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능로봇 경진대회’ 열려
‘한국 지능로봇 경진대회’ 열려
  • 승인 2000.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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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부산대의 ‘까투리’… 우리학교의 ‘아이빌’ 금상

‘한국 지능로봇 경진대회’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우리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관련기사 9면)

대회는 우리학교를 비롯한 각계 저명 로봇 전문가들이 5일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6일 개회식과 시상식을 거쳐 오후부터 8일까지 일반관람객을 위한 전시회를 갖는 것으로 진행되었으며 대상의 영예는 초음파를 이용, 주인을 따라가도록 만든 3바퀴 애완용 로봇인 부산대 제어계측연구실의 ‘까투리(Catri)’에게 돌아갔다. 부산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대상을 차지하였다.

금상은 사람의 눈동자에 따라 움직이며 정찰, 편지배달, 장애물 회피, 자동충전 등의 기능을 지닌 우리학교 기계공학과의 ‘아이빌(Eye-Bil)’이 받았으며 은상은 초음파 센서를 통해 장애물을 회피하고 Vision을 통해 상황을 인식, 대응할 수 있는 부산대 전기공학과-아진전자의 ‘로보티안(Robotian)’과 음성인식, 가스센서를 이용한 냄새추적, 광전센서를 이용한 충돌회피가 가능한 삼척대-성균관대 제어계측공학과의 ‘씽크노우즈(Think Nose)’가 받았다.

심사는 작품설명과 로봇시연, 질의응답을 통해 창의성과 인식도, 기계적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였으며 상금은 대상 1천만원, 금상 7백만원, 은상 5백만원 등이다.

우리학교에서는 ‘아이빌’외에도 탐지 센서를 이용한 장애물 회피와 Vison을 이용한 Localization이 가능하도록 만든 ‘모리스(MORIS)’가 장려상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일반 대학생들의 참여 외에도 일본 Oita University와 은광여고에서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우리학교가 주관한 이 대회는 로봇축구나 마이크로 마우스 등 특정분야의 로봇대회와는 달리 국내에서 유일하게 종합적인 지능을 가진 로봇 경연대회로 21세기 첨단기술을 주도할 지능로봇의 연구개발과 벤처창업을 촉진하고, 다품종 소량생산에 맞는 유연 생산자동화 시스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작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한편, 경상북도는 같은 기간 동안 우리학교와 제철학원 등 포항지역 일원에서 첨단과학기술의 경연·전시와 보고, 느끼고, 실험하는 체험의 장이 어우러진 올해 처음 ‘경북과학축전’을 개최하였다.

이번 경북과학축전은 ‘한국 지능로봇 경진대회’를 비롯하여 신기한 과학실험 등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열린 과학체험 마당’과 벤처기업과 산·학·연 협력사업으로 개발된 각종 첨단산업기술을 소개하는 ‘첨단산업기술 박람회’의 3대 이벤트로 치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