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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 교내 사이트 관리 현황
우리대학 도메인을 사용하는 사이트 관리 현황
[373호] 2016년 05월 04일 (수) 김기환 기자 kihwan@
   
독자들은 우리대학에 ‘****.postech.ac.kr’와 같은 형태의 홈페이지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이 홈페이지들의 개수, 종류, 개설하는 법을 그리고 홈페이지들이 현재 잘 관리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현재 우리대학 도메인을 가진 홈페이지가 400여 개가 있고, 그중 우리대학에서 서비스하는 홈페이지는 300여 개, 교내가 아닌 외부 호스팅 업체로부터 서비스 받는 홈페이지는 100여 개이다. 이 수는 학교 측에서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정보기술팀 웹 담당자는 “홈페이지를 만들다 중단된 것과 만들어진 이후 업데이트가 전혀 되지 않는 경우 그리고 외부 호스팅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개수 파악이 힘들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대학 차원에서 위와 같은 홈페이지에 대한 정리는 향후 지속적으로 관리 예정이다.
한편, 학생들을 포함한 교내 구성원들도 학교의 승인을 얻어 홈페이지를 개설할 수 있다. 학교 홈페이지 구축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HEMOS 홈페이지에서 홈페이지 신청을 하면 된다. 이때 홈페이지의 용도가 상업적이거나, 학교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대부분 홈페이지 구축 서비스를 받는다. 학교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것의 기준은 비속어를 사용하는 등을 말한다. 만약 홈페이지가 허가를 받아 개설되더라도 이후 신고가 들어오면 홈페이지가 폐쇄될 수 있다. 실제로 ‘인세인독(insanedog.postech.ac.kr)’이라는 ‘학생들의 대화 형태 게시글이 업로드되는 홈페이지’가 학생의 요청으로 대학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개설되었으나 게시글 내에 비속어가 많이 사용되어 학교 차원에서 조치를 한 적이 있다.
관련 담당자는 “학생이 도메인을 신청했을 때는 홈페이지의 목적이 변질될 것을 미리 판단할 수도 없고, 엄격한 기준으로 학생들의 도메인 신청을 억압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는 목적만 분명하다면 대부분 도메인 신청을 허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대학으로부터 홈페이지 운영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우리 대학에서 제공하는 통합웹서비스 혹은 워드프레스(Open CMS) 제공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고, 자신이 자유롭게 홈페이지를 만들 경우에는 외부 호스팅 혹은 직접 서버를 구축하고 학교 도메인을 신청하게 되면, 보안 취약성 점검을 거친 이후 홈페이지 외부 오픈이 가능하다. 우리대학이 이와 같은 기본적인 홈페이지 제작에 제한을 두는 이유는 개인이 코딩하여 홈페이지를 구축할 경우 기본적인 보안 대응 부문이 취약하기 때문에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악성 바이러스들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에서 홈페이지를 상시 관리할 수는 없다. 예외적으로 학교·학과 사이트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링크들이 정상작동하는지, 업데이트는 자주 되는지 등의 기준으로 매달 점검이 이루어진다. 이외의 기타 학생들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의 경우, 대학에서 처음 인프라만 제공할 때 학교 이미지를 실추시킬 경우 권리를 박탈당할 수 있다는 조항이 존재할 뿐 이후 홈페이지 콘텐츠 관리는 해당 홈페이지 운영자의 몫이다. 학교 차원에서는 홈페이지가 전혀 업데이트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올 경우 분기별로 해당 홈페이지 운영자에게 연락을 취해 폐쇄 요청제도를 소개해주는 등의 방안이 마련돼 있다. 신고는 대표 메일(hemos@postech.ac.kr)을 통해 문제가 있는 홈페이지들의 관리에 대해 말할 수 있다.
실제로 학교·학과 사이트를 제외한 학생들이 사용하는 홈페이지들의 관리 실태를 조사해보고자 홈페이지들을 조사했다.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기숙사 자치회, 방송국 PBS, 포스비, 엘리스, RC와 같은 홈페이지들(2016년 4월 25일 기준)이 총학생회 홈페이지 POPO에 학생활동 및 커뮤니티 관련 홈페이지로 소개되어 있다. 기숙사 자치회 사이트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배달업체 관련 페이지에서는 현재 업체들의 바뀐 가격이 반영되지 않아 학생들이 주문 후 계산할 때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엘리스의 경우 올해 3월 26일을 기준으로 관리자가 엘리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던 모든 서비스의 공식적인 지원을 중단하고 한 달이 지난 이후부터는 임의 시점에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포스비의 경우에도 벼룩시장 페이지와 동아리 타키온 페이지를 제외하고는 많이 이용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사이트들에 의해 학생들은 불편을 겪고 있지만 정작 이 불편함을 덜어줄 제도는 마련되지 않았다. 홈페이지의 관리자가 관리를 ‘충실히 했다’, ‘충실히 하지 않았다’의 기준은 없다. 그러나 본연의 목적이 변질되어 학생들에게 편의제공에 문제가 있다 판단된다면 관리자의 관리를 촉구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폐쇄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야 하지만, 학교와 총학생회 모두 홈페이지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총학생회의 경우 POPO 사이트에 서비스가 종료된 홈페이지가 목록에 나와 있는 것을 보면 홈페이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우리대학 도메인을 가지고 운영되는 홈페이지의 개수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만들어지다 중단된 홈페이지와 만들어지고 난 후 관리되지 않는 사이트로부터 우리대학의 예산이 계속해서 쓰이고, 학생들은 편의를 누릴 수 없다면 문제이다. 현재는 이에 대해 아무도 책임이 없다는 것 또한 문제다. 대학 차원에서도, 총학생회 차원에서도 우리대학 도메인을 가지고 운영되는 홈페이지의 경우 학생들의 불만을 줄일 수 있는 접근성 높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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