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학우들, 익명 펜팔로 서로 소통 기회 가져
남녀 학우들, 익명 펜팔로 서로 소통 기회 가져
  • 김희진 기자
  • 승인 2016.11.0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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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여학생회 남녀소통 프로그램 ‘내 마음의 캔디’행사 진행
우리대학 총여학생회는 지난달 7일까지 익명의 펜팔 ‘내 마음의 캔디’ 남녀소통 프로그램 신청자를 받아, 10일부터 14일까지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펜팔(Pen pal)은 잘 알지 못하는 사람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친구를 사귀는 것을 말한다. 이 프로그램은 평소 남녀 간 소통에서 맞대면하면서 하기 힘든 얘기들이나 서로에게 궁금한 점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기 위해 서로 모르는 남녀가 편지를 주고받는 익명 펜팔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남학생 21명, 여학생 15명, 총 36명의 학우가 참여했다. 내 마음의 캔디의 진행 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신청자가 5개의 주제 중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선정했다. 주제는 △대학생활에서의 어려움 △연애에 대한 가치관 △남녀가 지출하는 생활비 △인생 계획 △남녀 사이에 친구가 있을까로, 그중 연애에 대한 가치관이 가장 인기 있는 주제였다. 그 후 같은 주제를 선택한 남녀는 짝이 되어 각자의 고유 번호를 부여받고 편지를 써서 총여학생회 사무실 우체통에 넣었다. 총여학생회 집행부원들이 고유 번호를 보고 각자 짝의 생활관 우편함으로 편지를 배달해 주었다. 편지를 주고받는 횟수는 제한이 없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하은(전자 14) 학우는 “남녀가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주제들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알아가며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