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대 스요시 기무라 교수 인터뷰]
[오사카대 스요시 기무라 교수 인터뷰]
  • 명수한 기자
  • 승인 2016.03.09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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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오사카 대학 재료물리학부(Division of Materials Physics)에서 Kimura Group을 이끄는 스요시 기무라(Tsuyoshi Kimura)라고 한다. 물리 계열의 전공수업을 담당하고 있고 연구로는 Magneto electric 관련 연구를 주로 진행해왔다. 포스텍 물리과 교수님과 협력하기 위해 4~5번 방문한 바 있으며 포스텍의 Active research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사실 이러한 인연이 이 인터뷰에 응한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도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다고 들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은 국내에서 연구문화나 환경에 대하여 논의가 많은데 일본의 경우는 어떠한가.
최근 노벨상을 받은 분야들은 모두 예전부터 연구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는 장인정신 연구의 성공으로서 칭찬할 만하지만, 한편으로 보면 노벨상 수상의 원동력은 일본의 과거의 업적이지 현재의 것이 아니다. 도리어 요즘의 일본 과학 연구 현황은 걱정된다. 논문 수도 줄고 있다. 중국 논문이 치고 올라가고 있다.

현재 한국의 연구진들은 국가나 기업의 지원이 기초과학이 아닌 단기성 수익 연구에만 집중된다며 비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초과학에 대해 꾸준한 투자로 결실을 본 일본의 사례를 주로 드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일본도 기초과학보다는 응용과학에 노력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 기업의 연구 지원은 어쩔 수 없이 당장 필요한, 성과가 보이는 연구로 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가 차원의 연구기관으로는 2개의 지원 기관이 있다. JST는 응용과학 분야, Japanese Science Promotion Society (JSPS)는 순수과학 쪽을 주로 지원한다. 그런데 한국도 IBS가 있지 않은가? (한국의 기초과학연구 지원이 부족한 것 같지는 않다는 뉘앙스).

일본의 대학교는 한국과 수업환경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다. 영어 수업이나 교과서 등 수업에 관련된 요소에 어떤 차이가 있나.
다른 부분은 대동소이할 듯하니 물어본 두 내용에 대해 오사카 대학의 경우를 얘기하겠다. 기본적으로 오사카 대학은 학부과정에서는 영어수업이 없고 대학원생 과정에는 종종 있다. 유학생의 경우 입학할 때 일본어 시험을 보게 되고 대부분 한 학기 안에 일본어를 배우기 때문에 수업을 따라가는 데에 큰 지장이 없다. 또한, 방금 기자분이 한국은 양질의 번역 교과서가 없어 원서를 쓰는 경우가 많다고 했는데 일본은 이론 이해를 중시하기 때문에 원서보다는 이해가 편한 잘 번역된 일본어 교재나 아예 일본인 저자가 쓴 책을 사용한다. 일부 오 번역이나 오타 등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를 지속해서 수정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앞서 말한 두 가지 요소 때문에 학생들의 영어능력이 다소 좋지 못한 것도 사실이지만 필요한 학생에게는 영어공부를 할 여러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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