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철저해진 기숙사비 지원 정책
더 철저해진 기숙사비 지원 정책
  • 김상수 기자
  • 승인 2014.09.0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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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비 지원 요청서에 기부금 및 학점 항목 추가돼
방학 중 학생활동을 목적으로 남는 학생들이 기숙사비를 지원받기 위해 제출해야하는 서류가 더 정밀해졌다. 먼저 개인별 기숙사비 지원 요청서가 생겼다. 여기에는 직전 학기 취득학점, 평점평균, 대학발전기금 기부 총액을 기재하는 항목이 있다. 또한, 방학 중 각 단체별 활동 기간을 기록해야 한다. 각 자치단체장이 작성하는 기숙사 지원 요청서(단체)에는 대학발전기금 기부총액 및 전체 평균 기부액을 적도록 바뀌었다. 이는 학생이 대학에서 받는 지원을 알게 하는 한편 실질적으로 학생에게 필요한 지원 규모를 파악하고 중복 지원 등으로 지원의 누수가 생기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이번 방학 대학에는 지난번 방학에 비해 적은 수의 인원이 체류했다. 반면 계절학기 수강 인원은 증가했다. 학생 자치단체 지원을 담당하는 권인혁(학생지원팀) 씨에 따르면 이번 방학에 기숙사비 지원 요청을 한 인원은 265명으로, 이 중 129명이 계절학기를 수강했다. 지난 방학에는 342명이 기숙사비 지원 요청을 했고 이 중 114명이 계절학기를 수강했다. 지원을 요청한 학생이 77명(지난 방학 기숙사비 지원 요청을 한 인원의 22.5%) 줄었다. 그리고 기부금과 학점은 이번 방학 기숙사비 지원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한다. 
각 자치단체는 작년부터 자발적으로 방학 중 활동 계획서를 작성, 내부 자료로 사용하고 학생지원팀에 제출하여 다양한 학생활동을 위한 기숙사비 지원에 당위성을 더하고 있다. 조재연 학부총학생회장은 “이번 방학에는 자치단체 일원이 각각 활동 계획서를 작성하여 자치단체장에게 제출하는 방법으로 학생활동이 없는 학우가 지원을 받는 일을 줄였다”라고 강조하는 한편 “기부금이나 학점 항목이 방학 중 기숙사비 지원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일은 반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