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 학사일정 변경
캠퍼스 - 학사일정 변경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6.01.0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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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여름방학 늘고 겨울방학 줄어
학사 일정 변경이 지난달 14일 확정되었다. 확정된 2016년 개강 일정은 1학기 3월 2일, 2학기 9월 5일이다. 특히 1학기 15주 수업을 통해 학우들은 82일간의 여름방학을 가지게 된다. 단 2학기 종강일이 12월 23일로, 겨울방학은 58일로 줄어든다. 학사 일정 변경 관련 학칙 역시 지난달 7일 열린 교무위원회와 14일 열린 제3차 대학 평의원회에서 위 표와 같이 의결되었다. 대학평의원회는 학칙 변경사항에 대해 7명의 평의원(학부 총학생회장 포함) 중 6명의 찬성과 1명의 반대표로 학칙 변경을 가결했다.
학사 일정 변경으로 더 많은 여름방학을 가지게 하는 목적은 학생들의 인턴생활을 장려하고, 방학의 시기 때문에 인턴경험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더 길어진 여름방학을 위해 여름 계절학기 기간 중 전공과목 개설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
학사일정 변경에 대한 우리대학의 논의는 9월부터 시작됐다. 학사관리팀에서는 9월 21일 복수전공중인 학부생들에게 방학 중 전공과목 개설시 수강할 의향이 있는지, 전공과목 개설로 좀 더 빠른 졸업이 가능할 지에 대해 의견을 물어보는 메일을 발송했다. 이후 10월 20일에 학사관리팀은 총학생회에게 연락을 취한 후 30일 공식적으로 만나 학사일정 변경 관련 의견을 물었다.
이후 총학생회는 11월 1일 46회 중운위 회의에서 이에 대해 논의했고, 한 달 후인 11월 29일 전학대회에서 학사일정 변경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처음으로 수렴되었다. 총학생회측은 이 회의에서 학교 측이 전달한 학사일정 개정안이 계속 번복되어 겪은 혼란에 대해 이야기했고, 각 과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여러 의견들을 제시하였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아니었지만, 많은 과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정책의 도입시기가 너무 갑작스럽다는 의견은 다수를 차지했다. 결국 전학대회에서는 찬성 3표, 반대 21표, 기권 6표로 2016년 3월 2일 개강, 1학기 15주 수업안에 대해 반대를 의결했다. 대학 평의원회에서 이원종(산경 13) 총학생회장은 전학대회에서의 의결결과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표와 같이 학칙이 개정되었다. 현재 모든 행정절차가 끝나 12월 15일 POVIS 교내회보와 메일을 통해 학생들에게 공식 공지됐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장 이원종(산경 13)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의 의견(총학생회)이 학교와 다른 점, 하지만 학교는 또 본인들의 의견을 고수 한 점에 대해 유감스러운 마음이 먼저 든다”라는 말과 함께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끼리의 마찰 없이(혹은 최소화)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었던 부분을 미처 고려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도 든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또한 “정책이 이미 시행되기로 확정된 만큼 정책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생산적인 부분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학교도 크게 신경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