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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서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으로 인해 적절한 수면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수면에 관한 관심을 한층 높여, 충분한 수면에 도움을 주는 첨단 기술인 ‘슬립테크’가 새로운 산업으로 떠올랐다. 수면을 뜻하는 ‘Sleep’과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이다.슬립테크가 떠오르게 된 구체적인 배경에는 현대인들의 수면 부족이 관련돼 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수면장애로 치료받은 환자 수는 연평균 7.9% 증가했으며, 2016년 약 49만 명에서 2022년 약 67만 명으로 30%가량 늘어났다. 수면장애는 수면 부족의 원인이 되며, 결과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우울증 △치매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각종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며,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끼쳐 △인지장애 △주의력 결핍 △의사결정능력 저하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집중력과 기억력의 저하는 노동력에 큰 영향을 미쳐 막대한 경제적 손실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수면장애를 원인으로 근로자들이 결근한 시간이 무려 연 1,000만 시간에 달했으며, 호주에서는 수면장애

문화 | 오유진, 조원준 기자 | 2023-06-15 09:52

배달업계가 불황에 빠졌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시행되는 등 방역 수칙이 강화되자, 배달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했다. 통계청은 2020년 기준 국내 배달원 수가 약 40만 명에 육박하며, 온라인을 통한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약 17조 원으로 전년 대비 78.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반 음식점뿐 아니라 △편의점 △카페 △영화관까지 배달서비스 앱에 입점한 것이 이를 방증했다.하지만 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 발표와 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19 사태 종료 선언과 함께 국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고물가가 지속되자 배달 수요가 줄고 있다. 이는 배달비 인상과 방역 수칙 완화에 의한 외식 수요 증가로 인해 배달 수요가 준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주요 배달앱의 월간 방문자 수는 지난 2월 2,92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8.5% 감소했다. 또한 온라인 배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지난 3월 약 13% 감소해 9개월 연속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주요 배달앱은 배달업계의 불황 속에서 △멤버십 회원 한정 배달료 할인 △비슷한 동선의 주문을 함께 배달하는 묶음 주문 △배달비

문화 | 김윤철, 이재현 기자 | 2023-06-15 09:50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제로 열풍’이 불고 있다. 식품이나 음료를 선택할 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설탕이 들어가지 않거나 열량이 없는 식품을 선호하는 ‘제로슈머(Zero+Consumer)’라는 용어까지 생겨났다. 특히 20·30세대 사이에선 괴롭게 건강 관리를 하기보다, 즐겁게 건강 관리를 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가 대세로 자리 잡기도 했다.과도한 설탕 섭취와 고열량 식품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제로 식품은 건강과 만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부상했다. 단맛을 느끼면서도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로 식품이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다. 제로 식음료는 크게 제로 슈가와 제로 칼로리로 나눠진다. 먼저 제로 슈가는 인공감미료를 이용해 설탕을 대체한 방식을 말한다. 아스파탐이나 사카린 등 인공감미료는 동일 열량 대비 설탕보다 더 높은 단맛을 낼 수 있다. 설탕은 체내 흡수가 돼 혈당 수치를 올리는 반면, 인공감미료는 체내 흡수되지 않아 혈당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제로 칼로리는 말 그대로 열량이 없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제로 칼로리 식품이라고

문화 | 이재현 기자 | 2023-04-17 19:40

최근 1998년 첫 출시돼 청년층의 유년 시절 큰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 빵’이 재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포켓몬 빵은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컨셉으로 해 다양한 종류가 있고, 포켓몬이 그려진 씰을 덤으로 증정하는 상품이다. 이외에도 최근 애니메이션 극장판이 개봉되는 족족 흥행하고 사람들은 OST를 즐겨 듣는다. 나이보다 어리게 사는 것이 미덕이 되는 현상인 ‘네버랜드 신드롬’이 유행 중이다.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올해 우리나라를 강타할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네버랜드 신드롬’을 꼽았다. ‘네버랜드’는 소설 ‘피터 팬’ 속 주인공 피터 팬이 살고 있는 가상의 나라로, 아이들이 영원히 나이 들지 않는 장소이다. 이를 어원으로 한 네버랜드 신드롬은 나이보다 젊고 개성 있게 사는 것을 하나의 미덕으로 여기는 사회적 풍조를 일컫는 말이다. 과거에도 비슷한 현상을 ‘피터 팬 증후군’이라는 단어로 표현했지만, 증후군이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 이는 과거를 추억하며 현실에서 도피하는 모습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고, 네버랜드 신드롬은 젊은 인생을 추구하는 모습을 중립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네버랜드

문화 | 최대현 기자 | 2023-04-17 19:39

21세기에 이르러 환경 문제는 우리에게 떼놓을 수 없는 문제가 됐다. 국가 간 협약을 넘어 개인에 이르기까지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서 국내 소비재 수출기업 40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친환경 트렌드가 기업의 수출과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라는 답변이 50%를 웃돌았다. 이렇듯 소비자가 기업 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게 되면서, 기업은 소비자의 요구에 발맞춰 경영 전략을 세우고 있다. △친환경 △사회적 책무 △지배구조 개선의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을 선보인 ‘ESG 경영’이 대표적이다. 그중에서도 친환경에 초점을 맞춘 그린 마케팅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그린 마케팅은 기업이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기업은 수익 창출을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더불어 친환경적(Green) 소비자(Consumer)인 ‘그린슈머’의 등장은 기업 경영 전략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미국의 여론 조사 기관 시빅사이언스(CivicScience)의 조사 결과, 미국 청

문화 | 손유민, 이재현 기자 | 2023-03-01 21:26

한 방송인의 발언이 문제가 돼 대중의 질타를 받고, 결국 해당 연예인이 방송계에서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문제 발언에 대한 비판을 넘어 해당 인물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까지 쇄도하고, 그를 사회적으로 매장하고자 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캔슬 컬처(Cancel Culture)’로 불리는 이런 현상은 점차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캔슬 컬처는 어떤 사람의 말과 행동이 논란의 여지가 있거나, 특정 이념이나 정치적 관점과 일치하지 않을 때 이를 보이콧하고 사회적으로 처벌하려는 관행을 말한다. 특정인의 발언이 조금이라도 논란으로 불거질 조짐이 보이면 이를 논리적으로 반박하기보다 해당 인물과의 관계를 빠르게 끊는 것이다. SNS 팔로우를 취소하거나, 그 사람과 관련된 것에 보이콧을 하며 관계를 끊으려는 행위를 ‘캔슬’이라고 한다. 동시에 문제가 있는 언행을 한 인물을 향해 공개적인 공격을 가한다는 점에서 캔슬 컬처는 ‘콜아웃 컬처(Callout Culture, 호출 문화)’라고도 불린다. SNS의 특성상 관계를 쉽게 맺고 끊을 수 있어 지지자들도 한순간에 돌아서 비난하는 경우가 잦다. 예를 들어, 어떤 방송인의 발언

문화 | 이재현 기자 | 2023-03-01 21:25

과거에는 유튜브 등지에서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대식 먹방’이 인기였다면, 이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식(小食)’이 대세가 되고 있다. 자극적일수록 대중의 시선을 끌기 쉬운 만큼, 먹방은 평소 잘 먹을 수 없는 음식을 먹거나 상상을 뛰어넘는 양의 음식을 먹는 것이 트렌드였다. 자극적인 먹방 콘텐츠가 범람하면서 대중들은 점차 이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실시한 ‘한국인의 식습관 및 대식 vs 소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3.1%가 단순히 많이 먹기만 하는 대식 먹방 콘텐츠에 피로감을 느끼며, 47.5%는 소식 콘텐츠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대식가에 대한 인식으로는 건강이 염려된다는 반응이 64.2%로, 많이 먹는 것에 대리 만족감이나 대단하다는 감정을 느끼기보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것 같다는 반응이 높았다. 대식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함께 최근 들어 TV 예능, 유튜브 등에서도 소식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명 ‘소식좌’들의 식사를 보여주는 ‘밥맛없는 언니들’ 시리즈는 최고 조회수 470만을 돌파했으며, 소식으로 유명한 연예인들의 MBC 유튜브 예능 클립은 700만 조회수를 넘겼다. 먹방은 많은 양의

문화 | 소예린, 이재현 기자 | 2023-02-17 22:33

블로그 서비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03년 10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장수하고 있는 SNS다. 다양한 이야깃거리의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종 맛집과 여행 정보 검색에 강점을 가져 주목받았으나, 상업적인 광고의 증가와 짧은 콘텐츠의 유행에 따라 인기가 시들었다. 긴 글보다는 짧은 글을, 글보다는 영상을 선호하며 많은 사람이 블로그를 떠났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블로그가 기록이나 일상 공유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MZ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때 한물간 서비스가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실제로 MZ세대 블로거는 꾸준히 증가 중이다. 재작년 말 네이버가 공개한 ‘2021 블로그 리포트’에 따르면 재작년에 새롭게 생성된 블로그 수는 약 200만 개, 전체 블로그 수는 약 3천만 개를 돌파했다. 한 해 작성된 게시물만 3억 건으로 전년 대비 50% 넘게 폭증했으며, 발행된 전체 게시물은 24억 2천만 개에 이른다. 전체 네이버 블로거의 약 70%는 MZ세대다. 또한, 재작년 말 ‘대학내일’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는 △트위터 △트위치 △틱톡에 이어 블로그를 가장

문화 | 탁영채 기자 | 2023-01-07 00:11

“월급을 더 주는 것도 아닌데 굳이 추가 업무를 해야 하나?”, “딱 받은 만큼만 일하면 된다.” 최근 직장에서 주어진 일 이상의 업무를 하겠다는 생각을 그만두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와 같은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트렌드는 서구권에서부터 시작돼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국내에도 확산 중이다.조용한 사직은 ‘사직’이라는 표현과는 달리,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해진 시간과 업무 범위 안에서만 일하고 초과근무를 거부하는 개념이다. 즉 근무에 있어 주어진 최소한의 일과 책임만 하겠다는 태도가 조용한 사직이라고 할 수 있다. 조용한 사직은 뉴욕의 엔지니어 자이트 칸이 지난 7월 틱톡에서 처음 소개했다. 그는 “실제로 일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며, 주어진 일 이상의 노동과 열정을 바라는 ‘허슬 문화(Hustle Culture)’를 거부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의 가치는 단순히 일의 결과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350만 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고, SNS 등지에서 ‘조용한 사직’을 해시태그로 단 게시물이 급속히 늘었다.미국에서 시작된 조용한 사직 트렌드는 최근 국내에서

문화 | 소예린 기자 | 2022-12-10 01:45

세계 최초의 이모티콘이 온라인에 등장한 지 40주년이 됐다. 지난 40년간 이모티콘은 온라인 대화에서 비언어적 표현과 감정을 나타내는 데 활발히 사용돼왔다. 이모티콘은 이제 현대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기네스북에 따르면 이모티콘은 1982년 9월 19일 미국 카네기멜런대 온라인 게시판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컴퓨터공학과 교수 스콧 팔먼은 “인터넷에서 텍스트만 사용하던 시대에서는 몸짓과 표정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농담 여부를 가려내기 어려웠다”라며 온라인 대화의 문제점을 설명했다. 그래서 팔먼 교수는 ‘:-)’와 같이 감정을 표현하는 이모티콘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기네스북에서 인정된 최초의 디지털 이모티콘은 팔먼 교수의 이모티콘이지만, 100여 년 전부터 이모티콘이 존재했다는 주장도 있다. 링컨 대통령 연설문 중에 ‘laughter’ 단어 옆에 붙은 ‘;)’가 최초라는 설과 미국의 풍자 잡지인 ‘Puck’에서 모스 부호를 이용한 네 가지 표정을 나타낸 것이 최초라는 설이 있다.이모티콘은 감정(Emotion)을 기호(Icon)로 표현한 것이 시초였다. 따라서 처음에는 글자와 부호를 조합해 사용했지만, 점차 그래픽을 활용한 2세대와 움직이는 그림

문화 | 소예린, 조원준 기자 | 2022-11-13 01:19

지난 8월,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에서 개최된 미술 대회의 디지털 아트 부문에서 AI 프로그램을 이용한 작품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인 제이슨 M. 앨런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예술을 펼치라는 주제에 맞게 입력한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AI 프로그램 ‘미드저니(Midjourney)’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비록 텍스트는 인간이 입력했으나, 예술은 인간의 영역이라는 인식을 깨고 AI의 창작물이 입상하면서 AI 아티스트가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AI 기술 활용한 오디오 콘텐츠의 등장최근 음성 합성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 AI 서비스의 음성 모델 ‘나수아’는 기존 가상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 모델이다. 기존의 광고 등에서 활용되던 가상 인간 음성은 성우가 연기한 목소리에 후보정을 거친 것을 사용했다. 반면 나수아는 스스로 분위기나 상황에 어울리는 보이스를 학습하고 합성해 사용했다는 점에서 인간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졌다는 차이가 있다. 나수아는 SK텔레콤 광고에서 목소리부터 얼굴까지 AI 기반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가상 모델로 등장해 태국에서도 AI 가상 모델로써 활용되고 있다.AI 모델 외에 유명 영화의

문화 | 고평강 기자 | 2022-11-13 01:18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의 6.8%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완화하면서 소비 회복이 기대됐으나,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오히려 소비가 침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욜로(YOLO), 플렉스(Flex) 위주의 소비문화가 위축되고 새로운 트렌드가 급부상 중이다.스티커 쇼크(Sticker Shock)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제품의 가격표(Sticker)를 본 소비자들이 충격(Shock)을 받을 정도로 물가가 올라 지출 하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스티커 쇼크의 영향으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지출을 줄이는 소비 형태가 유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무지출 챌린지’와 ‘짠테크’를 들 수 있다. 무지출 챌린지는 말 그대로 불가피한 고정 지출을 제외한 모든 지출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도전이다. 주로 SNS나 커뮤니티에 가계부 사진을 올리며 ‘하루 지출 0원’을 인증한다. 교통비 절약을 위해 자전거로 출퇴근하거나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자신만의 팁을 공유하기도 한다. 짠테크

문화 | 소예린 기자 | 2022-09-14 20:21

코로나19 사태 전후 3년간 식생활 트렌드는 유례없이 큰 변화를 겪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움직임도 있지만, 기존의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되거나 완전히 새로운 변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보편적인 한국인의 식습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인식할 필요가 있다. 외식 감소 및 대체취식 형태 변화로 외식이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행된 5인 이상 집합 금지 및 식당 영업시간 제한 등의 방역 조치는 외식 비율 급감으로 이어졌다. 질병관리청이 2021년 발표한 ‘우리 국민의 식생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1회 이상 음식 업소에서 음식을 섭취하는 비율은 2019년 56.0%에서 52.8%로 감소했다. 외식 비율이 감소함에 따라 기존 외식 메뉴가 △집밥 △유통형 HMR △외식형 HMR 등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HMR이란 ‘Home Meal Replacement’의 약자로 일부 조리가 된 상태로 가공 및 포장을 거쳐 별도의 과정 없이 신선한 음식을 섭취할 수 있게 하는 가정 대용식을 의미한다. 유통형 HMR은 편의점 도시락, 밀키트와 같이 간단한 가열만으로 섭취할 수 있는 가정 대용식을, 외식형 HMR은 배달 음식과 포장 음식을 포함하는

문화 | 고평강, 탁영채 기자 | 2022-09-14 20:21

지난 2년간 전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19 사태는 문화, 사회, 경제 다방면으로 많은 타격을 줬고, 전국민의 생활양식을 완전히 바꿔놨다. 한창 젊음을 즐길 나이인 대학생들도 이 타격을 피하진 못했다. 학교 수업들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전환됐고, 기숙사 입사를 제한하면서 학우들과 교류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특히, 대학생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축제, MT 등의 대면 여가활동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그동안 대면 여가 활동에 있어 가장 큰 장벽이었던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다. 노래방, 식당, 공연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을 다중이용시설로 분류해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집합 인원을 제한하는 집합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전면 해제되면서 문화 활동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연예예술통합전산망(KOPIS)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바닥까지 내려갔던 재작년보다 △매출액은 75.6% △관객 수는 67.9% △공연 건수는 11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며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올해는 작년보다 문화 콘텐츠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최근 자치단체, 동아리, 학과

문화 | 최대현 기자 | 2022-06-20 00:18

오는 23일,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KBS의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종영으로부터 2년이 지난다. 1999년 첫 방영한 개콘은 최장수 개그 프로그램이자 지상파에서는 유일하게 남아있던 공개 코미디 방송이었다. ‘달인’, ‘봉숭아 학당’ 등의 인기 코너들과 김준호, 김대희 등 여러 유명 희극인을 배출한 방송인 만큼 많은 매체에서 종영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었다. 개그콘서트 종영 후 국내 코미디계는 어떻게 변화했을지 알아보자.한국 코미디는 계속해서 진화를 겪어왔다. 1960년대부터 70년대까지를 1세대로 보는데, 대표적으로 ‘웃으면 복이 와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었다. 1세대 코미디에서는 극단 출신 희극인들이 TV 방송으로 넘어왔고, 대본을 기반으로 연기하는 형태로 코미디가 진행됐다. 이후 1980년대까지는 희극인 이주일 등의 콩트 코미디로 장르가 변화했으며, 1990년대 중반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우리가 익히 아는 개콘의 공개 코미디는 2010년대 중반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공개 코미디는 방청객을 불러 코미디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과거 대학로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코미디 쇼를 TV 방송으로 가져온 것이다. 최초의 공개 코미디 개콘이 방영되고, 그 뒤를 이

문화 | 소예린 기자 | 2022-06-20 00:15

집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에너지를 얻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집에서 홀로 시간 보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거에는 소위 ‘집돌이’, ‘집순이’라고 불리는 이들을 대인관계 능력이 부족하다는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년여 동안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을 호텔 못지않게 꾸미고, 영화관에 가는 대신 혼자 OTT 서비스로 영화를 보는 등 집에서 문화생활을 하는 것이 또 다른 삶의 방식이 됐다. 이처럼 집이 주거 공간으로서 기능을 넘어 휴식, 여가, 문화생활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확대되면서 집에서 이뤄지는 경제 활동을 ‘재택 경제 활동’이라고 한다.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안감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집에 대한 애착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가구 기업 이케아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라이프 앳 홈 리포트 2021’에 따르면 우리나라 응답자의 48%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집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런 인식 변화와 함께 일과 여가의 조화를 중시하는 워라밸 문화의 확산은 집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다.집의 가치를 더하고자 집안에 변화를 주는 사람들이 늘

문화 | 김지원 기자 | 2022-05-02 22:59

지난달 9일,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이하 윤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되며 AI를 통한 개인 맞춤형 교육 등 에듀테크 관련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증강현실·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을 의미한다. 에듀테크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습 격차 심화와 학습 의욕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윤 당선인은 에듀테크와 관련해 △영유아·초등학생 돌봄 서비스 통합 AI 플랫폼 구축 △AI 활용 학력 진단 시스템 구축 △AI 보조 교사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교육 현장에서는 이미 몇몇 학교들에 교육 관리 시스템이 도입돼 더이상 에듀테크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에듀테크 기업 유비온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 ‘코스모스(Coursemos)’는 대학 교육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미 많은 학생이 이용하고 있다. 또한, 인천시 교육청은 유비온과 업무 협약을 맺고 초중고 전용 학습 플랫폼 ‘하이디(HyDee)’를 제공하기로 했다. 하이디는 순수 국내 기술의 웹오피스로 학생들은 하이디를 통해 △줌(Zoom) 화

문화 | 조민석 기자 | 2022-05-02 22:59

네이버, 쿠팡과 같이 △낮은 가격 △다양한 상품 △빠른 배송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한 가지 영역에 집중하며 단연 돋보이는 기업이 있다. 바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Vertical Commerce Platform)’이다.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은 특정 분야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의미한다. 그 중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패션으로, 남성, 여성, 20·30, 40·50, 명품족 등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여러 플랫폼이 있다.대표적인 패션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는 △무신사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가 있다. 패션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무신사의 경우 국내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중 최초로 시가총액 1조 원을 넘기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지난해 무신사 스토어를 비롯해 스타일쉐어, 29CM, 솔드아웃 등 무신사가 운영 중인 서비스의 총 거래액은 2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에서 약 6.5%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이다. 무신사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위주로 판매하며, 남성 의류 제품은 무신사에서, 여성 의류 제품은 우신사에서 판매한다. 또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만큼 유행을 많이 타고

문화 | 탁영채 기자 | 2022-03-27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