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과학기술자상' 5월 환경공학부 이기택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5월 환경공학부 이기택 교수
  • 이민경 기자
  • 승인 2015.06.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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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질소오염물질의 해양 유입에 의한 생태계 파괴 규명
이기택(환경공학부) 교수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 및 서울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5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교수는 인간 활동으로 발생한 대기 중의 질소오염물질이 해양생태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규명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질소오염물질은 활발한 인구 증가와 산업 활동으로 인해 대기로 배출된 질소가 산소나 이산화탄소와 결합하여 만들어진 환경오염물질이다. 이러한 질소오염물질은 산업 활동이 활발한 대도시의 해양환경 속 영양염 균형을 파괴하여 식물성플랑크톤 조성의 변화를 주고, 생태계를 교란시킬 것으로 우려가 될 뿐 정확한 사실은 규명되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기택 교수 연구팀이 주도하고 △스위스 취리히공대 △미국 하와이대 △미국 해양대기국(NOAA)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함께한 국제 공동 연구는 세계 최초로 사실 규명에 성공했다. 이기택 교수는 동북아시아 경제성장 시기인 1970년대 이후 북태평양의 질산염 농도가 급격히 증가함을 밝히고, 특히 질산염 증가율이 동해가 가장 높고 북미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이 있음을 분석하여 질산염 증가 원인이 대기를 통한 질소오염물질의 유입에 있음을 증명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로 최근 4년 동안 <네이처>, <사이언스>,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저널에 총 8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 결과는 탄소처럼 질소 배출량을 설정과 같은 환경 정책 수립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산·학·연 연구개발자를 발굴하고 포상하여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1997년 4월부터 매월 1명에게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