야 했던 해가 더 많았던 과거의 어려움들을 하나씩 풀어내고, 지난 3년간 연이어 편집장이 나오고 기자들의 업무체계가 보다 안정화되면서 신문지면의 내실 역시 더욱더 다져질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올해의 신문들 역시 학내의 주요 사안들을 심도있게 취재해 구성원들에게 알리고 이공계 대학의 언론으로서 학계의 이슈가 되고 있는 정보들을 소개하는 한편, 문화와 지역사회의 문제에도 눈을 돌리는 등 대학언론으로써의 역할에 소홀함이 없었다고 평가한다. 특히 방학동안 직접 외국의 유명대학 및 연구시설을 탐방하고 그들의 연구 활동과 학생활동에 대해 우리대학과 비교하여 소개한 연재기사들은 매우 유익했던 것으로 기억된다.그런데 언론이

여론 | 임강훈/ 신소재 01 | 1970-01-01 09:00

우리 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학생식당을 이용하여 끼니를 해결한다. 그만큼 학생식당의 메뉴는 학생들을 위해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하지만 매일 학생식당을 이용하면서도 ‘오늘은 대체 어떤 메뉴가 나올까?’하며 마음을 졸이게 된다.학생식당의 식대가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될 때 얼마간의 기간동안 오른 식대의 일부분이 적자 해소로 쓰이고 나머지는 식질 개선에 쓰이며 적자가 해소되는 기간 이후에는 식질 개선에 좀 더 쓴다고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식대가 오르면 매끼 후식을 제공할 것이라는 말은 식비가 오른 학기의 얼마간이었고 방학이 지나고부터는 후식도 제공이 안되고 식질도 그대로 돌아온 것 같았다. 식비를 올려야 할 때에는 학생들이 혹할만한 말들을 흘리면서 얼렁뚱땅 식비를 올리고는 가격이 오르고 나서는 나 몰라라 하는 이러한 태도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또한 같은 재료를 쓰더라도 조리법에 따라서 음식의 맛은 천차만별일 수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것은 가격을 맞추기 위해 질이 떨어지는 재료를 쓰느니 차라리 낮은 가격의 질이 좋은 다른 음식을 해 주었으면 한다. 항상 고기가 자율배식으로 되어 있으면 속는 기분으로 많이 퍼 갔다가 잘 씹히지도 않

여론 | 이재은 / 전자 01 | 1970-01-01 09:00

중간고사 기간에 시험공부를 하느라 도서관에서 밤을 샌 적이 있다. 아침이 되어 졸음이 밀려와 꾸벅꾸벅 졸고 있었는데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을 깨어 그곳을 쳐다보았다. 그 소리는 한 선배님께서 도서관 열람실에 있는 휴지통 마다 종이를 골라내는 소리였다.국제삼림연구센터(CIFOR)에서 작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면적의 두 배에 이르는 아마존 열대 우림이 사라졌다고 한다. 물론 이런 경고나, 열대 우림의 중요성 같은 것은 많이 들었기 때문에 식상해 할 정도로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베어진 나무들이 주로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다들 자기 일이 아니라는 듯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을 보면 한심할 따름이다. 아마도 이것은 다른 대부분의 환경 문제가 그러하듯이 지금 직접 그 피해를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내가 우리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한창 학교에 적응을 하고 있던 3월에 가장 의아했던 부분이 폐지를 분리수거하는 곳이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단지 내가 찾지 못할 뿐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선배님들에게 여쭤봤더니 아예 없다는 것이었다. 당황스러

여론 | 이재근 / 화공 05 | 1970-01-01 09:00

우리대학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을 모델로 1986년 설립된 대학으로 설립 후 20년이 채 못 되었지만 현재 국내 최고 공과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작은 규모이지만 낮은 교수 대 학생 비율, 훌륭한 교수진, 연구 분야의 실적 등으로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이 되었다.그러나 우리대학의 학부 1학년 과정을 들여다보면 조금 의아스럽다. 학부생들이 배우는 것을 즐기며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숙제와 시험에 떠밀려 마지못해 공부하는 듯하다. 학생들은 수업과 공부에 열정이 부족하다. 칼텍에서 수학겧갭??화학 총 12학기 과정을 기초이수과목으로 정하고 있는 것처럼 기초학문은 어떤 분야에서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는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는 목표 그 자체, 혹은 목표와 노력의 관계가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이 가진 꿈을 구체화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노력과 자기관리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우리대학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동기를 부여하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또한 각 분야에서 학부생 대상 세미나 혹은 간담회를 통해 그 분야에 대해 학부생의 관심과 열정을 유도해야 한다. 칼텍의 볼트모어 총장은 칼텍 학

여론 | 이종찬 / 물리 05 | 1970-01-01 09:00

빛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고마운 존재이다. 특히 우리학교 학생들이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데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존재이다. 그러나 학생들의 이런 빛 사용에 대해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도서관에서 화장실 가는 도중에 그룹 스터디룸을 보면 사람들이 없는데도 불이 켜져 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3층이나 4층 책상의 경우에도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스탠드에 불이 켜져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각 층의 사용시간이 다 되어서 나가면서도 불을 끄고 가지 않는 학우들도 있다. 이렇게 되면 다음 날까지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데도 전력이 소비되게 된다. 기숙사에서도 마찬가지다. 방을 나가면서 학우들이 불을 끄지 않고 나가는 경우가 있다. 안에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없는 경우에도 기숙사에 불이 켜져 있게 된다.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의미 없이 전력이 낭비되고 있다. 이는 평소 연구시설 가동 등의 이유로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우리 학교로서는 더욱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전력을 많이 사용하지만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전력은 아껴야 한다. 그것은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의무이다.물론 학생들이 일부러 불을 켜놓고 다니는 것은 아닐

여론 | 김범직 / 화공 05 | 1970-01-01 09:00

대학입시철을 맞아 각 대학들이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창이다.이번 수시모집에 있어서 가장 큰 이슈를 꼽으라면 단연 국내 최연소의 나이로 인하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영재소년 송유근군을 들 수 있다. 5세에 한글과 구구단을 익히고, 6세에 중학교 미분 적분과정을 공부하고, 7세에 고등학교, 대학교 물리과정을 공부하고 당당히 대학에 합격하였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언론은 일제히 송유근 군의 대학입시과정 소식을 세세하게 보도했고 천재소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더불어 각 문화센터에서는 ‘송유근 열풍’으로 벌써 ‘영재교육’ 강좌가 개설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녀를 영재로 키우는 방법, 부모의 역할을 알려주는 강좌, 초등학생, 5~6세의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영재교육 프로그램 등 영재교육 강좌가 그것이다. 지난 1960년대에 지능지수가 250에 이르는 ‘천재소년’ 김웅용씨가 있었다. 그는 4살 때 한국어, 일어, 프랑스어, 그리고 독일어 등 4개 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고교생 수준의 미, 적분을 풀 정도로 천재성이 뛰어났다. 언론 매체들은 한국의 천재라며 그가 아인슈타인과 같이 한국을 빛낼 위인이 될 거라며 스타만들기에

여론 | 이응주 / 화공03 | 1970-01-01 09:00

현재 우리대학 학생들은 모두 스마트 카드를 가지고 다닌다. 스마트 카드는 현금카드 기능뿐만 아니라 건물에 출입할 때도 이 카드를 사용하게 되어 있다. 게다가 지금은 이 스마트 카드에 전자 출결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1학기 때 각 강의실마다 단말기를 설치했고, 현재는 몇몇 과목 수업에서 이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다. 전자 출결을 사용하게 되면 몇 가지 장점들이 있다. 수업 시작할 때나 끝날 때쯤 출석을 부르게 되는데, 이 시간들은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강의시작 10분 전부터 강의시작 10분 후까지는 출석 처리가 되고 그 이외 시간은 지각 처리가 되며 학생증을 읽지 않은 경우는 결석 처리가 되는데, 출결에 대한 애매한 규정들을 컴퓨터가 정확하게 구분하기 때문에 출석에 대한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 하지만 편리해 보이는 이 전자 출결 시스템은 그만큼 큰 단점들을 지니고 있다. 이 시스템은 출결방식이 단말기에 학생증을 접촉시켜 출결 상황이 기록되는 것이라, 만약 어떤 사람이 강의시작 5분 전에 카드만 찍고 수업을 듣지 않더라도 이 사람은 출석 처리가 된다. 그 뿐만 아니라 어떤 학생들이 수업에 참석하지 못했을 때 다른 친구가 그 친구의 스마트 카드를 대신

여론 | 정명재 / 수학 05 | 1970-01-01 09:00

학교생활을 하며 주기적으로 이슈로 떠오르는 문제가 여럿 있는데, 그 중 하나인 기숙사 생활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얼마 전 포스비 보드를 살펴보니 아래층에서 담배를 피워서 고생을 한다는 글을 보았다. 본인도 같은 층에 사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워 상당히 고생을 했다. 항상 얼굴을 마주대하고 사는 입장에서 직접 말하기는 어색해서 동장께 부탁을 했더니 그 후로는 많이 나아졌다. 흡연 문제뿐만 아니라 밤늦은 시간에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하거나 심한 소음을 내며 뛰어 다니는 일, 큰 소리가 나도록 문을 쾅쾅 닫는 일 등 조금만 신경 쓰면 피할 수 있는 일들이 잠자리에 들 때에 일어나게 되면 상당히 신경 쓰인다. 편히 쉬고 푹 잘 수 있어야 할 기숙사에서 잠자는 시간을 침해받는다면 상당히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신입생이 뭘 몰라서 그런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아서는 나이에 상관이 없는, 생활 습관의 문제인 것 같다. 본인도 잠을 자려고 할 때 시끄러우면 짜증을 내면서도 늦은 시간에 복도를 다니며 소음을 냈던 기억이 있어 참 부끄럽다. 자신이 하는 행동은 자신이 돌아보기가 참 힘든 것 같다. 물론 자신이 알아서 배려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안

여론 | 이재은 / 전자 01 | 1970-01-01 09:00

신선한 공기가 건강에 필수적임은 다 알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건물 내에서 보내는 현대인들은 효과적으로 신선한 공기를 공급받지 못한 상태에서 생활을 하기 쉽고, 그 결과 심각한 만성질환에 빠질 수 있다. 건강을 위해 요구되는 공기의 질은 여러 가지 다른 방법으로 정의될 수 있지만, 이산화탄소나 일산화탄소의 농도는 낮고 산소의 농도가 높은 것이 일차적인 조건이고, 다음으로는 불필요한 유기물질이나 병원균, 그리고 분진 등의 오염물질 농도가 낮아야 하며, 마지막으로 온도와 습도가 적절해야 한다.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필요한 환기량만도 대략 1인당 30m3/h로 추천되는데, 우리의 강의실(유리창 3개가 연결된 좌석수 30석 정도) 부피가 150m3임을 상기하면, 30명이 1시간 수업을 들었을 경우 강의실을 6번 뒤엎을 정도의 환기가 필요하다는 얘기이다. 카펫이 있는 방이나 여러 오염물질의 배출을 위한 환기량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더 올라가게 된다. 오염물질 농도가 높은 환경에서 오래 생활하면 기관지의 끝에 있는 소기도가 망가지기 시작하면서 소기도질환(small airway disease; SAD)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le obst

여론 | 이진원 / 기계 교수 | 1970-01-01 09:00

찌는 듯한 무더위도 가고, 어느새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어 1학년 새내기들이 입학한지도 어느덧 반년이 지났다. 학기 초에는 한 학년이 300명뿐인 소수정예제도라고 해서 뭔가 삭막한 느낌이 들 것 같아 걱정도 했었다. 하지만 학생 수가 적은만큼 많은 모임과 활동들을 장려하고 분반을 만드는 등 대학 측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줘서, 캠퍼스 내에서 길을 걷다가 아는 사람 한두 명은 만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 많은 활동들 중 하나의 카테고리는 바로 체육대회이다. 신입생은 1학기 초에 ‘신입생 농구대회’를 한다. 입학 초, 서먹서먹했던 친구들과 같이 부대끼며 농구를 하면서 서로 친목도 다지고, 운동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다. 이밖에도 과 대항 체육대회·카포전·총장배 마라톤·라켓볼대회 등 여러 가지 체육행사를 통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체력도 증진시킬 수 있었다. 우리학교는 연구중심대학으로, 학부생· 대학원생을 막론하고 많은 공부량과 어려운 연구과제를 감당해야 한다. 그런 만큼 자연히 운동할 수 있는 기회도 줄어들어 체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 또한 자연히 쌓이게 된다. 그러므로 대학 측에서는 각종 체육활동을 보다 폭넓게 장려해서 체력도

여론 | 박진호 / 신소재 05 | 1970-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