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1호의 ‘개인의 공간이 미디어의 영역까지’라는 기사를 읽고
361호의 ‘개인의 공간이 미디어의 영역까지’라는 기사를 읽고
  • 정진아 / 화학 14
  • 승인 2015.06.03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킨 것은 타인과의 무선통신보다는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정보검색일 것이다. 인터넷에 무엇인가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뜨는 정보는 먼저 그 무엇인가를 경험했던 블로거들의 리뷰이다. 블로거들의 주관적인 글들을 무의식적으로 객관적인 정보라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에 회의를 느낀 필자는 이 기사를 유심히 읽게 되었다.
우선 본 기사에서 블로그의 정의를 써두어 블로그를 모르는 사람이 접했을 때 알 수 있게 한 것은 매우 좋은 것 같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성격을 가진 블로그가 ‘어떤 경우에는 대형 미디어 못지않은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1인 미디어’라고도 부른다’라는 구절만으로는 과연 그저 검색으로만 노출되는 블로그 글들이 TV를 틀기만 해도 나오는 정보들의 샘인 대형미디어 못지않은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파워블로그에 대해서 나오는데, 파워블로그의 선정방식이 파워블로그의 막강한 영향력 및 소득보다 먼저 나왔다면 파워블로그의 영향력 및 소득을 공정한 선정방식의 결과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쉬웠다. 또한 스마트폰의 상용화에 의해 검색을 자주 하게 되고, 이에 의해 블로그도 활성화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이 상용화가 된 년도가 2009년이니 2009년 이후를 기준으로 한국인 블로거를 대상으로 구한 블로거의 연봉 데이터였다면 더욱 신뢰할 만 했을 것 같다.
파워블로그의 마케팅이 경제구조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실제 블로거의 예시를 든 것은 파워블로거가 1인 미디어 기업이 됨을 적절히 보여준 것 같다. 또한 이러한 파워블로거들의 힘을 중소기업들이 활용하는 것은 더욱더 블로그의 영역이 미디어의 영역이 됨을 보여주는 것 같다.
또한 파워블로그의 긍정적인 면뿐만 아닌 부정적인 면을 들춰보는 것도 좋았다. 블로그의 글들은 매우 주관적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상당히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악용하여 블로거들이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것은 필자와 같이 생각하는 독자들의 공감을 충분히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이러한 파워블로그들의 문제점이 자신의 영향력을 악용하는 파워블로그들의 글을 제일 상단에 노출시키는 포털사이트와 파워블로그들의 글을 맹신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있음을 알리고 파워블로그의 힘들이 순기능을 할 수 있으려면 사회적으로나 그저 소비자인 우리에게도 책임이 주어진 다는 점을 강조했다면 더욱더 깊이가 있는 기사가 되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