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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배민1플러스’의 중개 수수료를 6.8%에서 9.8%로 인상하며 많은 우려를 낳았다. 이는 2년 4개월 만의 수수료 인상으로, ‘쿠팡이츠’(9.8%)와 같은 수준으로 배달 중개 수수료를 맞춘 것이다. 반면 ‘요기요’는 지난달 1일 배달 중개 수수료를 기존의 12.5%에서 9.7%로 인하했다. 쿠팡이츠가 올해 3월 쿠팡 유료 회원제 ‘와우’ 가입자들 대상 무료배달 서비스를 확대함에 따라 요기요를 제치고 배달앱 점유율 2위로 올라선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이로써 배달앱 주요 3사의 배달 수수료는 모두 비슷한 수준이 됐다. 그럼에도 배달앱 점유율이 60%에 달하는 배민의 수수료 인상은 외식업계의 불만을 쉽게 해소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분야 자영업자들에게 타격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영업자들은 배민 수수료 인상에 반발해 ‘배민 탈퇴’, ‘가격 인상’ 등의 단체행동을 예고 및 실행하기도 했다. △참여연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배달플랫폼노동조합 등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배민 본사 앞에서 수수료 인상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부 외식업자들은 8월 2

사회 | 오유진, 정혜정 기자 | 2024-09-06 19:29

“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4년 안에 사라진다” 아인슈타인의 주장이라고 잘못 알려진 말이지만 꿀벌 실종 사태가 심화하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그동안 꿀벌은 여러 식물 사이를 비행하며 암술과 수술의 수분을 가능케 하는 ‘화분 매개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 꿀벌의 개체수가 계속 감소해 왔고, 지난 2022년에 사라진 꿀벌의 개체 수만 전체의 16%인 78억 마리에 다다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매년 반복되는 꿀벌의 폐사·이탈 상황에서 아직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골든타임이 지났고, 전국의 양봉 농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양봉업계는 최근 정부에 꿀벌 피해를 자연재해 및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해결책이 마련될 때까지 양봉업자가 살아갈 수 있도록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이런 꿀벌 집단 실종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꼽힌다. 평년보다 기온이 올라간 겨울 날씨가 지속되면서 원래라면 동면에 들어가야 할 꿀벌들이 먹이를 채집하러 나서게 되는데, 이때 대부분의 꿀벌이 외부의 큰 일교차를 버티지 못하고 죽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라 심해지는 가을 일교차가 어린 꿀벌의 발육과 성장을

문화 | 오유진, 정혜정 기자 | 2024-04-22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