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산업발전과 근대화에 기여하고, 이제는 점차 사라져가는 항로표지관련 물품을 유물로 영구히 보존하여 국민들에게 역사의식과 해양사상을 보급하는 산 교육장을 마련하기 위해, 그리고 등대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이 박물관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호미곶 등대(경상북도 지방문화재 제39호) 옆에 1985년 2월 7일 개관하였다.
그렇다면 우리대학에서 박물관에 어떻게 갈 수 있을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3가지 방법으로 박물관에 갈 수 있다. 먼저, 시외버스터미널 버스 정류장에 가서 200번 버스를 타는 방법이 있다. 200번 버스를 타고 구룡포 위판장 정류소에서 하차 후 203번 버스로 환승하여 호미곶 광장에 하차하면 된다. 혹은 포항 시내 고속버스터미널에서 101번 버스를 타 종점에서 내린 후 113번 버스를 타거나 200번 버스를 타면 된다. 113번 버스를 탈 경우 호미곶 광장까지 한 번에 가며, 200번 버스를 타면 203번 버스로 환승을 해야만 박물관에 도착할 수 있다. 등대 박물관은 호미곶 광장 정류장에서 약 5분 거리에 있다. 버스 이동시간은 2시간이 채 안 걸린다.
등대 박물관에 도착하면 3개의 실내공간과 3개의 야외공간이 있다. 실내공간은 △등대관 △해양관 △체험관이며 야외공간은 △수상전시장 △야외전시장 △테마공원이다. 등대관은 △정보검색코너 △항로표지 역사관 △항로표지 유물관 △등대원 생활관 △등대 사료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관람순서 또한 위와 같으며, 등대관의 모든 전시물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박물관의 전시장과 같이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해양관은 선박의 변천이나 해양연구, 바다생물 표본과 같은 해양산업과 관련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마지막 실내공간인 체험관은 등대와 관련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전시관이다. 특히, 연인이 찾아온다면 재미있는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이다. 2층으로 된 체험관은 1층에는 아날로그 체험공간이, 2층에는 디지털 체험공간이 있다. 아날로그 체험공간은 △나도 등대건축가 △바다의 네비게이션 △캄캄한 밤 등대가 되어 △내가 만드는 안전한 바다 △안개속을 뚫고 들려오는 희망의 소리와 같은 5개의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나도 등대건축가’ 코너와 ‘내가 만드는 안전한 바다’ 코너는 직접 사물을 만들거나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연인과 즐겁게 체험을 할 수 있는 코너다. 그리고 ‘캄캄한 밤 등대가 되어’ 코너는 직접 노를 저어 스크린 상의 배를 움직이게 하는 코너로, 연인과 작은 배에 앉아 가볍게 체험할 수 있는 코너다. 2층의 디지털 체험공간은 △모스부호 △미래항해사 △항로표지 알아보기 △공던지기 △바다에 띄우는 희망과 같은 5개의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미래 항해사’ 코너는 작은 배를 운전하는 놀이기구로 연인들이 가장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일 것이다. 3개의 놀이기구가 프로그램 상으로 연결되어 있지는 않지만, 같은 코스를 돌기 때문에 연인과 내기를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바다에 띄우는 희망’ 코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로, 찍은 사진은 메일을 통해 수신할 수 있다. 이 또한 연인들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실내공간을 나와 야외공간으로 눈을 돌리면 수상전시장과 야외전시장, 테마공원이 눈에 들어온다. 수상전시장은 영일만과 포항항, 울릉도와 독도를 축소모형으로 설치해 둔 전시장이다. 또한, 야외전시장은 △부표 및 등부표 △전기혼과 등롱 △장거리 무선항법 시스템 송신국 안테나 △포항신항 제2파제제 서단등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야외공간인 테마공원에는 8개의 전국등대모형과 전마선 모형이 있다. 모든 야외공간은 길이 잘 가꾸어져 있기 때문에 연인이 손을 잡고 걷기에도 제격이다.
봄이 지나고 여름이 조금씩 고개를 드는 요즘이다. 무더운 여름날, 뜨거운 사랑을 하는 연인에게 등대박물관은 새로운 데이트 장소로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버스가 자주 오가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확실히 준비를 하고 떠나야 할 것이다. 연인과의 지루한 데이트에 지쳤다면, 등대박물관에서 데이트를 하는 걸 추천한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신선한 해산물도 먹고, 분명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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