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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IAN, 공학도에게 기업가정신을 입혀라!
[382호] 2017년 03월 01일 (수) 손영우 / 창의IT 교수 .
우리나라 비즈니스의 중심인 서울 대치동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아이디어마켓 플레이스'에서 쟁쟁한 벤처기업 부스 사이에 예비창업자 대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바로 포스텍 학생들이었다.
'아이디어마켓 플레이스'는 벤처 아이디어를 공모해 투자자를 연결해 주거나 직접 투자 지원을 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대표적인 청년 벤처 창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포스텍 재학생으로 구성된 예비 창업 3사는 시제품 전시회를 통해 바이오 3D 프린터를 이용한 생분해성 스텐트, 전기자동차용 대용량 배터리 관리 시스템, 민들레 홀씨를 본뜬 위치기반 SNS 앱을 가지고 투자자들과 일반 대중에게 소개했다. 특히 기업 임원진과 벤처 캐피탈리스트의 큰 관심을 받았다.
연구 중심의 이공계 대학인 우리 포스텍 학생들이 자신의 연구분야를 중심으로 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실제 창업 시장에 문을 두드릴 수 있었던 것은 학과별로 특성을 반영한 기업가정신 교육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기업가정신 융합 부전공을 개설하여 모든 재학생에게 기업가정신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그 중 필수과목인 Business Planning과 Creative Entrepreneurship 수업은 세계적인 기업가정신 교육기관인 Kauffman 재단의 PEV (Planning the Entrepreneurial Venture) 교육을 기반으로 이공계 학생들 맞춤으로 개발됐다. 기업가정신 융합 부전공은 산업경영공학과를 중심으로 여러 학과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부전공으로 열정과 아이디어를 가진 다양한 전공의 포스테키안들이 수강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가정신 수업을 통해 스타트업을 위한 경영 분야별 핵심 역량을 배양하고 실제 사업계획을 작성하여 서울대, 이화여대 등 다른 대학과 공동발표하는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Campus CEO와 연합하여 벤처 캐피탈 리스트 평가를 직접 받는 등 실질적인 교육이 되도록 했다. 또 벤처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상시 멘토링 및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고 있다.
체계적인 기업가정신 교육을 위해 재작년에 설립된 교내 기술창업교육센터와 기업가센터를 중심으로 APGC lab, AGIT, POVI 등 동문 기업들과 교내 기관이 함께 지원하여 대학의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고 창업 및 벤처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필자도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강의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우수한 연구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실제 작성된 사업모델의 수준이 높았고 참여 학생들의 열정도 대단했다. 그 결과, 수강생들의 사업계획서는 향후 지도교수와 센터 사업화 연구진의 지도를 거쳐 교내 과매기 경진대회, JET 5대 과기대 공동 창업경진대회, 핀란드 SLUSH 창업 컨퍼런스 등 국내외 청년창업경진대회 등에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중 우수 팀을 선발하여 실리콘밸리, KIC I-Corps, AALTO Venture Program 등 글로벌 벤처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미래부 한국청년창업자 KIC I-Corps에 전국 40개 팀 중 우리학교가 9팀이 선발되어 국가 차원에서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포스텍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이 모두 모인 2017년 POSTECH Startup Day가 Why Startup? So, POSTECH이라는 주제 하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발표 연사를 보니 기업가정신 교과목을 수강한 학생 두 명이 각각 예비창업자, 창업자 연사로 나서서 창업에 대한 경험을 소개하였는데 수업 중 같이 고민하고 만들어가던 이야기를 강연으로 들으면서 교육의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것 같아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발표 학생 외에도 많은 수강생을 만났는데 창업자도 있고 벤처기업 인턴 중인 학생 등 다양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었다. 이것이 현재 포스텍의 다양한 모습 중 하나이다. 급변하는 세상의 변화 속에서 우리 포스텍은 지금까지 수월성을 가진 연구중심대학에서 더 나아가 사회적 가치를 주도해나가는 가치창출 대학으로 변화되고 있다. 앞에서 제시된 사례들은 포스텍이 가지고 있는 세계 수준의 공학 연구와 교육 기반이 있으므로 가능한 것이다.
이제 공학도들은 기존 공학교육에서 부족했던 사회 니즈를 반영한 연구와 솔루션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실험실 아닌 세상에서 시작해야 한다. 세상에 나아가 사람들의 니즈를 찾아내고 분석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공학, 사회과학, 인문학적 접근방법들을 융합하여 문제 해결방안을 연습하고 연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에서 기업가정신을 교육하는 목표는 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사회 가치로 전환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역량을 배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처럼 기업가정신 교육을 통해서 사회 가치를 바꾸어주는 인재를 양성해 나가지만 모두 창업할 필요는 없다. 더욱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서 발현될 수 있도록 인풋(input:투입)을 주는 단계로 갈 수 있고 창업하여 직접 사회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이번 학기 기업가정신 수업에서도 우리 포스테키안들과 함께 세상을 읽기 위해 어디로 나갈지 행복한 고민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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