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전해지는 우리대학... 학과안전관리제도 등 도입
더 안전해지는 우리대학... 학과안전관리제도 등 도입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4.11.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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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 연구실 인증(SL)을 통해 표준모델로 발돋움
지난 5월 RIST 사고 등 이후로 우리대학의 안전, 특히 인력 부족 문제, 사고 처리, 가스와 시약 관리시스템, 사고 공지방식 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됐다. 그 이후 우리대학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먼저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학과안전관리제도가 활성화된다. 기존에는 연구안전업무직원이 폐기물 처리 등 겸직 업무를 맡았지만 앞으로는 학과안전관리자 20명이 도움을 주며 학과안전관리조직이 각 학과 특성에 맞는 시스템을 정비하도록 바뀐다. 위해정보표시판에 QR코드를 붙여 등급과 경고, 위해정보를 표기한다. 부주의, 유사사고 유형이 많은 점에 대한 대책으로는 사고 발생 시 학과안전관리위원회에서 징계조치하고 교육자료로 이용해 같은 유형의 사고 재발을 방지한다.
또한 사고 연락체계를 유형별로 소개하고 600가지의 가스, 화공약품의 물질을 분석, 정리하고 파악한 연구실 사고대응 표준매뉴얼이 분야별로 작성됐다. 이 매뉴얼은 학과별로 특성에 맞게 수정되어 사용된다. 매뉴얼의 실효성을 판단하고 구성원의 안전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16일에는 매뉴얼에 의한 연구실사고대응훈련이 이루어졌다.
사고 발생 시 소방관 등의 외부인 대응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시약 위치와 위해 정보를 표시한 도면 작성이 진행 중이며, 모든 가스병에 사용중이나 주의사항 등을 표시한 이름표를 부착했다. 사고 공지방식이 개선되어 교내 방송이 이루어진다. 사고 발생시에 위험할 수 있는 연구실의 번호키의 경우 내년도에 스마트카드로 변경돼 사고시 이동이 용이해진다.
수소가스라인 개선, 감지기 설치, 후드 개선, 안전보호구 및 비상사고 시 응급처치 물품 설치, 폐기물처리 등 연구실 환경 부분에서도 개선이 이루어졌다.
지난달 28일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실 인증(SL)사업 심사가 있었다. 나노포토닉스 광전자연구실과 탄소나노소재 실험실이 인증 실험실로 선정되어 안전환경 시스템분야, 안전환경 활동분야, 관계자 안전의식분야에서 심사를 받았다. SL심사에서 선정되면 표준 모델이 되어 전국의 안전한 실험실의 모델이 되며, 2015년 이후로는 연구실 안전 표준모델이 교내로 확산 시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