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상 교수팀, 혈압조절 단백질 분해과정 규명
황철상 교수팀, 혈압조절 단백질 분해과정 규명
  • 오준렬 기자
  • 승인 2015.04.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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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질환의 원인 규명과 치료제 개발 기대
우리대학 황철상(생명) 교수 연구팀이 사람 세포의 Teb4 효소가 혈압 조절과 연관된 Rgs2 단백질의 분해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13일 과학 분야 최고 권위지 <Science>에 3월 13일자로 게재됐다. Rgs2 단백질은 G단백질의 신호전달을 제어해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조절한다. 정상인에게는 MQ-Rgs2가 있고 고혈압 환자에서는 돌연변이인 ML-Rgs2와 MR-Rgs2 단백질이 발견된다. 세포 내 Rgs2 수치가 혈압 조절에 중요하지만 이를 결정하는 Rgs2의 분해 과정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Teb4가 정상인의 MQ-Rgs2와 고혈압 환자의 ML-Rgs2, MR-Rgs2 단백질 분해에 모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Teb4가 정상인의 Rgs2와 고혈압 환자의 돌연변이 Rgs2 단백질 분해 경로(아세틸화/N-말단 규칙 경로)의 활성을 조절해 세포 속 Rgs2의 양을 변화시킴으로써 G단백질 신호 전달 과정에 직접 간섭해 혈압을 낮춘다는 것이다.
황철상 교수는 “이 연구는 혈압 조절에 중요한 Rgs2 단백질의 분해 과정을 명확하고 상세하게 규명한 것”이라며 “이는 고혈압, 뇌출혈, 심부전증 등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원인 규명과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기반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