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보쎈터’와 공동연구 추진
평양정보쎈터’와 공동연구 추진
  • 승인 2001.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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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는 최근 국내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의 ‘평양정보쎈터(PIC)’와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번에 맺은 합의서에 따르면, 먼저 두 기관은 남북 정보기술 교류를 위해 중국 단둥과 평양에서 공동연구사업을 진행하며, 연구과제는 우선적으로 가상현실 분야로 정하되 점차 다른 분야로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남북 IT 교류 및 협력을 위해 남한의 중소기업체와 이 연구센터가 단둥에 공동으로 설립한 ‘하나프로그람쎈터’에서 프로그램 공동개발과 고급 프로그램 강습도 실시키로 했다.

이번 합의서는 지난 9일 단둥에서 우리학교 박찬모(컴공 교수) 대학원장과 평양정보쎈터 최주식 총사장(소장)간에 체결됐다. 박찬모 원장은 지난 10여 년간 북한의 IT분야를 연구해 왔으며, 지난해 9월 발족한 통일 IT포럼 회장을 맡고 있다.

박찬모 교수는 “북한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기초이론과 기반기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나 상업화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하다”며, “북한의 기반기술과 남한의 상업화 기술이 접목될 때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평양정보쎈터는 북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창덕’ 워드프로세서를 개발했으며, 우리글 처리 외에도 컴퓨터 보조 설계, 일본어 자동 기계번역, 문자 인식 등 다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수준 높은 연구소로, 조선콤퓨터센터와 쌍벽을 이루는 북한 IT분야 최고의 연구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