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만점 DIY 다이어리
인기만점 DIY 다이어리
  • 김현호 기자
  • 승인 2014.12.03 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즐겁지 아니한가 - 마니아(Mania)
최근 DIY(Do It Yourself)가 유행하고 있다. 책장이나 서랍, 다이어리와 같은 소품들을 자신이 직접 만드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상품도 많이 출시된다. 하지만 여전히 관련 상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재료를 직접 구해 DIY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포항공대신문은 다이어리를 직접 만드는 학우를 만나봤다.

동기는 무엇인가
우선 비슷한 걸 시작한건 고등학교 1학년 때이다. 다이어리 제작보다는 리폼(reform)같은 형식으로 시작했다. 원래부터 실용적인 공예를 좋아해서 흥미롭게 느껴졌다. 이후 시간이 지나 대학교에 진학했다. 학부 3학년이 되어서 커플다이어리를 동기로 다이어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때는 작게 만들었지만 지금은 실용성을 강조해서 일반적인 사이즈로 제작한다. 직접 제본하는 것은 힘들어서 바인드를 사용한다.

어려운 점은 없는가
시간 내기 어려운 것 말고는 딱히 문제가 없다. 시작하기 어려울 뿐이지 두 번 정도 시도만 하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관련 설명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본인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직접 깨우쳐야 하는 것이 몇 가지 있다. 예를 들어 마감지를 1번만 붙이면 얇기 때문에 테두리가 비친다. 그 사실을 몰랐던 나는 만든 다이어리에 문제가 생겨 버리고 새로 만들기도 했다. 그런 사소한 팁들을 알지 못하면 처음에는 애를 먹을 수 있다. 이런 점을 제외하면 큰 문제는 없다.

보람은 무엇인가
내가 만드는 다이어리들은 애초에 내가 쓰는 것이 아니다. 주로 여학우들에게 나눠준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누군가에게 주려고 만드는 건데, 잘 쓰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보람차다. 아끼느라 못 쓰는 것보다는 잘 써주는 것이 더 보람차다. 내가 준 다이어리를 일기장으로 쓰는 사람도 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사실 우리학교가 굉장히 외진 곳에 있고 학업량도 굉장한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 받기는 쉬운데 해결은 쉽지 않다. 뭔가 자기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수단이 있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 또, 이왕이면 그 취미를 통해 누군가가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더 좋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이어리 만드는 일이 내 취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