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는 전자기기 구현 핵심 ‘유기박막트랜지스터’ 활용 길 열었다
휘는 전자기기 구현 핵심 ‘유기박막트랜지스터’ 활용 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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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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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준 · 정성준 · 조길원 교수팀, ‘이동도’ 향상 기술 개발
우리대학이 유연한 전자소자 핵심기술로 떠오른 유기 박막트랜지스터의 한계점으로 지적되어 온 낮은 이동도를 획기적으로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우리대학 김재준·정성준(창의IT) 교수, 유호천(창의IT, 통합과정) 씨, 조길원(화공) 교수, 최현호 박사 연구팀은 재료과학분야 권위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6월 24일 자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도를 갖는 TIPS-펜타센 기반 유기 박막 트랜지스터 제작 기술을 발표했다.
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나 웨어러블 전자기기, 휴대용 센서를 제작하려면 기존 무기물 반도체를 대체하여 전하 이동도가 높으면서 가공하기 쉬운 유기물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다. 유기 반도체로 박막 트랜지스터를 만들면, 구부리거나 접었을 때도 트랜지스터의 특성이 그대로 유지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기반도체에 비해 전하 이동도가 낮아 아직까지는 실제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유기 반도체의 이동도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는 유기물 경계면 상태다. 연구팀은 용액상태의 유기물 반도체(TIPS-펜타센)를 스펀지와 같이 흡수할 수 있게 만든 고분자 절연체에 스며들게 유도한 뒤, 스핀 코팅을 이용하여 재추출하여 자기 성장시키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그 결과, 유기박막트랜지스터의 이동도가 높은 큰 결정구조를 얻는 데 성공했다. 또한, 연구팀은 고성능 유기 트랜지스터의 이동도와 결정 구조와의 연관성까지 밝혀냈다. 유기 반도체 단분자가 고분자 절연막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결정 구조가 커지고 트랜지스터의 이동도가 높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