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나를 맛보다
새로운 나를 맛보다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5.09.0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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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 중 주요 활동은.
 10년도 2학기 11년도 1학기에 일반휴학을 두번, 12년도 2학기에 군 휴학을 한 번 했다. 첫 휴학에서는 연기를 했다. 10년도 한예종에서 연기 수업을 들은 후 무작정 휴학했다. 한예종 교수님께 도움을 받아, 그분이 사람도 소개해주시고, 많이 이끌어주셨다. 과외 등을 하면서 돈 벌어 학원에서 연기를 배웠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지만 불안했기 때문에 밤을 새워 연습하는 등 열심히 살았다. 내가 좋아하는 걸 '미친 듯이' 하고 싶었다. 실력도 빨리 올라 좋은 기회를 얻어 출연도 하고, 감독이나 PD님과도 인연을 쌓았다. 11년도 1학기 때는 연기 활동을 하며 UN산하 기구 u-peace 서울 지부에서 인턴을 병행했다. 1년 후 복학했을 때, 내 목표가 연기가 되니까 휴학을 결심할 때보다 복학 후가 더 힘들어 군 휴학을 했다. 복무 전 남는 기간에 작품을 더 했다.
휴학 생활을 통해 느낀 점은.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익숙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떨어져서 오래 같이 지낼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휴학할 때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먼저라 그런 부분이 안 보였다. 좋은 인연도 만났지만 더 발전시킬 수 있었을 인연들을 놓친 것이 아깝기도 하다.
무인도에서도 살 수 있을 정도로 독립적이 됐다. 군대에 가자 과거를 돌아보게 됐고, 학교가 아이덴티티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해 연기를 포기하고 학교에 돌아오기로 했다. 지금은 사업을 구상 중이다.
휴학을 하려는 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
 뭘 이끌려서 하든지 미친 듯이 해라. 뭘 해도 1%에 들 정도로 열심히 하면 후회가 안 남는다. 확신이 있을 때 선택하고, 자잘한 계획이 아니라 절대 변하지 않을 목표를 세워 그 위주로만 움직이면 된다. 하나만 보고 해야 한다. 하나만 보면 다른 것들도 성장해간다. 이끌림이 없다고 해서 걱정하지 마라. 그게 없으면 계산하면 된다. 자기의 방법이 있을 뿐 정답은 없다. 너무 흔들리지 말고 자기가 생각하는 길로 가면 후회가 남지 않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