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인사
2016년 새해인사
  • 서의호/ 교수평의회 부의장
  • 승인 2016.01.01 2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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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 the Glory Back!
우리대학 창립 30주년의 역사를 쓰는 2016년 새해 아침이 환하게 밝았습니다.
이 새 아침에 작년 말 포스텍 설립 29주년 기념식 때 드렸던 건배사의 한 토막이 생각납니다. 
“2010년 9월 14일을 잊지 못합니다. 프랑스 낭트의 한 호텔에 도착하니 영국 타임즈(THE)에서 이메일 한 통이 와 있었습니다. 세계 28위! 한국 시각 오전 2시 다이얼을 돌려 총장님을 깨웠습니다. 흥분으로 한숨도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Get the Glory Back !”
우린 이런 질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30년 전 왜 포스텍은 일류 대학으로 시작되었나요? 연구, 교수, 실험기자재가 좋아서? 재정이 튼튼해서?  이런 모든 조건이 다 관련은 있겠지만, 포스텍이 일류 대학이 된 것은 최우수 학생만 선발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이루어낸 결과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집념은 포스텍의 신분 동질화(Status Synchronization:SS)의 자부심을 끌어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이 SS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포스텍에 필요한 건 진정 대학을 사랑하고 대학에 대하여 자부심을 느끼는 그런 SS라고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포스텍을 세워야 하는 큰 미션을 안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국가과학자를 포함한 여러 교수들이 대학을 떠났습니다. 물론 훌륭한 교수들이 새로 오시긴 했지만, 이제는 교수들에게 대학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강한 동기가 부여되어야 합니다.
교수, 직원, 학생들과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통하여 구성원의 열망을 받는 정책이 추구되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 대학 안팎의 이슈들을 비롯한 여론 수렴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대한의 공통분모를 찾아 나가는 정책이 필요한 것입니다.
교수들은 연구와 교육에서, 직원들은 맡은 업무에서 그리고 학생들은 학업과 연구에서 자랑스러운 포스테키안이라는 강한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세계로 뻗어 가는 포스텍을 세워야 합니다. 국내외 포스텍을 중심으로 하는 네트워크의 재건이 필요해 보입니다. 적극적인 국제화 및 국제 인지도 향상에 대한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얼마 전 서울대 공대가 과감하게 `반성문`을 출판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우리를 냉철하게 반성해야 하고 새로운 각오로 2016년의 계획을 세워야 할 시간입니다.
노벨상을 사반세기 내에 끌어내겠다는 야심을 가졌던 포스텍은 아직 그 미션이 진행형입니다. 포스텍은 기본 인프라(Infra), 연구력, 인지도 등 대학 경쟁력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에서 꺾인 상승세를 다시 세워야 합니다.
2016년은 통렬한 반성과 새로운 다짐으로 새로운 포스텍으로 거듭나는 그러한 새해가 되길 빌어봅니다.
Get the Glory Ba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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