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창업 위한 첫걸음, 창업 지원 센터를 만나보자 (3)
우리대학 창업 위한 첫걸음, 창업 지원 센터를 만나보자 (3)
  • 김건창 기자
  • 승인 2016.10.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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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주도로 벤처 창업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2014년 하반기부터 대구 센터를 시작으로 출범한 창조경제혁신센터들은 전국적으로 서울, 인천, 부산, 대구, 포항 등 총 18개의 센터를 두고 있다. 그중에서 우리대학과 가장 가깝고, 유일하게 민간 자율형 창조경제혁신센터라는 기치를 내걸고 청년 창업 지원에 힘쓰고 있는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포항 센터)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민간 자율형 센터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포항 센터는 다른 센터들과는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 센터가 생기기 이전부터 포스코는 사내의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 창업기업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고, 포항시에서도 창조도시의 슬로건을 내걸고 벤처기업 육성,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마침 현 정부 정책에 맞추어 혁신 센터를 세우고자 했으나 정부는 광역시와 도를 중심으로 한 센터 구축을 바랐기 때문에 포항 센터는 민간 자율형으로 세워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덕분에 포스코 사내 조직이 된 포항 센터는 유연성과 효율성이 무척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입주 기업의 입주 기간이 다른 센터들보다 길고, 지역 중심의 발전을 도모하는 다른 센터들과 다르게 전국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포항 센터에서 진행하는 우리대학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창업 관련 프로그램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정도의 예비 창업자가 벤처 기업을 세우고 시장에 진입 후 IPO 단계(기업공개 [Initial Public Offering] :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 내용 공개를 가리키며, 기업공개가 되면 주식회사 본연의 기능을 확립할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시사경제용어 사전)까지 육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원 프로그램이 있고, 포항 센터만의 특화된 사업 Idea Market Place는 전국 단위 발굴 및 투자지원 프로그램이다. 또한 중소기업 혁신을 위한 200여 명의 기술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기술 지원단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포항 센터는 벤처 기업들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 센터는 포스코의 사내 조직인 만큼 포스코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덕분에 창업 아이디어 상시 공모나 창업 기업과 포항제철소, 혹은 다른 기존 기업들과의 연계를 도와주는 등의 체계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포항 센터는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들과 함께 크라우드 펀딩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우수 벤처기업이 적시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고 있으며 실제로도 크라우드 펀딩 성공사례가 계속해서 창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 센터는 주변에 우수한 대학과 산업체가 있는 만큼 협력과 연계를 위해 십분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우리대학과는 △창업 붐 조성을 위해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APGC-Lab에 투자를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포항 센터의 사무국장인 장영균 국장은 “누구나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기술 기반의 창업이 가능한 유리한 조건의 포스텍 학생들이 스타트 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센터를 방문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