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키안이 공부만 할 거라는 오해는 버려라
포스테키안이 공부만 할 거라는 오해는 버려라
  • 최재령 기자
  • 승인 2014.05.21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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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체육계열의 교과과정 중 <체력관리>는 1학년 기초필수 과목으로 지정되어있다. 이 과목을 통해서 모든 포스테키안들은 기초체력을 점검하고 증진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외에 <라켓볼>, <축구>, <수영> 등의 수업이나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포스테키안들은 운동을 즐기고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 교외에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포스테키안들도 있다.
포항공대신문은 포스테키안들이 <체력관리> 수업을 통해서 평균적으로 체력을 얼마나 향상시키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그리고 자전거와 스킨스쿠버다이빙 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개근성’ 회장 이준호(기계 12)학우와 ‘해피버블스’ 회장 금병락(생명 11)학우,  외부에서 서핑을 하고 있는 ‘서핑보더’ 이승택(물리 08)학우를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준호: 입학 전 포스텍에 합격한 학생들이 만든 새내기 클럽에서 자전거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간다는 게시물을 봤다. 나도 자전거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그 게시물에 댓글을 남겼고 그 친구들과 부산에서 만나 새내기 새로 배움터 전날에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왔다. 이때부터 자전거를 좋아하는 몇 명을 더 모아서 입학 후 같이 동아리를 만들어 라이딩을 시작했다.
금병락: 생명과로서 옛날부터 생태에 관심이 많았고 그 중 바다 생태계나 해저 생물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또한 이러한 정신적인 흥미 외에도, 물에 대한 육체적인 흥미도 있었다. 수영을 처음 배웠을 때 물에서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느꼈고 물을 좋아하게 되었다. 이런 정신적, 육체적인 흥미가 서로 맞물려서 이 동아리에 가입해서 활동을 했다.
이승택: 전역을 여섯 달 앞둔 군 복무 중에 우연히 TV에서 서핑 하는 장면을 보았다. 그 시기에는 정말 사회의 모든 것들이 부러웠다. 특히 서핑 장면을 보면서 전역만 하면 꼭 배우러 가겠다고 다짐했고 그래서 서핑을 즐기고 있다.

어떤 운동을 하고 있는지
이준호: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동아리 내에서 다 같이 자전거를 탄다. 당연히 자전거를 타는 것이 주된 목적이고 관광지나 맛있는 먹거리를 찾아가기도 한다. 경주 양동마을, 보문단지, 포항 월포ㆍ칠포ㆍ영일대 해수욕장에 주로 가는 편이다. 그리고 포항에 있는 자전거 동호회와 같이 타기도 한다. 인터넷을 보면 어느 지역에든 자전거 동호회를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동호회의 일정에 맞춰 같이 자전거를 탄다.
금병락: 스킨스쿠버다이빙은 해상레포츠라서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수온이 낮아서 바다에 들어가기 힘들 때는 다 같이 포스플렉스에서 수영 연습을 한다. 날이 풀리는 5월에서 9월 사이에 주로 강습을 통해 장비 작용 및 착용들을 배우고 강사와 함께 포항 앞바다에서 직접 바다에 들어가는 연습을 한다. 한번은 강사와 함께 다니면서 해삼이나 소라를 어업에 방해되지 않을 만큼 채집해 배위에서 라면과 같이 먹었던 적이 있다. 이런 소소한 재미에 즐거움을 느낀다.
이승택: 서핑을 하려면 강습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포항 신항만 근처에 있는 용한리 해수욕장에 서핑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곳에서 처음 강습을 받았다. 그리고 샵에서 서핑 보드와 수트 등을 일정한 대여료를 받고 빌려주기 때문에 지금은 이곳에서 빌려 서핑을 즐기고 있다.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이준호: 별로 느끼는 게 없고 그냥 멍하게 타는데... 그러면 마음이 편해지고 신난다. 스트레스를 받고 했을 때 주로 타는데 이럴 때마다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알게 되는 것 또한 너무 재미있다. 심심하면 자전거를 타기 때문에 늘어져 있을 시간도 없고 일상에 활기가 생긴다.
금병락: 다이빙 계획이 잡히면 그 한 주가 설레고 활기차진다. 그날 하루는 다이빙만을 위해서 교외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학업을 잠시 내려놓고 평화로움과 여유로움을 느낀다. 그리고 물속으로 들어가면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호흡에 집중을 하고 긴장을 하고 있어야 해서 다른 잡다한 생각이 들지 않고 좋다.
이승택: 서핑을 통해 세상에는 정말 즐거운 일이 많다고 느꼈다. 물론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도 뭐든 의지만 있다면 시작할 수 있겠지만, 지금처럼 젊은 나이에 이것저것 몸을 움직여 하는 활동을 많이 해보면 건강도 챙길 수 있고, 일상의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는 것 같다.

포스테키안에게 운동이란
이준호: 좀 해야 한다. 보면 많은 학생들이 항상 게임만 하지 활동적인 것을 하지 않는다. 또 주로 공부를 많이 해서 자리에 오래 앉아있고 움직임이 되게 적다. 우리학교에 언덕이 많은 편이라 걸어 다니기만 해도 충분히 운동이 될 텐데 그것도 하지 않고 귀찮다는 이유로 스쿠터를 타고 다니기도 한다. 좀 몸을 움직이고 썼으면 좋겠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더 좋다...(웃음)
금병락:  포스테키안에게 운동은 학업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되지만 공부를 하는 만큼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꽤 많은 사람들이 학업이나 다른 여러 이유로 운동을 시작하기도 두려워하는데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하고 그 힘든 시기를 지나서 꾸준히 계속 운동을 해야 한다. 사실 하루를 돌아보면 자잘하게 허비한 시간이 많은데 그런 시간을 모아서 활용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이승택: 우리대학에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이 훨씬 더 많다. 운동이 힘들고, 귀찮은 일일 수도 있고, 의무감에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조금만 더 살펴보면 그 자체로 즐거운 활동들이 많이 있다. 지금 이십대가 가장 쉽게 무언가에 도전하고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닐까? 지금 당장이라도 운동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일어나서 시작했으면 좋겠다. 이십대가 그냥 그렇게 흘러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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