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김도연 총장께 바란다 "
"제7대 김도연 총장께 바란다 "
  • 반창일/ 화학 교수, 교수평의회 의장
  • 승인 2015.09.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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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 받는 포스테키안”이 될 수 있는 정책 기대
제7대 김도연 총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포스텍을 위해 바르고 강한 리더십으로 우리 모두가 “존경 받는 포스테키안”이 될 수 있는 정책을 기대하며 우선 몇 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포스텍의 도약을 위해 총장님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학교 구성원들이 그 비전의 실체를 모른다면 그 계획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포스텍은 구성원들이 서로 화목하고 믿을 수 있는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상호 간에 반목하고 상대가 추구하는 정책이나 제안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상황이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습니다. 이런 반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도자가 자신의 비전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대학 구성원들의 이해와 동참을 진심으로 호소해야 합니다.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맨몸으로 반대의 불 속으로 뛰어들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의지로 인해 생긴 상처는 구성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또한 전체적인 방향성에 더하여 추진 시기의 적절성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를 위해 자신의 비전을 구성원들에게 설득하고 공유하여 적절한 시점을 파악해서 시행을 해야 합니다.
현재 신임 교수 임용이 늦어져서 세대교체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학과 발전계획에 연동된 신임 교원 임용은 많은 학과에서 교원 수급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학과 발전 계획이 지난 4년 동안 극소수 학과만 통과된 것은 본부의 안일함과 무능함을 나타낸 것입니다. 학과 발전계획이 교수임용에 중요한 문제라면 부임 6개월 이내에 다 마무리하고 그 이후 시급히 충원시켜야 하는 것이 시기 적절한 정책일 겁니다. 지금처럼 학과의 게으름을 핑계로 하지 말고 본부가 같이 밤을 새워서라도 학과와 협의하여 단시간 내에 학과 발전계획을 마무리 지은 후 구성원의 의지가 집결된 학교 장기발전계획이 수립되어야 하며 이에 따른 교원 수급 계획이 조만간 확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대외활동을 통한 재정확보 문제 또한 우리 학교가 풀어야 할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돈독히 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학의 위상에 맞는 대외활동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대외활동의 결과 중 하나라 볼 수 있는 발전기금 모금은 포스텍의 현실상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학교가 되어야 합니다. 총장님은 김밥 할머니로부터 국가정책 입안자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대외협력을 통해 외부 연구비 유치, 대학 홍보, 발전기금 유치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다른 시급한 문제는 신산학제도의 개선입니다. 산학 장학생의 경우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였고 각 산학 과정의 장단점이 있을 것입니다. 현재의 신산학제도는 거의 대부분의 회사들이 동참하지 않는 등 많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든 기업이 외국이나 포스텍을 세운 포스코처럼 대가 없는 기부문화를 실천할 때까지 기다린 후 시행하지 않으면, 시기가 맞지 않는 정책이고 실패하는 정책입니다. 한국의 기업 문화를 잘 아시는 총장님이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 하는 정책입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영일만의 푸른 물결 위로 힘차게 헤엄치는 “황금빛 고래”를 따르며 온 세계로 헤엄쳐 갈 수 있는 새로운 momentum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새 총장님의 새로운 리더십 안에서 서로의 반목에서 벗어나 재도약을 위해 우리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포스텍이 되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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