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새내기 기자 나가신다!
겁 없는 새내기 기자 나가신다!
  • 명수한 기자
  • 승인 2015.04.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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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텍에 붙은 이후로 면접을 봐서 성공한 나의 첫 사례가 된 포항공대신문. 원래부터 신문을 좋아해서 매일 읽어왔고 아버지의 직장이 신문사였던 만큼 학교에 들어오기 전부터 대학에 가면 신문사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나였기에 합격의 기쁨은 더욱 컸다. 고등학교 때야 글쓰기 대회나 교지에 실릴 글들을 쓰고 상이나 선물을 받는 정도였지만 이곳에서는 기자라는 명칭도 붙여주고 내가 쓴 글이 담긴 신문이 10,000부 넘게 인쇄되어 학우들에게 전해진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다르다는 것을 선배님들의 얘기를 들으며 꽤 실감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새 터전에 어떻게 적응을 하면 좋을까. 이제 막 대학생이 된 터라 아직까지는 교내 기구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활동비를 받고 새벽까지 회의를 하면서 여러 기획을 하는 등 고등학교 때와 다른 점들이 많이 생소하다. 물론 차차 적응해나갈 예정이지만 그 과정에서 실수를 한다거나 일정을 잘 조절 못 해서 일도 공부도 모두 날려버리지 않도록 4월 달부터는 신경을 써서 열심히 살아볼 생각이다.
매사에 일거리를 만들고 바쁜 상태를 유지하면서 긴장을 놓지 않는 성실한 수습기자가 되리라고 다시 한 번 다짐을 한다. 언제나 1인분을 넘어서 못해도 1.5인분으로 다른 사람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그런 우수한 기자가 되자고, 인터뷰나 교류 등 다양한 활동에 빠짐없이 참여해서 많은 것을 배워가는 그런 성실한 기자가 되자고, 그리고 항상 유익한 기사만을 전하는 올바른 기자가 되리라고 다짐한다. 내가 이 다짐을 잊고 헤메일 때면 다시금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책상 앞 잘 보이는 곳에 이 글을 인쇄해서 붙여놓고 종종 읽을 것이다. 앞으로 3년간 함께할 고마운 사람들… 포항공대신문 기자들과 편집장 모두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