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즈 세계대학평가 국내 대학 중 2위
더타임즈 세계대학평가 국내 대학 중 2위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5.10.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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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평가항목선 전체적으로 하락해
영국 더타임즈지가 세계적 연구평가기관 톰슨-로이터와 공동으로 실시한 2015-16 세계대학평가(The Times Higher Education World University Rankings) 결과가 지난 1일 오전 8시에 발표됐다. 우리대학은 세계 종합 순위 116위에 올랐다.
더타임즈지가 평가한 세계대학평가에서 칼텍은 5년 연속으로 1위를 했고 옥스퍼드대와 스탠포드대가 각각 뒤를 이었다. 우리대학이 받은 116위는 작년보다 50계단이 떨어진 등수로, 85위인 서울대에 이어 국내 대학 중 2위이다. KAIST는 148위로 국내 대학 중 3위를 차지하게 되면서 우리대학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번 평가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교육여건(30%, Teaching-The learning environment) △연구실적(30%, Research-volume, income and reputation) △논문인용도(30%, Citations) △기술이전수입(2.5%, Industry income) △국제화 수준(7.5%, International outlook) 등 5개 분야 상대평가로 진행했다.
우리대학은 ‘기술이전수입’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 모두 점수가 하락했다. ‘기술이전수입’ 분야는 작년과 같은 100점 만점을 받았다. 모든 분야에서의 큰 점수 하락이 평가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우리대학의 순위는 더타임즈 세계대학평가가 처음으로 시행된 2010년도 이래 가장 낮다.
우리대학뿐 아니라 대부분의 한국 대학이 급격한 순위 하락을 겪었다. 서울대가 35계단 하락했고, 카이스트가 96계단 하락, 그리고 고려대와 이화여대, 연세대 또한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성균관대가 작년보다 5계단만 떨어진 150위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THE의 대학순위 편집장 필 바티는 "중국이 상위권 대학들의 순위를 유지하는 동안 한국과 일본은 순위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며 "선도하는 동아시아의 두 나라가 대학순위에서 지배력이 느슨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시아권 대학에서는 싱가포르국립대가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1위를 차지했다. 작년도에 아시아 1위를 차지했던 도쿄대의 경우 순위가 20계단 떨어져 베이징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3위로 떨어졌다. 뒤를 이어 홍콩국립대가 44위, 칭와대가 47위로 이어졌다. 우리대학은 작년에 아시아권 10위로 작년보다 한 계단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