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대 총학생회장단 인터뷰를 읽고
제30대 총학생회장단 인터뷰를 읽고
  • 정든솔 / 컴공 11
  • 승인 2016.02.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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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제의 열사. 이번에 당선된 제30대 총학생회장 김상수 학우를 부를 때 많이 쓰는 말이다. 셧다운제가 시행되고, 총학생회의 대처가 미숙해 많은 학우들이 실망하고 있을 때 혜성같이 등장한 그는 많은 논리로 무장한 글과 함께 정보 공개를 청구하고 24시간 게임 릴레이를 진행하는 등 총학생회가 하지 못한 일들을 해냈다. 그런 그가 총학생회장단 선거에 나간다고 했을 때 굉장히 많은 학우들이 기대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총학생회를 만들어줄 것이다. 그런 기대 말이다.
제30대 총학생회장단 인터뷰는 그런 새로운 총학생회를 만들겠다는 각오가 잘 드러났다. 지금까지 총학생회의 가장 큰 문제였던 소통 문제를 반 박자 빠른 정보 전달로 해결하겠다고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총학생회는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나서 학생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려고 했다. 셧다운제도 중간보고가 매우 느렸고, 기숙사비 인상 때도 인상안이 거의 결정되고 나서야 학생들에게 정보가 전달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제30대 총학생회장단은 해결하고자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각오는 실제 사업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등록금 심의위원회에서 있었던 일을 자세히 정리해 공지하고, 자유게시판 글 삭제에 대한 미팅 결과를 정리해 게시하고, 업무 보고를 보기 좋게 카드 뉴스로 정리해서 업로드 하는 등 지금까지는 해오지 않았던 소통을 조금 더 가까운 거리에서 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학우들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총학생회의 모습에 이제야 총학생회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지금까지 총학생회들도 열심히 일했는데 이렇게 소통하지 못해서 학우들이 몰랐던 것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런 아쉬움을 이번 총학생회는 겪지 않도록 계속해서 소통에 힘써줬으면 좋겠다.
올해 총학생회는 우리 학교가 개교 3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의 중요한 총학생회다. 작년 총학생회칙 개정으로 전체학생대의원회의가 개편되었고, 분반학생대표자협의회가 없어지는 대신 새내기학생회가 신설되었다. 또한, 새로 김도연 총장님이 오셔서 학교 차원의 개혁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잘 적응하면서 학생들과 소통하고 학생들을 위해 일하는 어려운 임무를 맡은 제30대 총학생회. 제30대 총학생회장단 인터뷰를 통해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