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의 권리를 외치다
대학원생의 권리를 외치다
  • 김상수 기자
  • 승인 2016.01.0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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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대학원 총학생회 '대학원생 권리 의무장전 선언식' 개최
대학원 총학생회(회장 구태완)가 지난달 9일 오후 국제관 대회의실에서 ‘POSTECH 대학원생 권리·의무 장전(이하 권리장전)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언식은 우리대학 대학원생의 기본 권리와 의무에 관한 내용을 명문화해 선포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이를 지키고 실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대학 대학원 총학생회가 주도해 발표한 권리장전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존중을 바탕으로 한 기본권과 학업 및 연구에 관한 권리 및 의무, 대학원생의 보호에 관한 내용 등을 포함하여 총 5장 20개 조항으로 이루어졌다.
선언식에는 김도연 총장을 비롯해 대학 구성원 100여 명이 함께 자리하였으며,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인재양성부 김현동 부장 등 외부인사도 참석했다.
구태완 대학원 총학생회장은 “권리장전 선언식을 계기로 대학원생이 가진 권리에 대한 대학 구성원 모두의 인식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지난 1년간 권리장전 제정을 위해 노력해주신 학교와 대학원 총학생회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앞으로 대학원생들의 권리 보장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타 대학의 사례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작년 10월 KAIST가 최초로 대학원생들의 권리와 의무는 물론 피해 구제 기구 설치, 운영까지를 아우른 내용을 담은 권리장전을 만들었다. 그 후 서울대 역시 올해 8월 내부 인권센터의 주도로 대학원생의 권리와 의무, 근무조건, 근무대가와 지식 재산권 등을 명시한 ‘서울대 대학원생 권리장전·학업 연구 근무지침 권고안’을 완성한 바 있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에서는 지난해 10월 전국 대학원생의 인권실태를 파악, 13개 대학교의 대학원 총학생회와 함께 ‘대학원생 권리장전 표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