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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인재 양성 위한 포스텍의 교육혁신
[387호] 2017년 09월 06일 (수) 임준혁 특임교수 / 정보통신대학원 .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클라우스 슈바프 회장은 빅 데이터, AI, IoT, 3D 프린팅 등 새로운 기술적 발전과 이로 인한 사회적 변화를 융·복합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를 제시했다. 이후 4차 산업혁명으로 야기될 사회적 변화에 대하여 기대와 두려움이 뒤섞인 전망과 대비책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에서 향후 5년간 710만 개의 일자리가 소멸되고 210만 개가 생성될 것이며 전 세계 7세 아이들의 65%는 지금 없는 직업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지금 대학 졸업생이 사회에 나가면 적어도 6번은 직업을 바꿔야 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초(超) 불확실성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어려운 창의성과 감성을 발휘하여 적극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 나갈 역량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전제하에 지식 전달에 치중하였던 산업화 시대의 교육 모델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강의 위주의 현행 교육 방법이 바뀌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한다. 하지만 어떤 교육법을 적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법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대학의 주된 사명은 교육과 연구인데 어느 쪽에 더 치중하느냐에 따라 연구중심대학과 교육중심대학으로 나뉜다. '포스텍 같은 연구중심대학에서 왜 교육혁신이 필요한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새로운 교육 모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데 이것은 연구중심대학의 몫이다. MIT의 미래교육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MIT가 ‘교육연구의 중심(A hub of education research)’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2016년에 교육 분야에 가장 혁신적인 미국 대학의 순위에서 1위는 아리조나주립대학교, 2위는 스탠포드대학교, 3위는 MIT가 차지했다. 연구중심대학들이 새로운 교육모델의 연구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증거이다.
MIT의 경우를 보자. 2002년부터 공개교육자료 사이트(ocw.mit.edu)를 통해 강좌와 관련된 교육자료들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2017년 현재 2,300여개의 강좌 자료들을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하고 있으며 방문자의 누계가 2억 명에 이른다. 이를 계기로 다른 대학들도 교육자료 공개 운동에 동참하기 시작했고 한국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사이트(www.kocw.net)를 운영하고 있다. 2012년에 MIT는 대규모 공개 온라인 강좌인 무크(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를 제공하기 위해 하바드대학교와 공동으로 각각 3천만달러씩 투자하여 비영리 기관인 edX(www.edx.org)를 설립하고 이 사이트를 통해 자체 무크 강좌들을 MITx라는 이름하에 제공하고 있다. 2017년 8월 현재 107개의 대학 및 기관들이 참여하여 1,600여 강좌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1천만명이상의 학습자들이 수강하고 있다. 스탠포드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세계 최대의 무크 기관인 코세라(www.coursera.org)는 29개 국가의 150개 유수한 대학 및 기관들이 참여하여 2,100여 강좌, 다양한 전공(Specialization)들과 온라인 석사학위도 제공하고 있다.
2017학년도 입학식에서 김도연 총장은 “POSTECH은 과거의 지식만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교육법을 찾겠다”라고 강조했다. 2017년에 겨울방학을 줄이는 대신 여름방학을 3개월로 늘리는 변화를 도입했다. 2018학년도부터 모든 신입생을 학과 구분 없이 단일계열로 선발한다. 2015년부터 무크강좌를 개발하여 K-MOOC(www.kmooc.kr)를 통해 외부에 공개하고 있으며 2017년 말까지 17과목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코세라(www.coursera.org)에도 2 강좌를 개설한다. 국내 최초로 학생들에게는 외부의 무크 강좌를 1학점 씩 최대 4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2016년부터 실시 중인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 강좌도 2016년의 49 과목에서 2017년에 약 50 과목을 추가하여 실시하는 중이다.
자체 무크 플랫폼인 POSTECHx(www.postechx.kr)를 2017년 상반기에 구축하여 포스코와 함께 'AI, 빅데이터, IoT 인재양성 교육과정'을 7월1일에 개설하였다. 4 강좌를 개강하였는 바, 2,440명의 수강신청을 받아서 8주간 진행하였는데 수료률이 11.9%로서 교육부 주관 K-MOOC의 3.1%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MIT에서는 무크를 자체 교육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외부용과는 구분하여 Residential MITx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플립드 러닝 용도로도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포스텍에서도 그동안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외부용 및 내부용 무크 강좌 그리고 플립드 러닝 강좌를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상호연관성을 가지도록 체계적으로 개발하여 교육에 적용함으로써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미래교육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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