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과 박문정 교수, 한국인 최초 '딜런 메달' 수상
화학과 박문정 교수, 한국인 최초 '딜런 메달' 수상
  • 김희진 기자
  • 승인 2017.03.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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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자물리화학 분야에서 촉망받아
우리대학 박문정(화학)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물리학회(American Physical Society, APS)에서 ‘딜런 메달(John H. Dillon Medal)’을 수상했다. 독일 물리학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물리학자들의 단체인 미국 물리학회는 박사 학위 취득 12년 이내의 신진과학자 중 고분자물리화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보여준 젊은 과학자에게 매년 딜런 메달을 수여한다. 박 교수는 탄화수소계 전해질막의 나노구조와 전하수송 특성 상관관계를 규명한 연구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이 상을 받게 됐다.
서울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로렌스버클리연구소에서 연구 활동을 하다 지난 2009년에 우리대학에 부임한 박 교수는 고분자화학 분야 신진과학자로 활약하며 지난해 국제순정응용 화학연합(IUPAC) 젊은 과학자상을 받은 바가 있다. 
한편, 딜런 메달이 생긴 1983년 이후, 미국 외 국가의 대학교수가 수상한 것은 2006년 일본 교토대의 켄지 우라야마(Kenji Urayama) 교수에 이어 박 교수가 두 번째이며 한국인으로는 최초라는 영예를 안았다.
수상식은 3월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개최되는 미국 물리학회 정기 모임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