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해외 명문대 탐방 인터뷰
특집 - 해외 명문대 탐방 인터뷰
  • 이민경 기자
  • 승인 2016.03.0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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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대 신문사 인터뷰]
<편집자 주>
포항공대신문사에서는 일본의 유명 대학의 학보사, 소식지는 우리대학과 어떤점이 다른지, 또한 일본 유학생들과 일본 교육 문화를 취재하기 위해 지난 1월 도쿄대와 오사카대를 찾아갔다.
교토대에서는 신문사 학생기자 하시모토 리카코 씨, 츠카모토 마이 씨, 니시야마 유다이 씨를 만났고, 소식지 <Raku-yu>의 전 담당자 데이비드 하지메 씨를 만났다.
오사카대에서는 유학 중인 김연수 씨와 박지훈 씨를 만나 유학생들의 생활을 들을 수 있었고, 우리대학에 관심 있는 스요시 가무라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교토대 신문사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교토대 신문사는 1925년에 설립되었으며 한 달에 두 번(1일과 16일) 신문을 발행한다. 학기 중에는 기자들끼리 매주 목요일에 만나 활동을 하며, 봄방학과 여름방학에는 회의를 통해 다음 학기의 경영 정책을 결정한다. 매 호 1만 부씩 발행하며, 1, 2월의 16일 발행 호는 일본 센터시험 수험생들을 위한 특집호다. 학교에서 별도의 지원을 받지 않으며 신문 구독비로 100엔씩 받는 수입과 입학과 졸업 앨범을 제작하여 판매한 수익으로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1학년인 리카코가 편집장인데 선배들이 편집장을 하지 않나.
편집장의 임기는 1학년 2학기부터 2학년 1학기까지다. 교토대 신문사 활동의 주축이 1, 2학년이기 때문에 편집장은 1학년이 한다. 3, 4학년은 취업활동으로 바빠서 편집장을 맡기 어렵다.

교토대 신문사 내부 체계는 어떻게 되어있나.
기사를 쓰는 학생 기자와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전산 기자가 있다. 기자들은 자신이 쓰고 싶은 기사를 쓰며, 경영부, 영업부, 회계부, 입학과 졸업 앨범 담당부로 나뉘어 신문사를 운영한다. 경영부 내에는 광고를 담당하는 기자가 있어 회사로부터 광고를 직접 받아오기도 하고, 광고가 없는 경우에는 신문사나 교토대학 관련 광고를 싣고 있다. 앨범 담당부에서는 앨범 제작사와 의논하여 앨범을 만드는 일을 하며, 사진은 카메라맨을 고용하여 찍는다.

교토대 신문 지면 구성이 궁금하다.
지금 발행된 호는 1월 16일 특집호로 구성에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신문은 4면이지만 특집호는 6면으로 문화, 뉴스, 기획기사로 구성된다. 뉴스는 학교와 관련된 교내 소식을 보도한다. 이번 신문에는 교내 클럽 관련 기사를 실었다. 이번 기획기사로는 낭인(浪人)[뇨인, 대학 본고사 재수생]에 대한 흥미 위주의 기사와 학교 주변에 서식하는 동물을 소개하는 글을 썼다, 기자가 아닌 독자들의 글을 게재하는 면은 따로 없다.

기사를 쓴 기자의 이름을 적지 않나.
기사 끝 괄호 안에 쓰여 있는 것이 기자 이름을 대신한다. 이것을 크래딧이라 부르는데, 본명이 아니라 각 기자의 가명이다. 본명을 쓰지 않기 때문에 독자는 글을 쓴 기자에 대해 알지 못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프라이버시 때문이다. 또한, 기사를 여러 사람이 읽기 때문에 그 내용에 따라 기자가 본명으로 글을 쓰기 어려울 때가 있어 가명으로 대신한다. 실제 지금까지 기사를 쓰면서 그런 경험을 한 적은 없지만, 선배들에 의하면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