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에게도 존엄과 권리를”
“대학원생에게도 존엄과 권리를”
  • 최지훈 기자
  • 승인 2014.11.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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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도 참여한 대학원생 권리장전
지난 10월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빌딩 1층에서 ‘대학원생 연구환경 실태조사 발표 및 권리장전 선언식’이 열렸다.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와 전국 13개 대학의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가 참여한 이 선언에서는 대학원생 연구환경 실태조사가 발표됐으며 ‘대학원생 권리장전’도 낭독됐다. 이 선언에는 우리대학 원총도 참가했다.
우리대학 원총 대표자운영위원회 의장 이길령(첨단재료 통합과정) 씨는 “KAIST와 우리대학 원총의 연구 실태조사가 이번 권리장전의 발단”이라고 소개하며 “전국 33만 대학원생들이 학생임과 동시에 조교이고 연구자인 특수한 환경에 처해 있다는 것을 많은 구성원들이 인식하고,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권리장전의 의의”라고 말했다.
선언에는 우리대학을 포함해 △KAIST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등 전국 13개 대학의 원총이 참여했다.
선언의 주요 내용은 △개인 존엄권 △학업 연구권 △공정 심사 △자기 결정권 △부당한 일 거부권 △조교 권리 △저작권 등 대학원생의 존엄과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다.
한편, 위 13개 대학을 포함, 총 2,354명의 대학원생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45.5%가 부당처우를 경험한 적이 ‘있다’라고 답했으며 65.3%가 부당처우 경험 시 ‘참고 넘어간다’라고 답했다.
설문조사에 대해 이길령 씨는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대학원생들이 체감하는 연구환경은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일각에서 설문조사를 확대해석하여 지식 공동체의 팽배한 문제로 오해하는 점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대학 원총은 전국대학원총학생회협의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중대 사안에 대해서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