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하고 손쉽게 사용 가능한 ‘현장용 진단 키트’ 만든다
민감하고 손쉽게 사용 가능한 ‘현장용 진단 키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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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2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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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준상 · 이진우 교수팀, 백금나노입자 이용한 진단키트 개발
우리대학 연구팀이 ‘임신테스트기’와 같은 간단한 키트와 스마트폰 카메라로 빠르고 손쉽게 스스로 질병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우리대학 도준상(기계, 시스템 생명) 교수팀과 이진우(화공) 교수팀은 신속하고 간편하며 검출 감도도 수십 배 향상시킨 새로운 진단기기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이용한 것은 흔히 말하는 ‘임신 테스트기’로 불리는 임신진단키트로, 이 키트는 통상적으로 임신 여부를 선으로 나타내기 위해 금 나노입자를 사용해 왔다. 연구팀은 금 나노입자 대신 효소 모방 나노물질인 백금 나노입자를 이용한 임신진단키트를 만들었다. 안정성이 뛰어난 백금 나노입자를 이용한 이 새로운 키트는 기존보다 20분의 1 이상 낮은 농도에도 반응, 임신 여부를 진단해냈다. 또, 발색 정도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면 이 사진을 영상 분석해 정량화할 수 있어 특별한 장치 없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검체 양을 정량화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줬다. 이러한 기술은 노로바이러스, 에이즈, 독감, 심근경색, 암 등과 같은 질병뿐만 아니라 생화학전용 병원균 진단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