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회관 식당 위탁 운영안 최종 부결
지곡회관 식당 위탁 운영안 최종 부결
  • 장수혁 기자
  • 승인 2015.11.0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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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의견에 비중 두기로
지난 9월 22일 복지회는 보직자 회의를 끝으로, 지난해 5월부터 검토해왔던 지곡회관 학생식당의 위탁운영 추진을 완전히 중단함을 밝혔다. 이는 총학생회에서 주관한 전체 학생 총투표의 결과가 기폭제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학생식당 위탁운영은 이미 지난해 학생들의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로 추진안건이 유보된 바 있지다.
복지회는 지난해부터 구성원 간의 공감대 형성과 의견 청취를 목적으로 학생, 교수, 직원 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와 별개로 학생사회는 전체 학생 총투표의 결과로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전체 학생 총투표는 학부생의 경우 9월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대학원생의 경우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총 3일에 걸쳐 진행됐다. 투표 결과 학부생은 총 886명 기표 중 △찬성 208명(23.5%) △반대 647명(73%) △기권 31명(3.5%)으로 나타났으며, 대학원생은 총 458명 기표 중 △찬성 184명(40.2%) △반대 274명(59.8%)으로 나타났다.
교수평의회에서는 위탁운영에는 동의를 하나, 2,500원 식사의 질 유지 등에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하여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수평의회에서 주관하여 학과별 전체 교수 의견을 수합 중이었으나 지연되어 의견 수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직장발전협의회의 경우, 역시 위탁 운영을 찬성하였지만 학생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7월 20일부터 7월 24일까지 실시된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설문 요청인원 262명 중 88명(33.5%)이 참가하였고, 투표 결과는 △찬성 62명(70.5%) △반대 19명(21.6%) △상관없음 6명(6.8%) △기타 1명(1.1%)으로 집계됐다.
복지회는 위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학생들 의견에 비중을 두어 위탁 추진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학생식당 총 이용 식수는 18,293명, 주말과 추석 연휴를 제외한 하루평균 식수는 약 1,315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