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인턴십 프로그램 확대 운영 방안
기고- 인턴십 프로그램 확대 운영 방안
  • 최학순 / 교육혁신센터
  • 승인 2016.03.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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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십 갖춘 개방형 인재 양성 위해 인턴십 프로그램 확대
국내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출범한 우리대학은 방학 기간에 학생들의 교내 연구 참여를 장려해왔으며, 일부 학과의 현장실습 교과(학점인정)와 ABC(실천교육과정) 인턴 교과(학점 인정이 아닌 1 unit 인정)를 통해 통상 연간 70명 정도의 학생들이 기업체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학생들이 기업과 연구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나서 경력과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2016년 여름학기부터 인턴십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운영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22일 교육위원회에서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공통 학점인정 과목을 개설키로 하였으며, 4주 1학점, 총 12학점까지 인정하되 졸업학점으로는 최대 4학점까지 인정하며, 학과별로 이수 구분(전필, 전선, 자선)을 결정하도록 하였다.
 또한, 인턴십 프로그램 확대 시행에 앞서, 학부 재학생들의 참여 희망 여부와 선호하는 기관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 3월 2일 (화)~3월 4일(금)까지 설문조사를 했다.
 
재학생 대상 인턴십 관련
설문조사 수행 및 분석
인턴십 프로그램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총 756명의 학부 재학생들이 응답하였다.
설문 조사 결과, 설문 응답자의 78%(재
학생 4명 중 3명)가 인턴십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 3학년(85.3%) ▲ 2학년(80.1%) ▲ 1학년(75.4%) ▲ 4학년(53.8%)의 순으로 참여 희망자가 많았다. 졸업을 앞둔 4학년과 새내기 1학년보다는 2~3학년들이 보다 높은 참여 희망율을 보이며, 방학기간을 이용한 단기(1~3개월)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십 참여 동기(5점 만점)는 ▲ 자신의 전공과 관련하여 직업 분야 경험(평균 4.5점) ▲ 전공 분야의 연구능력 향상(평균 4.3점) ▲ 국제적인 업무역량 함양(평균 4.1점) ▲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평균 4.0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업의 세계를 경험해 보고 싶은 학생들은 ▲ 현장 실습형(71.3%) 인턴십 프로그램을, 전공분야 연구능력을 향상하고 싶은 학생들은 ▲ 과제 해결형(28.7%) 인턴십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를 희망하는 산업 분야(국제 산업 분류 표준, GICS)와 응답자의 전공 간의 관련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학과는 금융(50.0%)과 정보기술 분야(45.8%)를, 화학과와 생명과는 보건 분야(각 44.2%, 88. 4%)를, 신소재과는 소재 분야(67.5%)를, 기계과 는 산업재(42.4%) 분야를, 물리과, 산경과, 전자과, 컴공과, 창의 IT 학과는 정보기술 분야(각 60%, 40.7%, 73.9%, 95.3%, 87.2%)를, 화공과는 에너지(39.2%)와 보건 분야(31.4%)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과별 인턴십 희망기관 유형을 살펴보면, 수학, 물리, 화학, 생명 학생들은 정부 출연연구소(각 25.9%, 50%, 27.9%, 28.6%, 25%)를, 컴공, 전자, 창의 IT 학생들은 벤처기업(각 32.8%, 26.1%, 39.5%)을, 신소재, 기계 산경, 화공과 학생들은 대기업(각 27.3%, 27.3%, 25.5%, 51.9%)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 계열 학생들은 주로 기초 연구를 수행하는 정부 출연연구소 인턴십을, 공학 계열 학생들은 현장 실습형 기업 인턴십을 희망하며, 구체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기관은 구글, 삼성, LG,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이 많았다.
한편, 인턴십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대학으로부터 지원받고 싶은 것으로는 ▲ 국내외 기업 및 기관에 대한 정보 ▲ 직무역량 강화 교육 ▲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준비 교육 등을 꼽았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경기에서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보았듯이 세계는 지금 인공지능, 3D 프린팅, IoT, 개인 맞춤형 의료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세계 경제/산업/기술/연구 현장(global leading companies and labs)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갖게 되고, 이론과 직무/연구현장에 밀착된 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첫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다. 학생들은 인턴십을 통해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직무/연구분야를 탐색하고, 실제 직무/연구환경에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익히고, 미래 커리어 발전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현재 대학에서는 국내 대기업, 정부 출연연구소, 졸업생 벤처기업, 중소기업 및 소수의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인턴 대상 기업을 발굴/협의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4월 초 POVIS 전자 게시판과 개인 이메일을 통해 구체적인 인턴 기업, 학생지원 프로세스, 사전교육 등 2016년 여름학기 인턴십 프로그램을 안내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