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미래 불밝힐 청암학술정보관 정식 개관
포항공대 미래 불밝힐 청암학술정보관 정식 개관
  • 김정묵 기자
  • 승인 1970.01.0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25일 개관식 가져…3년여 500억원 대역사 마무리

지난달 25일에 청암학술정보관 개관식이 학술정보관 2층 로비에서 거행되었다.

개관식에는 청암 박태준 설립이사장 내외와 이구택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내빈과 외부 도서관 관계자, 박찬모 총장대행과 박수용 학술정보원장 및 교직원, 학생 등 450여명이 참석하였다. 유상부 법인 이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우천으로 실내에서 진행된 행사는 개식과 국민의례에 이어 박수용 학술정보원장의 경과보고와 박찬모 총장대행의 식사, 박태준 설립이사장의 치사, 이구택 포스코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시공사인 포스코 건설 시대복 부장과 POSAC 박경수 이사보에 대한 공로패 수여를 끝으로 폐식했다.

박찬모 총장대행은 식사에서 청암 학술정보관이 새로운 개념의 미래형 도서관임을 강조하며 “대학의 명실상부한 종합정보센터로서 효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ㆍ연구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식의 보고이자 새로운 지식 창출의 발원지로서 역할”할 것임을 천명했다. 또한 재정 지원을 해준 포스코 와 시공회사, 학술정보원 교직원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청암 박태준 설립이사장은 치사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선도자가 되어야 하는 포항공대의 사명을 강조하며 그에 걸맞는 학술정보관의 건립을 축하하고 자신의 호를 따 명명한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한편, 여러분께서 이 자리를 빌어 강조한 저의 뜻을 더 깊은 마음에 새기는 기회로 활용”해주기를 당부하였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포항공대의 발전을 뒷받침해 온 데 대한 포스코 임직원들의 보람과 자부심을 전하며 청암 학술정보관이 “미래 한국을 이끌 과학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자리 잡게 되기를” 기원하였다.

개관식 후에는 5층부터 1층까지 학술정보관의 다양한 시설에 대해 설명하는 투어와 테이프 컷팅, 제막식 등을 가졌다. 박태준 설립이사장은 투어 내내 깊은 관심을 보이며 학술정보관을 이용 중인 학생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였다.

2000년 2월 학술정보관 건립 실무 추진위원회 구성, 2000년 3월 건립 실무 추진본부 구성으로 본격화된 건립 사업은 2000년 6월 건립계획을 이사회로부터 승인받아 설계 과정에서 국내 전문가 초청 세미나와 해외 대학 Benchmarking, 해외 자문 등을 거쳐 2001년 5월 3일 착공, 2002년 12월 30일 준공하여 지난 2월 16일에서 4월 24일에 걸쳐 임시 개관 기간을 두어 3년여에 걸친 대역사를 마무리하였다. 연면적 6,400평, 전용면적 3,819평 규모에 총공사비 496억원이 투입되었다.

기존 도서관의 서가, 열람실 외에도 멀티미디어 Lab., Digital Library 서버ㆍ개발실, 그룹 스터디실, 교육매체 제작ㆍ개발실, 연구정보센터 등과 각종 정보통신 지원시설을 두루 갖춘 청암 학술정보관은 명실상부한 디지털 라이브러리로서 ‘정보와 사람이 만나는 곳’을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오는 7월 중 완공될 예정인 생명공학연구센터와 함께 인화지구로 확대될 캠퍼스의 중심축으로 역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지털 라이브러리 구현의 다른 중심축이 될 on-line 상의 학술정보관, 곧 학술정보관 홈페이지는 아직 개편되지 않고 기존의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고만 있어 Off-line 개관에 발맞춘 빠른 시스템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