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입시제도 확정
2002학년도 입시제도 확정
  • 양승효 기자
  • 승인 2000.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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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으로 70% 뽑아

2002학년도 입시제도가 지난 8일 확정 발표됐다.

이번 입시의 가장 눈여겨 볼 점은 수시모집의 대폭적인 증가이다. 수능을 기반으로 평가해왔던 지금까지 입시와는 달리 수시모집에서 조기졸업자 20%, 일반학생 50%를 포함해 정원의 70%를 뽑는 것이 이번 입시제도의 가장 큰 특징이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30%, 면접구술고사 40%, 자기소개서겷喪돔?30% 비율로 반영해 합격여부를 가리게 된다. 수능의 변별력이 상당히 떨어진데다 내년부터는 전체 석차 백분율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학교측에서는 더 이상 수능만으로 학생들의 자질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판단, 이같이 수능을 배제하고 우리대학 교수들의 심층 면접을 통해 학생들의 자질을 평가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정시모집은 수능 90%, 서류전형 10%으로 선발하게 되어 있는데 지금까지의 특차모집과 선발방식이 동일하다. 다만 학생들이 1년간 대학생활을 경험한 후 학과를 선택토록 하기 위해 올해와 같은 단일계열로 모집한다.

수시모집에서 면접구술고사는 필수인 수학이 60%, 물리·화학·생물 중 1개를 선택해 40%를 반영한다. 이재성(화공 교수) 학생처장은 “지원자 개개인에게 실시될 심층 면접은 소수 정예인 우리대학에서만 가능한 것이며, 충분한 면접시간을 배정하여 학생들의 적성 및 자질을 심층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기존면접과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수시모집은 자격제한이 없으나 정시모집은 수능 1등급이상인 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다.

교육부의 자율화 방침에 따라 기존 수능 중심 선발방식에서 어떠한 선발방식을 도입할지가 지대한 관심사였던 2002학년도 입시제도가 이제 윤곽을 잡음에 따라, 우리대학의 교육 목적에 부합하는 지원자들의 옥석을 가리는 결정적 방식인 면접제도가 어떻게 운영될지가 관건으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