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신경주역-포항, 영천 리무진 버스 운행 중단
KTX 신경주역-포항, 영천 리무진 버스 운행 중단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5.09.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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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노선 개통으로 인한 적자 때문- 지역민 불편 우려
이번 달 1일(화)부터 KTX 신경주역과 포항·영천을 연결해 온 리무진 버스의 운행이 중단됐다. 신경주역을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는 2011년 2월 10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신경주역)에 따라 포항지역 KTX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운행하기 시작했으며, 포항은 평일 21회·주말 20회, 영천은 매일 10회 왕복해 왔다.
운행이 중단되는 이유는 KTX 포항노선 개통에 따른 이용객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운행적자 때문이다. 도에 따르면 포항의 경우 KTX 노선 개설 이후 포항-신경주역 리무진 버스 회차당 평균 이용객 수가 20명에서 4명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포항에 KTX역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들려올 당시부터 올 초 KTX포항역 개통 이후까지 계속해서 노선폐지를 요구했고, 경북도와 포항시, 경주시, 버스업체 등이 1년여 정도 사전 조율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선을 폐지해 포항과 영천 시민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최근가지 포항시민들은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 신경주역으로 갈 수 있었지만 이제는 시내버스 환승을 거쳐 포항역으로 가야 하고, 영천시 주민들도 그동안 영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KTX 신경주역까지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를 이용했지만, 이제는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 내린 뒤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