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자 전달을 느리게 하는 장벽을 넘는 ‘사다리’를 이용해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기술이 개발됐다. 박태호(화공) 교수, 임종철(박사)·김태환(통합) 씨 연구팀이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전자 재결합과 염료 재생성을 동시에 해결해 효율을 크게 높인 기술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중결합을 가진 새로운 물질(3,4,5-tris-butenyloxy benzoic acid(TD))을 이용해 전자가 에너지 장벽을 넘어 전극으로 잘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전해질로 사용되는 요오드 이온의 산화를 활성화시켜 염료가 빠르게 재생 및 환원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기술들은 전자가 전극으로 이동하도록 하는 기술에만 치중해 염료의 재생성 속도는 해결하지 못했지만, 박 교수 연구팀은 염료도 재생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 기술은 <Energy&Environmental Science> 12월호 표지논문으로 소개된 이 기술은 플렉서블 태양전지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글로벌프런티어사업 ‘나노기반소프트일렉트로닉스연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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