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국제 신기술 전시회서 금상 수상 정홍(전자) 교수 ‘실시간 영상 정합 시스템’
제네바 국제 신기술 전시회서 금상 수상 정홍(전자) 교수 ‘실시간 영상 정합 시스템’
  • 승인 2001.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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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9회 제네바 국제 발명·신기술 및 신제품 전시회(IEI TP)’에서 정홍(전자) 교수가 출품한 ‘실시간 영상 정합시스템’(Real Time 3-D Vision System)이 광학렌즈·사진·영화촬영술 분야에서 최고의 상인 금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제네바 산업기술진흥회(OPI)가 전시회 전체 출품작 중에서 신기술이 가장 뛰어난 작품에 주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 시스템은 인간의 시각기능 가운데 입체영상 복원기능을 응용, 한 쌍의 카메라에 각각 입력되는 두 개의 영상으로부터 입체공간을 인식하고 이를 재현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기존 제품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고 정확성이 뛰어나 산업현장에서 물품운반 로봇제어를 위한 실시간 영상처리에 곧바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아 금상과 특별상을 동시에 받게 됐다.

영상처리시스템은 인공위성에서의 3차원 지도 제작, 로봇겴湄온汰?자동운항, 인체분석을 위한 의료분야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기 때문에 상업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 발명품 전시 조직위원회(SII)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46개국에서 6백여점을 출품했으며, 우리나라는 우리대학을 비롯 중소기업체·개인이 18점을 출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처장 이진수(전자)교수는 “세계적인 발명품·신기술 전시회에서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최고의 상을 받은 것은 포항공대의 연구역량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며 “이번 수상은 포항공대가 해외 연구과제를 더 많이 수주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제네바 국제 발명품 전시회는 우리대학이 수상한 분야를 포함 모두 22개 분야에서 금·은·동상과 단체 및 기관에서 주는 특별상이 있다. 심사는 각국에서 출품한 발명품의 기술성·신규성·진보성·산업적 활용도 등을 기준으로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자료와 현물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를 정한다.
한편 국제 발명품 전시회는 신기술·발명품의 소개와 산업화를 목적으로 스위스·프랑스·영국·독일 등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내년에 제1회 국제 발명품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