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0개의 성공을 서로 축하하고 격려하는 해가 되기를..
4,800개의 성공을 서로 축하하고 격려하는 해가 되기를..
  • 권혁상/ 직장발전협의회 근로자대표
  • 승인 2016.01.01 2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랑스러운 포스텍 구성원 여러분!
2016년 새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영일만에 떠오른 힘찬 해의 기운이 포스텍 캠퍼스에 퍼져 포스테키안 모두가 교육과 연구, 행정업무에 더욱 역동적으로 매진하며 더 나은 미래를 여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1986년 설립된 우리대학은 올해로 개교 30주년을 맞이합니다. 지난 2015년은, 우리나라에서의 문화적 정서로, 삼가고 조심해야 하는 시기라는 소위 ‘아홉수’에 있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9라는 숫자가 가진 특별히 논리적이거나 타당한 이유는 없으나, 어느 시점의 끝이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기를 우리는 지나온 것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연구비 규모나 재정, 대학 평가 순위, 각종 통계지표 상으로 높은 성취를 이루지 못하고 뒷걸음질 치기도 하였고, 구성원 간에 갈등과 불화가 있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10이 되기 전의 9라는 것은 마지막의 긴장감 같은 것이며, 안일한 생각에 따르는 방관과 나태, 어리석은 행동에서의 실수와 실패를 경계하라는 교훈을 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직원들은 매 순간을 귀하게 여기며 솔선수범하여, 구성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다시 한 번 세계 최고 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2015년 가을에는 포스텍을 ‘포항과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며,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견인하는 최고 명문 대학으로 만드는 데 진력을 다 하겠다’는 취임사로 임기를 시작하신 제7대 김도연 총장님의 취임과 더불어, ‘상호 신뢰할 수 있는 조직문화 형성과 일하기 좋은 직장’을 모토로 7기 직장발전협의회 근로자 위원들의 활동이 시작된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30년 전 고 박태준 설립이사장님과 고 김호길 초대 학장님이 여기 지곡 골에서 이루고자 한 건학 이념의 실현은 당장에 실현할 수 없겠으나,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2016년을 맞아 올해 그 뜻을 더욱 높이하고 비전 달성을 위해 마음을 한데 모으도록 노력해 나갔으면 합니다.
포스텍의 진정한 성공은 유일한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고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4,800명의 모든 구성원들의 4,800개의 성공이 모일 때 비로소 큰 하나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2016년 12월에 있을 개교 30주년 기념식이 4,800개의 성공을 서로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난 한 해 힘겨움과 마음고생은 털어버리고 새로운 희망, 밝은 미래를 꿈꾸며 하나의 포스테키안으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감사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