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참여 학생들의 말.말.말. (3)
인턴 참여 학생들의 말.말.말. (3)
  • 최상범 / 전자 15
  • 승인 2016.09.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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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전기공학과 최상범 학우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에서 근무
사실 전자과에 입학하긴 했지만 입학하기 전부터 나의 꿈은 의공학 쪽으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부의 현실에서 의공학이라는 분야를 접하기 어려웠을 뿐더러 포항공대 내에 의공학분야를 전공하는 전자과 교수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인턴은 나에게 의공학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임하였습니다.
회사는 생각보다 냉혹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나를 이용하지 않았고 여러 가지 업무적인 측면에서도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나는 의공학 분야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배우면서 실험을 할 줄 알았는데, 현실은 전자과 학부 2학년 학생에게 많은 것을 시킬 수 없었고 결국에는 자기계발을 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계속 멘토이신 박사님께 여쭈어보거나 연구원들의 실험을 보조하면서 실험들을 실행하였습니다.
마지막에는 내가 원했던 실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주로 시뮬레이션 분야와 관련하여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시뮬레이션이 아닌 실제 실험을 하였습니다. Electrical Bipolar Unit에 대한 연구로써 꽤나 흥미 있었습니다.
연구뿐만 아니라 포항공대 출신 교수와 면담을 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내가 이 회사에서 느낀 바는 한국은 아직까지는 결과중심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의공학은 매우 기초적인 연구도 중요한데, 연구방향을 정할 때 결과 내는 것을 중요시 여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2학년 때 인턴을 경험해 보는 것은 귀중한 추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8주보다는 4주가 좋고 같은 포항공대에서 연결해준 회사이더라도 더 체계적이고 많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잘 살펴보는 것도 더 좋은 경험을 만드는 데 있어서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