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나눔은 행복의 시작
감사나눔은 행복의 시작
  • 윤민수 /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행정팀
  • 승인 2014.09.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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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본부에서는 2013년부터 QSS 활동을 추진하여 왔다. 도입 초기에는 5S 활동에 중점을 두어 클린데스크를 구축하고, 문서 정리를 통해 남는 공간을 활용하는 등 사무환경 개선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적극 참여하였으며, 나름 알찬 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바탕으로 2014년은 그 범위를 조직문화 혁신활동으로 확대해 기존의 5S는 유지 발전시키고, 새로이 감사나눔 운동을 전개하여 긍정적인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업무혁신 과제 추진을 통해 낭비요인들을 발굴, 제거하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감사나눔 활동으로 1일 5감사 운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또한 사무실에 조성된 인조화단에 감사열매를 다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매주 목요일 한 사람이 감사노트 작성 사례를 발표한 뒤 다른 사람을 지명하면 그 사람이 바통을 이어 받아 차주 목요일 감사노트 작성 사례를 발표하는 감사릴레이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시간에는 가족에 대한 감사, 동료에 대한 감사, 청소하시는 아주머니에 대한 감사, 조직에 대한 감사를 들으며 모두 가슴 따뜻한 시간을 나누고 있다. 사실 모든 조직이 비슷하겠지만 처음에는 선뜻 참여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듯하였다. 하지만 지속적인 감사노트 사례 공유를 통해 조금씩 사무실에 감사의 기운이 퍼지기 시작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특히 지난번 대학 QSS TF팀에서 준비한 유지미 강사의 초청특강에 참석한 후로 더욱 감사나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나의 아이들 학교에서 진행하는 100감사 쓰기에 아내를 위한 100감사를 써서 응모해 보았다. 아내를 처음 영일대에서 소개로 만나게 되었을 때부터 아이를 낳고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워 준 지금까지의 시간까지 있었던 일들에 대해 100감사를 쓰다보니 나에게 많은 기쁨을 주었고 또한 시련을 이겨내 준 아내에게 더욱 감사하고 사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의 학교에서 내가 쓴 감사의 글을 읽고 선생님들도 감동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몰래 한 나의 이벤트에 몹시 감동한 아내의 얼굴을 보니 보람까지 느껴졌었다.
사람은 혼자만의 삶으로 살지 못하는 것 같다. 결국 누군가의 작은 행동 하나가 다른 누군가의 인생을 결정하고 그로 인한 파급효과로 모두의 인생이 바뀐다는 생각도 든다. 위대한 사람들의 삶도 조그만 우연과 우연이 엮어져서 만들어 낸 필연인 것처럼 누군가의 작은 행동이 내일의 내 삶을 결정하기 위해 미래로 다가오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로부터 우연을 내가 받아들이는 일, 반대로 누구에겐가 내가 영향을 주고 있는 현상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그리고 인생 전체에서 더 없이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천주교에서는 모든 것이 내탓이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 내가 변하지 않고는 아무 것도 변하는게 없다. 내가 빛이 나면 내 인생은 화려하고 내가 감사해 하면 내 인생은 행복이 넘치며, 내가 유쾌하면 내 인생엔 웃음 꽃이 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