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소개 | 조직 | 연혁 | 신문발행일정
> 뉴스 > 383호 > 오피니언 > 독자리뷰
   
역사의 계승과 교육의 관점에서 본 국정역사교과서의 문제점
[383호] 2017년 03월 15일 (수) 신정현 / 물리 16 .
3월 1일에 발행된 382호 신문의 7면에서 국정 역사 교과서의 문제점에 대해서 다뤘다. 기사에 따르면, 국정 역사 교과서는 올바르고 공정한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 학생들이 편향되지 않은 역사를 공부하게 하는 취지를 갖고 제작에 들어갔지만, 편향성과 이념논쟁 논란을 벗지 못한 것이 문제로 소개됐다. 이 기사를 읽고 필자는 “만약 정부의 노력과 국민들의 참여로 기사에서 지적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왜곡이나, 편향성 논란 등의 문제를 모두 고칠 수 있다면 국정 역사 교과서를 추진하는 것은 옳은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역사를 사실대로 후대에 전달하는 것은 꽤 힘들다. 영국과 프랑스의 100년 전쟁을 모두 지켜본 사람이 역사를 서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또, 갑신정변과 같이 여러 나라의 이해가 걸린 국제적인 사건을 동시에 보고 기록하는 것 역시 한 사람이 맡기에는 힘든 일이다. 그래서 역사는 여러 사람의 관찰과 판단, 기술로 후대에 넘겨진다. 그것을 배우는 후대의 사람들은 여러 사람이 한 사건을 보고 기술한 여러 자료를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해야 한다. 하지만 국정 역사 교과서는 아무리 중립적인 입장에서 여럿의 논의를 통해 쓰인다 하더라도 그저 하나의 역사서일 뿐이다. 미래까지 이어져 내려가야 할 역사 교육을 고려한다면 다양한 관점과 시각을 후대에 남겨 전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객관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출판사별 검정 교과서와 같이 역사 교과서가 다양하게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사는 과거에 일어난 사건이나 인물을 사람이 기록한 것이다. 사람이 기록했기에 이해관계에 따라 서술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거짓을 말하지 않더라도 의도적으로 목적에 맞는 사료만을 기술한다면 후대의 사람들은 역사가가 기술한 목적대로 그 상황을 이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한 집단이 온전히 그 기록을 쓰는 것을 맡는다면 충분히 검토하고 인증된 사료를 통해 편찬하였겠지만 후대의 사람들이 앞서 설명한 이유로 그 기록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을 수 있다.
역사에 가치중립적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 과학과 마찬가지로 자료에 근거하여 가장 합리적인 가정과 추리를 사실이라고 믿고 받아들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학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거가 쌓이지만, 역사는 점점 그 증거가 사라져갈 것이다. 그렇기에 현재의 우리가 조금이라도 가까운 시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후대에 남겨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신정현 / 물리 16의 다른기사 보기  
ⓒ 포항공대신문(http://times.postech.ac.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포항공대신문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37673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청암로 77(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 산 31번지 ) | TEL 054-279-2622, 2625
창간 : 1988년 10월 26일 | 발행인 및 편집인 : 김도연 | 주간 : 김진희 | 편집장 : 이민경(국문), 곽준호(영문)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도연
Copyright 2009 포항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reporter@postech.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