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개교 30주년 기념 특집(3)
우리대학 개교 30주년 기념 특집(3)
  • 명수한 기자 / 박지후 기자 / 김건창 기자
  • 승인 2016.12.0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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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후 21년부터 30년까지 우리대학 발자취
2008
2008년에는 우리대학 캠퍼스에 다양한 변화가 생겼다. RC (Residantial College) 기숙사가 준공되면서 우리대학은 기숙 대학 제도를 도입했다. 층마다 1명의 마스터 교수와 3~4학년 RA 2명이 상주하면서 입학 후 첫 2년간 학생들의 생활을 지도하고 멘토링하며 기숙사를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또, 학생회관 1층에 존재했던 OZ존과 여행사가 리모델링되어 인터넷 서점의 오프라인 대리점과 커피숍이 혼합된 북카페로 새롭게 태어났다. 뿐만 아니라 학생회관의 스낵코너와 지곡회관 학생식당의 리모델링이 완료되어 이 모습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12월에는 지곡회관에 버거킹이 입점했다.

2009
2009년에는 신종플루가 강타하면서 포카전이 취소되는 등 우리대학 학생들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우리대학은 신종플루의 여파를 딛고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진행했다. 수학과 과학에 뛰어난 실력을 갖췄으나 농어촌에 거주하거나 도시 저소득층에 속해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일반계 고등학교 2~3학년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 4주간 ‘포스텍 잠재력 개발 과정’을 실시했다. 또, 학부 입시에서 국내 대학 최초로 입학생 전원 입학사정관 전형을 도입해 수능을 배제하고, 잠재력과 우수성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2010
2010년엔 우리대학이 세계적인 위치에 우뚝 서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좋은 소식들이 많이 있었다. 2010부터 2012년까지 1,500억 원을 투자해 △영어 공용화 캠퍼스 조성 △해외 석학 유치 등 국제화에 역량을 집중하여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으로서의 첫걸음을 내딛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4월엔 미국의 <IEEE Spectrum>지에 우리대학의 특허 영향력이 세계 19위라는 소식이 실렸다. 이후 5월, QS-조선일보에서 실시한 아시아대학평가에서 특성화 대학으로는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고, 결정적으로 9월에 더타임즈 세계대학평가에서 28위로 국내 대학 중 최초로 20위권에 진입하며 진정한 세계적 수준으로 거듭났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2011
세계적 수준에 걸맞게 학생들을 위한 편의가 대폭 개선되었던 해가 바로 2011년이다. SKT와 체결한 POSTECH ‘모바일 캠퍼스 업무협약’에 따라 교내 어디서든 인터넷이 가능해졌고, 학생들을 위해 STC, 실천교양교육과정을 신설해 기초교양교육과정을 보완했다. 또한,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학금 지급 기준이 기존 직전 학기 평점 3.3에서 2.8로 대폭 완화됐다. 이외에도 현재 수영장, 헬스장 등을 갖춘 POSPLEX와 픗살구장이 개장되어 건강한 대학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창의 IT 융합 공학과가 신설된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POSTECH-KAIST 학생대제전에서의 4연승은 학내에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2012
2011년 12월 13일, 우리대학 박태준 설립이사장이 향년 84세로 타계했고, 2012년 초까지 많은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해 연말부터 접한 비보를 뒤로하고, 우리대학은 계속해서 고 박태준 설립이사장의 뜻을 이어받아 성장을 계속해 나갔다. 2학기 들어서 수업, 수강신청 등 다양하게 사용되는 학습관리시스템인 LMS가 시범 운영되기 시작했고, 설립 50년 이내 대학 중 세계 1위라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이후 APGC(POSTECH 연계 성장기업 협의체)의 발족은 우리대학 졸업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고, 9월 1일 드디어 우리대학의 자랑 중 하나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착공됐다.

2014
2014년은 캠퍼스와 학사과정에 여러 변화가 찾아온 한 해였다. 기숙사에 실내 건조대가 설치되면서 복도를 어지럽히던 건조대들이 사라졌고, 78계단의 미끄럼 방지턱과 체육 시설 앞 도로의 과속 방지턱 등 안전장치가 보강되었다. 학사과정은 신입생에게 영향을 주는 변경사항이 많았는데 우선 입학식 날짜가 3월 초에서 2월 말로 변경되면서 개강일 아침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였다. 또한,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미적분학 배치고사를 실시하여 하위 성적을 받은 학생들은 학기 동안 새롭게 개설된 미적분학 입문과목을 듣고 여름방학에 미적분학을 수강하도록 했다.

2016
2016년은 개교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우선 우리대학의 중앙광장이 리모델링되어 기존의 직선 위주인 단순하고 딱딱한 공간에서 곡선 위주의 부드럽고 화사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새로운 대학 캐릭터를 제작하기 위한 공모전이 진행되었으며 동문 자녀를 대상으로 한 과학 캠프를 진행하여 애교심을 고양했다. 제15회 포카전에서 5년 만에 우리대학이 값진 승리를 거두어 내면서 30주년의 의미를 한층 돋보이게 했으며 김도연 총장이 승리 축하파티로 화답하면서 대학 구성원 모두가 포항공대의 일원이라는 점에 자긍심을 느끼는 멋진 순간을 만들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